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 2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PC 케이스 및 독자적인 기술의 파워서플라이 등 2025년 PC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한 신제품은 혁신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누구나 생각해왔지만, 감히 실행하지 못했던 기능'을 과감히 적용했다는 점에서 국내 PC 시장을 이끄는 리더로써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이다.
참고로 마이크로닉스는 지난 2020년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그 결과 몬드리안 스타일일의 케이스와 애프터 쿨링 등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파워서플라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수상에 빛나는 칼럭스(CALUX) 키보드와 같은 명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번 신제품 역시 그간 쌓아온 노하우에 대한 결과물로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세계 최초의 기술이 더해진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AI 시대의 PC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일상과 창조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고성능을 기본으로 디자인과 감성을 더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올해는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기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것이 바로 창의력!!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성 갖춘 '위즈맥스' 케이스
마이크로닉스는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다양한 케이스를 공개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으로 '위즈맥스 모노크롬(WIZMAX MONOCHROME)'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산업디자인의 거장 디터 람스(Dieter Rams)의 미니멀리즘 철학을 오마주한 ‘위즈맥스 모노크롬'은 제품 전면은 블랙 상단과 화이트 하단으로 나뉜 투톤 컬러에 서로 다른 크기의 홀 디자인이 적용돼, 절제된 면 분할과 이상적인 비례감으로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운 균형미를 전달한다.
위즈맥스 모노크롬
이는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최소한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디터 람스의 철학을 충실히 반영한 구성이다. 복잡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기능과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은 모던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기술 제품이면서도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는 마이크로닉스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위즈맥스 모노크롬
7개의 쿨링 팬을 장착할 수 있는 '위즈맥스 칠 세븐팬(CHILL SEVENFAN)'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배젤 전면에 세리에이션 형태를 적용해 그릴 디자인 사이로 RGB 팬의 빛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의 흐름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마치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빛처럼, 정면에서는 화려하게, 상단에서는 부드럽게 연출된다.
기본 140mm 팬 3개와 후면 120mm 팬 1개를 제공하며, 최대 7팬 추가 장착과 360mm 수랭쿨러까지 지원한다. 그래픽카드 390mm, CPU 쿨러 165mm까지 호환되는 하이엔드 미들타워다.
위즈맥스 칠 세븐팬
케이스 전면에 원목 재질을 적용해 자연 그대로의 포근함과 친환경 이미지를 전해주는 '위즈맥스 우드리안' 시리즈도 눈 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이는 우드 디자인을 어항 케이스에 적용한 제품으로 깔끔한 느낌은 물론 쿨링 효율과 편의성 등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케이스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시리즈
미들타워 규격의 '위즈맥스 우드리안' 시리즈는 크기와 내부 공간, 확장성 등의 사양에 따라 '우드리안 프로'와 '우드리안 맥스', '우드리안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
가장 큰 울트라 모델은 최대 420mm 그래픽카드와 180mm CPU 쿨러를 지원하며, 최대 11개의 팬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폭이 258mm로 현존 국내 미들타워 케이스 중 가장 넓은 폭을 자랑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RTX 5080 같은 대형 VGA도 간섭 없이 장착 가능하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맥스
맥스와 프로 모델은 폭이 넓어 내부 공간과 쿨링에 여유가 있다. 맥스는 9개의 PCI 슬롯을 갖췄고, 프로는 가장 작은 크기지만 동일한 폭을 유지해 우드리안 시리즈의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세 모델 모두 전면 우드 패널에 RGB 팬이 기본 제공돼 화려하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프로
'위즈맥스 루프탑(ROOFTOP)'은 상단까지 유리 적용된 3면 어항 케이스다. 상단 패널이 투명 구조로 되어 있어, 위에서 바라본 내부 조명과 부품 구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름처럼 위쪽이 열려 있는 감각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여기에 그래픽카드의 12V-2x6 커넥터의 간섭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ARGB 싱크 사용 가능해 기능성 면에서도 뛰어난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위즈맥스 루프탑
마이크로닉스 우퍼 시리즈의 신제품 ‘위즈맥스 우퍼 딥톤(WOOFER DEEPTONE)’은 기존 우퍼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베젤 정면에 상단 디자인을 세심하게 다듬었고, 쿨링 성능까지 개선했다.
