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이 정도면 RTX 5060 Ti 씹어먹는 거 아니야? 라데온 RX 9070 GRE 사양 유출 |
라데온 RX 9070 시리즈의 약진은 의외였죠. 제품 포지션은 지포스 RTX 5070 Ti와 5070 수준이지만, 의외의 가성비와 성능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환율이나 물량 공급 때문에 이야기가 조금 다르지만, 주목받는 그래픽카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 라데온 RX 9070 GRE 소식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AMD는 여세를 몰아 라데온 RX 9070 GRE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출시시기는 알기 어렵지만, RX 9060 시리즈가 컴퓨텍스에 공개되고 즉시 판매될 것이라는 소식이 돌면서 대략 5월 초 전후에 출시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체적인 사양이 유출되면서 게이머의 기대감을 키우는 중입니다.
Videocardz 소식을 보면 라데온 RX 9070 GRE는 3072개 스트림 프로세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라데온 RX 9070 XT가 4096개, RX 9070이 3584개니까 나름 절묘한 포지셔닝인 것 같네요. 참고로 유출된 라데온 RX 9060 XT는 2048개 스트림 프로세서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돕니다. 이 외에 메모리는 12GB GDDR6를 쓰고, 192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18Gbps 대역이네요.
▲ Videocardz에서 정리한 라데온 RX 9070 시리즈의 사양
소식에 따르면 RX 9070 GRE는 RX 9070 XT와 동일한 칩을 쓴다고 합니다. 안 될 확률이 높지만, 봉인해제 같은 과거의 영광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 가격은 대체로 429달러~469달러 선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AMD가 화끈하게 399달러를 외친다면, 지포스 RTX 5070이나 RTX 5060 Ti와 성능에서는 그럭저럭이어도 충분히 비벼볼 각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참고로 지포스 RTX 5060 Ti 16GB는 429달러, 지포스 RTX 5060 Ti 8GB는 379달러에 책정됐습니다.
효율? 필요 없어! 난 성능코어 하나로 간다! 100% 성능코어 품은 바틀렛 레이크 출시 준비? |
앨더 레이크, 랩터 레이크, 메테오 레이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텔 프로세서는 뒤에 레이크라는 이름이 붙죠. 그리고 앞서 설명한 프로세서는 모두 12세대부터 쭉 시장에 판매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인텔 프로세서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바틀렛 레이크(Bartlett Lake)입니다.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개념인데 임베디드 제품군으로 선보인 바 있다는 군요.
▲ Toppc가 바틀렛 레이크-S 프로세서에 대한 떡밥을 던졌습니다
Toppc는 한 포스트에서 AIDA 64의 업데이트 내용 중 바틀렛 레이크-S에 대한 지원 개선 내용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바틀렛 레이크의 단독 출시 떡밥은 이번에 처음 등장한 건 아닙니다. 지난해 즈음에도 성능코어만 탑재한 바틀렛 레이크 출시설이 돌았거든요. 과거에도 적게는 8개, 많게는 12개 성능코어를 탑재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틀렛 레이크가 출시되면서 이번 떡밥이 더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본래 바틀렛 레이크는 랩터 레이크와 구성이 유사합니다. 코어 3 201E는 성능코어 4개만, 코어 i5 211E는 성능코어 6개, 효율코어 4개가 탑재됩니다. 코어 5 221E는 성능코어 6개와 효율코어 8개가, 코어 7 251E는 성능코어 8개와 효율코어 16개가 제공됩니다.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모델도 있네요. 모두 2025년 1분기에 출시됐습니다.
이번에도 성능코어 최대 12개가 제공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흥미롭게도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인데 소켓은 현행 LGA 1851 소켓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구닥다리 LGA 1700을 쓰느니 현행 플랫폼을 쓰는 게 낫죠.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2로 출시됐으니 이쪽이 더 어울립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다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과연 인텔이 진짜 출시할까요?
퀄컴의 PC 도전기는 계속된다 스냅드래곤 X2 프로세서, 이전 대비 18~22% 성능 향상될 것 |
퀄컴이 야심차게 선보인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코파일럿+ PC의 시작을 열었지만, 초기 호환성 문제를 겪으며 빠르게 인기가 식어버렸습니다. 되는 게임도 적고,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주요 프로그램도 실행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은데 늦었죠. 출시 가격이 높은 것도 실패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되는 게 없는데 x86 기반 노트북과 비슷하거나 더 받으면 누가 사겠습니까?
▲ 퀄컴이 차기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호환성 좀...
그런데 퀄컴은 계속 PC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야 향후 확장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스냅드래곤 X2 프로세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Focused Digital에 따르면 차기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는 최대 18코어 구성이 될 거라네요. 기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는 12코어 구성이었습니다. 아키텍처는 오라이온(Oryon)을 씁니다.
새 프로세서는 올 하반기에 공개되어 2026년에 출시하는 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년 하반기에 퀄컴이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이죠. 이후 CES 2026 즈음에 출시 언급을 하거나 다른 행사를 통해 제품 출시를 알리는 형태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차기 스냅드래곤 X가 이전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x86의 벽을 뚫어내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 번 당했지, 두 번 당하는 호구는 없으니까요.
인텔 CPU와 에반게리온 아스카의 만남... 어머나! OneXPlayer, 코어 울트라 7 탑재 게이밍 UMPC 공개 |
게이밍 UMPC는 모두 AMD 천하였죠. 라이젠 Z1 혹은 라이젠 7000 계열 프로세서를 많이 썼습니다. 최근에는 RDNA 3.5 기반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라이젠 AI 300 프로세서가 인기입니다. 이런 와중에 OneXPlayer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UMPC를 내놨습니다. 그냥 공개한 것도 아니고 에반게리온 컬래버까지 가미했네요. 게이밍 UMPC 및 에반게리온 팬이라면 주목할 제품입니다.
▲ 인텔 프로세서가 들어간 것보다 아스카 때문에...
다른 브랜드는 몰라도 OneXPlayer는 인텔 프로세서를 자주 씁니다. 과거 타이거레이크 기반인 코어 i7 1175G7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니까요. 성능은 그저 그랬습니다만, 나름대로 기념비적 제품이었습니다. 아마 이번 제품도 내장 그래픽 성능이 향상됐다고 하지만, AMD 프로세서 대비 성능이 그렇게 뛰어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이번 제품은 코어 울트라 7 255H 프로세서를 씁니다. 16코어인데 성능코어 6개, 효율코어 8개 구성입니다. 저전력 효율코어 2개도 있네요. 성능이 많이 좋아진 아크 140T 내장 그래픽도 적용됐습니다. RDNA 3.5까지는 아니더라도 720p 게이밍을 쾌적하게 즐기는 데 도움은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OneXPlayer X1 Pro는 다른 게이밍 UMPC 제품보다 조금 더 큰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화면 분리가 가능해서 상황에 따라 평범한 게이밍 UMPC 형태부터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활용도가 그만큼 높아 보입니다. 메모리는 64GB, SSD 2TB 구성도 인상적이네요. 가격은 1649달러에 책정됐는데, 아스카 한정판이라 해도 이건 좀 주저되네요.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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