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에서 다나와 아카데미 페스티벌이 1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학기를 맞아 최신 IT 제품과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오프라인 마케팅의 장이 되었다.
최신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연 공간이 마련되었으며, 일부 브랜드는 현장에서만 진행되는 한정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제공해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2025년 상반기에도 IT 브랜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둔화와 고환율, 고금리의 여파로 전자제품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신학기 시즌을 겨냥한 소비자 공략이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다. 행사는 단순한 판매 촉진이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향후 제품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브랜드는 ACER, 마이크로닉스, 다크플래시 등이다. ACER는 고성능 노트북과 가성비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학생 소비층을 겨냥했다. 마이크로닉스는 게이밍 기어 및 파워 서플라이를 중심으로 국내 1위 브랜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으며, 다크플래시는 다양한 케이스와 주변기기를 대거 공개하며 브랜드 기술력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각 브랜드별로 체험존이 마련되어, 방문객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며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한정 할인과 경품 이벤트를 통해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도 함께 펼쳐졌다.
◆ 주요 참가 기업에 관한 간단 설명
현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부스를 열고 대학생을 맞이했다.
Intel (인텔) – 최신 프로세서와 차세대 컴퓨팅 솔루션을 소개하며 고성능 PC의 기준을 제시했다.
Acer (에이서) –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노트북을 중심으로 대학생 소비층을 겨냥했다.
Micronics (마이크로닉스) – 파워 서플라이와 게이밍 기어를 앞세워 PC 부품 시장에서의 강세임을 입증했다.
darkFlash (다크플래시) – 조립 PC 사용자들을 겨냥한 케이스 및 쿨링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ASUS (에이수스) – 고성능 노트북,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및 게이머 시장을 공략했다.
Canon (캐논) – 전문가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카메라 및 프린터 솔루션을 선보이며, 영상 제작 트렌드를 반영했다.
Corsair (커세어) –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Lenovo (레노버) – 비즈니스 및 게이밍 노트북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MSI (엠에스아이) – 게이밍 및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노트북과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전시했다.
ViewSonic (뷰소닉) – 전문가 및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Zalman (잘만테크) – PC 쿨링 및 케이스 전문 브랜드로, 튜닝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소개했다.
◆ 기업의 마케팅 창구, 오프라인으로. 왜?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 맞물린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오프라인 행사를 강화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온라인 중심의 쇼핑 트렌드가 정착되었지만, 여전히 소비자는 고가의 IT 제품을 구매할 때 직접 체험 후 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도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체험 기회 극대화라는 측면에 맞닿아 있다. 즉,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각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노트북, 게이밍 기어, 그래픽카드 등의 제품은 체험 후 즉각적인 구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현장 반응이 특히 남달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 리뷰나 홍보 자료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의 실질적인 성능과 사용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제품을 체험한 방문객은 디스플레이의 품질, 키보드의 타건감, 노트북의 성능, 그래픽카드의 실제 렌더링 속도 등을 즉석에서 비교하며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단순한 판매 촉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개했다. 신학기 시즌을 맞아 대학생 및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직접 체험한 소비자는 온라인 후기를 통해 추가적인 홍보 효과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기에, 브랜드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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