전작에 비해 컴팩트해졌으며, 전면 팬을 160mm에서 140mm로 조정해 보다 균형 잡힌 비율을 구현했다. 한층 더 우퍼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베젤 측면에 벤트 홀 디자인 적용으로 듀얼 팬 설치가 가능해 쿨링 성능도 전작보다 더 향상됐다.
위즈맥스 우퍼 딥톤
또한 한국의 전통 문양을 케이스 전면 베젤에 적용한 진정한 K-케이스 '위즈맥스 문 단청 / 문 나무', 클래식한 디자인에 은은한 LED 효과를 얹어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위즈맥스 AURORA RETRO', 전면 메쉬 디자인에 RGB LED로 세련미를 살린 미니타워 규격의 '위즈맥스 ONYX' 등 향후 출시될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위즈맥스 문 단청 / 문 나무
위즈맥스 AURORA RETRO
위즈맥스 ONYX
이밖에 현재 PC 케이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위즈맥스 케이스도 눈길을 끌었다.
위즈맥스 ARTLIAN
몬드리안의 철학을 녹인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위즈맥스 ARTLIAN', 420mm의 수랭 쿨러 장착이 가능해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합한 '위즈맥스 ML-420 ARTE', 탄탄한 구성이 쿨링 능력을 갖춘 '위즈맥스 ML-360'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위즈맥스 ML-420 ARTE
위즈맥스 ML-420 ARTE
괜히 No.1이 아니다. 세계 최초의 보호 기술 적용된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는 국내 No.1 파워 제조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W 이상의 높은 용량을 자랑하는 고효율 파워서플라이를 비롯해 'GPU-프로텍터' 등 세계 최초의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으로 무려 2500W에 달하는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 '위즈맥스 P-2500'이 있다. 국내 최초의 2500W 출력 파워서플라이로 80 PLUS PLATINUM EU 인증을 획득했다.
(좌) 위즈맥스 P, (우) 위즈맥스 스윙
내부에는 풀 브릿지 듀얼 트랜스 LLC 구조와 인터리브드 PFC 회로를 적용해 발열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국내 최초로 PCIe 5.1 커넥터를 4개 탑재해 고사양 GPU 환경에 최적화됐다.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P-2500W ATX 3.1
마이크로닉스는 2025년에는 애프터 쿨링, 제로 파워 등 그동안 축적해 온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RTX 50 시리즈 대응 전용 보호 기술 ‘GPU-프로텍터(GPU-PROTECTOR)’를 새롭게 선보인다.
GPU-프로텍터(GPU-PROTECTOR)
GPU-프로텍터(GPU-PROTECTOR)
지포스 RTX 그래픽카드는 보조전원 체결 문제로 케이블 화재 위험 증가했다. GPU-프로텍터 기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래픽카드에서 보내는 이상 감지신호를 받아 제품을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기능으로 현재 특허 출원을 했다.
