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혹은 가정용 PC를 구매할 때, 단순히 "빠르면 된다"는 시대는 지났다. 문서 작업과 웹서핑은 기본, 유튜브 4K 영상 감상, 간단한 사진 편집, 온라인 수업, 그리고 심지어 오버워치2나 발로란트 같은 게임까지도 함께 고려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이런 다목적 PC에 필요한 조건은 분명하다. 충분한 멀티태스킹 성능, 안정적인 발열과 전력 효율, 빠른 반응성, 그리고 무엇보다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여기에 예산까지 한정되어 있다면, 모든 성능의 중심인 CPU는 더욱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사무용 혹은 가정용 PC를 구매할 경우 모든 성능의 중심인 CPU는 더욱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세 가지 프로세서 인텔 Core i5-12400과 AMD의 Ryzen 5 5600G, Ryzen 5 5500GT는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중급 라인업이다. 이들은 모두 6코어 12스레드의 멀티스레딩 구성으로, 기본적인 작업은 물론 고화질 영상 재생과 라이트 게이밍까지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특히 AMD의 두 모델은 강력한 내장 Vega 그래픽을 탑재한 'APU'로서, 별도 GPU 없이도 e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인텔의 i5-12400은 강력한 CPU 성능을 바탕으로 생산성 작업에 유리하지만, 내장 GPU 성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따른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단순 벤치마크 수치를 넘어, 실제 사무 환경과 게임 플레이 등 실사용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춰 각 프로세서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면밀히 비교하고자 한다.
결국 이 세 제품은 사무용 PC를 구성할 때 "그래픽카드 없이도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세 가지 다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실속과 확장성, 지금 당장의 만족과 미래의 가능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합리적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이 비교의 핵심이다.
프로세서 제원 비교
세 프로세서는 모두 6코어 12스레드의 멀티스레딩을 지원하지만, 기반 아키텍처와 플랫폼에는 차이가 있다:
■ Intel Core i5-12400 (Alder Lake)
Intel Core i5-12400
인텔 12세대 코어로, E코어 없이 6개의 성능코어(P코어)만 탑재했다. 대신 하이퍼스레딩으로 12스레드를 구성한다. 기본 클럭은 2.5GHz, 부스트 최대 4.4GHz이며 L3 캐시는 18MB이다. 기본 TDP는 65W이며, 터보 시 117W까지 전력 상승을 허용한다. 메모리는 DDR4-3200 또는 DDR5-4800까지 지원하고, CPU 자체에 Intel UHD 730 내장 그래픽이 포함되어 있다. Intel UHD Graphics 730은 24개의 EU(Execution Unit)로 구성되며 최대 1.45GHz로 동작한다. PCIe 5.0 ×16 레인(그래픽용)과 PCIe 4.0 ×4(SSD용)를 제공하여 차세대 고속 GPU나 SSD와의 호환성도 갖췄다.
■ AMD Ryzen 5 5600G (Cezanne)
AMD Ryzen 5 5600G
Zen 3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된 프로세서이다. 기본 클럭 3.9GHz에 부스트 최대 4.4GHz로 동작하며, L3 캐시는 16MB이다. TDP는 65W이며, 일반적인 패키지 전력한도(PPT)는 약 88W이다. 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내장 그래픽 Radeon Vega 7을 탑재한 APU라는 점. Vega 7 그래픽은 7개의 컴퓨트 유닛(CU), 총 448개의 셰이더 프로세서로 구성되며 최대 1.9GHz까지 클럭이 올라간다. 이 통합 GPU는 DX12, Vulkan 등을 지원하고 성능 면에서 엔트리급 외장 GPU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여준다. 메모리는 DDR4-3200 듀얼채널을 공식 지원하며, 메모리 클럭을 높여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AM4 소켓을 사용하며 PCIe 3.0까지만 지원하는 제약이 있는데, x16 레인 모두를 GPU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AMD Ryzen 5 5500GT (Cezanne)
AMD Ryzen 5 5500GT
Ryzen 5 5600G의 컷다운(cut-down) 버전이라 할 수 있는 6코어 APU이다. 기본 스펙은 5600G와 동일한 Zen 3 6코어 12스레드 구조지만, 클럭 스피드가 약간 낮게 세팅되어 CPU 성능이 소폭 다운된 모델이다(기본 3.6GHz, 부스트 4.2GHz). 내장 Vega GPU 사양도 7개의 컴퓨트 유닛으로 5600G와 거의 같다. 실질적인 그래픽 성능은 5600G 대비 소폭 낮지만 큰 차이는 없다. 5500GT의 TDP 역시 65W로 동일하고, AM4 플랫폼 및 PCIe 3.0 등 주변 특성도 5600G와 동일하다. 가격 차이도 거의 없다.
