리틀 캐나다
Little Canada
10,000그루의 나무, 14.5피트(4.4m) 높이의 CN 타워, 그리고 만 명의 리틀 캐네디언! 미니어처 전시관 '리틀 캐나다(Little Canada)'는 캐나다의 다양한 풍경과 상징을 축소해 선보이는 몰입형 경험 공간이다. 나이아가라 폴스의 활기 넘치는 클리프턴 힐, 토론토의 상징적인 CN 타워, 곡선미로 유명한 미시소거의 앱솔루트 월드 콘도('마릴린 먼로 타워'), 캐나다 데이를 기념하는 오타와 국회의사당, 그리고 퀘벡 시티의 설원 속 샤토 프롱트낙 호텔까지, 캐나다의 진수를 미니어처로 탐험할 수 있다.


이 독특한 전시 공간은 2021년 8월 5일, 토론토 도심의 영 & 던다스(Yonge & Dundas)에 문을 열었으며, 2024년 현재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트리니티 스퀘어 공공 래버린스
Trinity Square Public Labyrinth
토론토 다운타운, 트리니티 스퀘어 공원에 위치한 토론토 공공 래버린스는 2005년 9월, 60여 명의 기부자들에 의해 당시 65만 달러의 비용으로 조성되었다. 이 래버린스는 이튼 센터 뒤편에 자리해 쇼핑객, 관광객, 직장인 등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명상하며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트리니티 스퀘어의 래버린스는 약 800미터 길이로, 명상을 하며 천천히 걸을 경우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의 래버린스는 13세기에 지어진 프랑스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의 래버린스를 본떠 만든 것으로, 원래 수도사들이 로마 순례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순례 길을 걸을 수 없게 된 수도사들을 위해, 수도원 내에 설치된 래버린스를 걸으며 정신적 깨달음을 얻도록 유도한 것이다. 최근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적 안정감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북미의 병원, 교회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또한 홀리 트리니티 교회가 위치한 곳으로, 교회는 노숙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낮에도 종종 노숙자들을 볼 수 있으며, 교회 앞에는 거리에서 세상을 떠난 노숙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도 있다. 해가 진 후에는 주변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키 명예의 전당
Hockey Hall of Fame
1943년에 설립된 '하키 명예의 전당'은 캐나다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의 역사와 전설을 기념하는 곳이다. 이 명소는 앨런 램버트 갤러리아(Allen Lambert Galleria)와 대형 푸드코트가 있는 브룩필드 플레이스(Brookfield Place) 내에 위치해 있다.

NHL(내셔널 하키 리그) 최종 우승 팀에게 수여되는 스탠리컵은 하키 명예의 전당 내 그레이트 홀(Great Hall)에 영구 보관된다. 진품 스탠리 컵이 여행중일 때는 세밀하게 복원된 복제품을 상설 전시한다. 스탠리 경 금고(Lord Stanley Vault)에는 은으로 제작된 원본 스탠리 컵, 우승 반지, 그리고 하키 역사와 관련된 진귀한 보물이 보관되어 있다. 현재 NHL 경기에 사용 중인 트로피는 1947년에 제작된 것으로, 진품 컵(Authenticated Cup)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하키 명예의 전당(Hockey Hall of Fame)은 이 외에도 전설적인 하키 영웅인 웨인 그레츠키의 전시관, 팀 홀튼 극장(Tim Horton Theatre), 마스크 전시관(The Mask),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골리와 1대 1로 패널티 샷을 하거나, 반대로 골리가 되어 상대방의 퍽을 막는 실감 나는 'NHLPA 게임 타임'도 즐길 수 있다.



마스크 전시관(The Mask)은 골리 마스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초기에는 모든 하키 선수들이 헬멧을 쓰지 않은 채 경기를 진행했다. 1927년, 퀸즈 대학의 골리 엘리자베스 그래햄(Elizabeth Graham)이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펜싱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마스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 초반, 대부분의 NHL 골텐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마지막 골텐더는 피츠버그 펭귄스의 앤디 브라운(Andy Brown)으로, 1974년 4월부터 1977년까지 마스크없이 경기에 임했다.

스탠리컵: 스포츠 역사에서 빛나는 아이콘
1894년 3월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첫 번째 스탠리컵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리며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했다. 스탠리컵은 영국 프레스턴의 영주이자 16대 더비 백작인 프레드릭 아서 스탠리 경(Sir Frederick Arthur Stanley)의 손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캐나다 총독으로 재직 중이던 1889년, 몬트리올 겨울 카니발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처음 관람한 후 이 스포츠의 열렬한 팬이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아마추어 하키 협회에 우아한 트로피를 기부했다. 스탠리컵은 1926년 이후 내셔널 하키 리그(NHL)의 우승팀에게만 수여되고 있으며, NHL 파업으로 경기가 중단된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그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원본 스탠리컵은 노후화와 보존 필요성이 대두되며 1962년 공식 은퇴해, 현재는 토론토의 하키 명예의 전당(Hockey Hall of Fame)에서 전시되고 있다.
엘긴 극장과 겨울정원 극장
Elgin and Winter Garden Theatres
영화에서나 볼법한 이 두 우아한 극장은 1913년 보드빌(Vaudeville) 공연과 무성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영 스트릿에 지어졌다. 각 극장은 서로 다른 고객층을 대상으로 했는데, 상층에 위치한 '윈터 가든(Winter Garden)'은 별빛 아래 시골 정원의 느낌을 주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주로 부유한 관객들을 맞이했다. 그러나 보드빌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하층의 '영 스트릿 극장(Yonge Street Theatre)'은 1928년에 유성영화 상영관으로 바뀌었고, 윈터 가든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1978년, 영 스트릿 극장은 '엘긴(The Elgin)'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두 극장은 1982년에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1989년에는 3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문을 열었고, 이후 두 극장은 토론토의 문화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엘긴 극장은 1990년부터 토론토 영화제(TIFF)의 상영 극장 중 하나로 사용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이 두 극장은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운영되는 이층 극장으로, 토론토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9월의 토론토 영화제 기간에 엘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을 놓치지 말기를 추천한다. 웹사이트에서 '가이드 투어(90분 소요)'도 예약 가능하다.

* 보드빌(Vaudeville)은 음악, 코미디, 춤, 마술, 연극 등 여러 장르가 결합된 버라이어티 쇼 형태의 연극장르.
강아지 분수로 유명한
버지 공원 Berczy Park
토론토의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인 구더햄 빌딩(Gooderham Building) 옆에 위치한 버지 공원은 강아지 분수로 유명하다. 세인트로렌스 마켓(St.Lawrence Market)에서 먹거리를 사고 이 곳에 와서 쉬면서 먹는 관광객도 많다.

분수 꼭대기에 있는 뼈다귀를 향해 물을 뿜는 개들의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여기에 강아지 분수가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토론토니언은 알 것이다. 이 곳은 북미에서 가장 큰 애완견 축제인 우프스탁(Woofstock)이 매년 열렸던 장소였다. 지금은 자리를 옮겨 우드바인 공원(Woodbine Park)에서 열린다.

글·사진 이종상 트래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