GPU-프로텍터(GPU-PROTECTOR)
GPU-프로텍터(GPU-PROTECTOR)
GPU-프로텍터는 12V-2x6 커넥터의 비정상 체결로 인한 화재 위험을 방지하는 기술로 GCP(GPU Connection Protection)와 GAP(GPU Abnormal Protection) 두 가지 보호 기능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G 1650W ATX 3.1
GCP는 체결 상태를 감지해 LED로 표시하며, 불완전할 경우 전원을 차단한다.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무관하게 동작해 호환성이 높다. GAP는 GPU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파워의 전원을 차단하고 LED로 경고해 시스템을 보호한다. 또한 UL 인증의 105도 고내열 케이블을 적용해 발열 안정성도 확보했다.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P 1300W ATX 3.1
함께 공개된 ‘위즈맥스 스윙(SWING)’은 인렛(AC 전원 입력부)이 가로 방향으로 90도 회전하는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로, 80 PLUS GOLD 인증을 획득했다. 파워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조립 편의성을 높였으며, 마이크로 핏 커넥터 적용으로 케이블 커버 두께를 5mm 줄여 여유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인렛(AC 전원 입력부)이 가로 방향으로 90도 회전
인렛(AC 전원 입력부)이 가로 방향으로 90도 회전
이외에도 80 PLUS PLATINUM 인증을 받은 위즈맥스 P 시리즈(850W / 1000W / 1300W)와 80 PLUS GOLD 인증의 위즈맥스 G 시리즈(850W / 1000W / 1200W)도 함께 선보인다. 별도로 1650W 출력을 지원하는 ‘위즈맥스 G-1650W’ 모델도 고사양 그래픽카드 시스템을 위한 솔루션으로 공개됐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플래티넘 ATX 3.1
기존 인기 모델인 ‘클래식 II’ 시리즈에는 골드 등급 풀모듈러 제품군에 최대 1200W 출력 모델이 추가된다. 합리적인 고성능을 추구하는 쿨맥스(COOLMAX) 브랜드에서는 ‘포커스 II GD’, ‘포커스 II ETA 브론즈 ATX 3.1’ 모델이 추가된다. 특히 포커스 II GD에는 2세대 GPU-VR 기술이 적용돼, GPU 전압을 정밀하게 유지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실버 ATX 3.1
마이크로닉스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출력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한편,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골드 ATX 3.1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포커스II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수상에 빛나는 '칼럭스' 키보드, TKL 버전도 공개
마이크로닉스의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CALUX)’가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다. 풀 알루미늄 바디와 독창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마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한 칼럭스 키보드
이러한 칼럭스의 특징을 계승한 텐키리스 버전, ‘칼럭스 TKL(CALUX TKL)’이 새롭게 공개됐다. 오른손 이동 동선이 짧아지고 공간 활용이 뛰어난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채택해, 책상 위를 보다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휴대성도 강화됐다. 오랜 개발 기간 거쳐 만들어졌으며, 메탈 재질의 단단함과 한층 컴팩트해진 크기를 자랑한다.
칼럭스 TKL 로얄 블룸
이번 제품은 키캡 및 하우징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본체는 정밀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높은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촉감을 유지하며, 체리 및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지원한다. 낮은 키캡 설계로 독특한 타건감도 그대로 이어진다.
칼럭스 TKL 트와일라잇 블레이즈
'칼럭스 TKL'은 색상에 따라 '로얄 블룸'과 '포레스트 쉐도우', '트와일라잇 블레이즈' 등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로얄 블룸이 은은한 광택과 깊이 있는 컬러로 절제된 개성을 자랑한다면, 포레스트 쉐도우는 묵직함과 안정감,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트와일라인 블레이즈는 다크 네이비와 세피아 골드 컬러의 정제된 느낌을 주고,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글로벌 PC 케이스 및 파워 서플라이 전문 제조사 실버스톤(SilverStone)의 제품들도 함께 소개됐다.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베이지색 케이스 ‘SilverStone FLP01W’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ilverStone FLP01W
이와 함께 실버스톤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고성능 하드웨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랙마운트 및 데스크톱 섀시 제품군을 중심으로 E-ATX와 SSI-EEB 폼팩터를 지원하며 듀얼 ATX PSU 구성이 가능한 ‘CS383’, 듀얼 360mm 수랭 쿨러와 RTX 5090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데스크톱 섀시 ‘CW04’, 4U 랙마운트 섀시 ‘RM45-360’, 듀얼 소켓 메인보드를 위한 수랭 쿨러 ‘XE3600PDD’ 등 다양한 산업용/전문가용 라인업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SilverStone CW04
SilverStone RM45-360
SilverStone CS383
또 다른 부스에는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겜디아스의 개성 있는 PC 케이스를 비롯해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구조와 최적의 냉각이 가능한 HAVN의 케이스가 전시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겜디아스 NESO P1 PRO
겜디아스 ATLAS P1
HAVN HS420 VGPU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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