요약하면, 세 제품 모두 6코어 12스레드로 멀티태스킹에 충분한 CPU 성능을 지니면서도, AMD의 두 제품은 강력한 Radeon Vega 내장 GPU를 품고 있다는 점이 핵심 차이이다. 반대로 인텔 i5-12400은 상대적으로 CPU 성능은 높지만 GPU 성능이 제한적이며, 최신 플랫폼의 메모리/PCIe 기술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스펙 차이가 실제 내장 그래픽 활용 시 어떤 성능 체감으로 이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내장 그래픽 아키텍처 및 성능 비교
AMD APU들이 내세우는 Vega 그래픽과 인텔 UHD 730을 정면 비교하면, 하드웨어 스펙부터 AMD 쪽이 훨씬 강력하다. Vega 7 iGPU는 앞서 언급했듯 448개의 셰이더 코어를 1.9GHz까지 구동하며, 이론상 약 1.8 TFLOPS의 연산 성능을 낸다. 반면 인텔 UHD 730의 EU 24개는 대략 192개의 셰이더에 해당하며 최대 1.45GHz 정도로 작동하여 0.6~0.7 TFLOPS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숫자만 놓고 보면 AMD 내장 GPU의 연산능력이 인텔의 약 3배에 달하는 셈이며, 실제 게임 벤치마크에서도 이러한 격차는 인터넷에 공개된 다수의 사용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ntel UHD 750을 품은 인텔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이 720p 및 1080p 해상도에서 AMD Vega 내장그래픽의 절반 수준에 그치거나 혹은 더 큰 격차로 AMD APU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를 접할 수 있다. 때문에 데스크톱 내장 GPU 성능에 있어서 AMD Vega 계열이 인텔 Xe(UHD) 계열을 크게 앞선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국내 시장 기준으로 AMD 라이젠 5 5500GT, AMD 라이젠 5 5600G의 가격이 인텔 코어 i5-12400보다 약 20% 더 저렴하다. 한마디로 동급 가격대에서 5600G의 내장 GPU 성능을 따라올 인텔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AMD의 Vega GPU는 드라이버 최적화와 멀티미디어 기능 면에서도 준수하여, 일반적인 동영상 가속(예: H.264/H.265 디코딩 등)도 무리 없이 지원한다. 인텔 UHD 730 역시 최신 VP9/HEVC 가속 등을 지원하지만, 최신 코덱이나 고해상도 게임의 드라이버 호환성에서 AMD 쪽이 다소 앞서는 경향이 있다. 요약하면 그래픽 성능 자체는 AMD 5500GT/5600G >>>> 인텔 12400 순이며, 이는 하드웨어 스펙상의 압도적인 차이와 실제 게임 벤치 결과 모두에서 확인된다. 그렇다면 실제 인기 게임에서 어느 정도 프레임을 뽑아줄 수 있는지 살펴봤다.
GPU 의존도가 높을수록 벌어지는 AMD와 인텔의 격차
내장 그래픽으로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라이트 게임으로 LoL, 발로란트, 오버워치2를 꼽을 수 있는데, 이들 게임에서 AMD와 인텔의 실 성능 차이는 상당하다.
◆ 오버워치 2 : 60프레임 벽을 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오버워치 2 / 테스트 환경: FHD 해상도, 그래픽 품질 ‘낮음’ 설정
i5-12400의 UHD 730은 오버워치 2에서 ‘플레이 가능한 수준’을 넘지 못하는 반면, AMD APU는 ‘원활한 플레이’를 보였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AMD 라이젠 5 5500GT와 5600G는 오버워치 2에서 각각 평균 66FPS, 65FPS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인텔 i5-12400은 평균 33FPS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1% Low는 16FPS까지 떨어져 게임 도중 잦은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이처럼 GPU 의존도가 높은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에서는 그 격차가 배로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모든 iGPU에게 관대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 테스트 환경: FHD 해상도, 그래픽품질 : ‘매우 높음’ 설정
리그 오브 레전드는 CPU 및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게임으로, 내장 GPU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게임 최적화가 매우 뛰어나 UHD 730(인텔)과 Vega 7(AMD) 모두 높은 프레임을 낼 수 있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세 프로세서 모두 110FPS 이상을 기록했다. i5-12400은 평균 110FPS, AMD는 112~113FPS로 오차범위 내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1% Low도 모두 60FPS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 발로란트 – 2배로 벌어지는 성능 격차
발로란트 /테스트 환경: FHD 해상도, 그래픽품질 : 높음(수동으로 설정 가능한 최고 옵션)
발로란트는 GPU 최적화가 잘 된 DX11 기반 게임으로, 라이젠 APU의 GPU 성능이 빛을 발했다. AMD는 평균 95FPS, i5-12400은 평균 48FPS로 절반 차이를 보였다. 1% Low에서도 AMD는 50대 중반을 유지했지만, 인텔은 41FPS로 하락해 게임 진행이 상대적으로 부드럽지 않다. 이처럼 UHD 730은 고해상도 텍스처와 그림자 처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프레임이 크게 떨어졌다. AMD는 고급 옵션에서도 ‘경쟁전 플레이가 가능한’ 성능을 유지한 반면, 인텔은 ‘옵션 타협 없이는 힘든’ 수준을 보이고 있다.
◆ 파이널 판타지 XV 벤치마크 – AAA 타이틀은 누구 편?
파이널 판타지 XV 벤치마크 / 그래픽 품질 :Lite Quality
FFXV는 GPU 부하가 매우 높은 타이틀로, iGPU의 리소스를 극한까지 끌어낸다. 라이젠 5 5500GT는 2575점, 5600G는 2541점으로 ‘기본적인 플레이 가능’ 수준(2500점대)을 기록했다. Vega 7 기반 AMD APU는 한계에 다다르면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i5-12400은 1516점으로 기준 미달의 결과를 보였다. UHD 730은 ‘게임을 돌릴 수 없다’는 한계를 보여주는 테스트 결과이다.
◆ GPU 벤치마크에서도 AMD가 한 수 위
게임 외에 3DMark를 통한 종합 그래픽 성능 평가에서도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3DMark Fire Strike(DX11 기반)와 Time Spy(DX12 기반) 테스트에서 종합 점수(Total Score)와 그래픽 점수(Graphics Score)를 비교한 결과, AMD 시스템이 인텔을 크게 앞질렀다.
3DMark Fire Strike
우선 3DMark Fire Strike에서 Ryzen 5 5600G 시스템은 총점 3735점, 그래픽 스코어 4092점을 기록했고, Ryzen 5 5500GT는 3738점/4111점으로 거의 비슷했다. 반면 i5-12400 내장그래픽 시스템은 총점 2165점, 그래픽 스코어 2242점에 머물렀다. 그래픽 점수만 놓고 보면 AMD Vega 내장 GPU가 인텔 UHD 730보다 약 1.8배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앞서 게임 FPS 격차와 맥락을 같이 한다.
3DMark Time Spy
3DMark Time Spy(DX12)에서도 5600G와 5500GT 시스템이 1480대 점수(그래픽 약 1300)를 획득한 반면, i5-12400은 총점 716점, 그래픽 617점에 그쳐 역시 2배 이상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점수 차는 그래픽 성능 한계치에서 AMD 내장 GPU 솔루션이 인텔 대비 월등한 파워를 갖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CPU 자체 성능만 따로 보면, i5-12400이 최신 Alder Lake 아키텍처와 18MB 대용량 L3 캐시 덕분에 약간 우위에 있을 수 있다. 실제로 3DMark Time Spy의 경우 그래픽 점수보다 총점이 약간 높게 나온 i5-12400 데이터를 통해 CPU 기여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GPU 성능이 전체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지배적이므로, 내장 그래픽으로 시스템을 운용한다면 실질적인 체감 성능은 AMD가 우월하다.
전성비 관점에서 본 ‘내장 그래픽 시대’의 실속왕은?
인텔 코어 i5-12400은 P코어 기반 아키텍처로 높은 부스트 클럭과 단일 스레드 성능에서 유리한 점을 보인다. 그러나 사무·가정용 범주 내에서 이 같은 수치상의 이점이 체감 성능에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워드, 엑셀, 브라우저, 영상 스트리밍 등 실사용 환경에서는 세 프로세서 모두 반응성이나 처리 속도 면에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한편 전력 설계와 소비 전력 면에서 AMD의 전략은 보다 실용적이다. 세 CPU 모두 명목 TDP는 65W로 동일하다. 그러나 인텔과 AMD의 TDP 정의와 터보 운용 방식 차이로 인해 실제 소비 양상은 꽤 차이가 있다. Ryzen 5 5600G와 5500GT는 기본 65W의 패키지전력한도(PPT)를 가지고 있으며, 65W 내에서 CPU와 GPU가 유기적으로 전력을 배분한다. 바이오스 기본값으로는 약 88W 정도까지 일시적으로 전력 소비를 허용하며, 게임처럼 CPU+GPU가 모두 부하를 받는 상황에서도 AMD는 CPU 클럭을 낮추는 등 전체 소비 전력이 80W 내외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발열도 자연스럽게 억제된다.
반면 i5-12400은 최대 117W까지 전력을 끌어다 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고성능 구현이 가능하지만, 이는 고발열과 소음이라는 대가를 수반한다. 특히 소형 시스템 구성이나 기본 쿨러 사용 시 쾌적한 사용 환경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AMD Wraith Stealth 쿨러
쿨링 환경에서도 AMD의 실속형 철학을 엿볼 수 있다. i5-12400의 기본 쿨러는 기본 사용 환경에선 무리가 없지만, 장시간 고부하 작업 시 소음과 온도 상승은 피하기 어렵다. 반면 AMD의 Wraith Stealth 쿨러도 극한 성능은 어렵지만, APU 특유의 전력 분산 구조 덕분에 발열 제어에 비교적 강점을 보인다.
실용성과 가성비가 중요한 업무용/가정용PC에는 AMD가 절대적
종합해 보면, 내장 그래픽을 활용한 PC 구성을 고려할 때 AMD Ryzen 5 5500GT 및 5600G는 인텔 Core i5-12400 대비 확실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그래픽 성능으로, AMD의 강력한 Vega 내장 GPU는 오피스 작업부터 인기 온라인 게임까지 폭넓은 활용 범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반면, 인텔 UHD 730 그래픽은 디스플레이 출력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실용적인 예산으로 올인원 PC를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 AMD APU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가격대비 성능에서 AMD Ryzen 5 5600G는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경쟁 제품 + 저가형 GPU 조합을 뛰어넘는 가치를 보여준다. 반면 인텔 i5-12400은 외장 GPU 없이는 반쪽짜리 성능만 활용하게 되어 초기 투자 대비 활용폭이 좁다.
따라서 가정용/사무용 + 라이트 게이밍 PC를 고려중인 소비자라면, 인텔보다 AMD Ryzen 5 5500GT나 5600G쪽에 한 표를 던지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AMD 정품 체크도 필수... 병행수입 제품 구매시 AS 등 혜택 못받아
CPU를 선택하는데 있어 또 하나 중요하게 살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 PC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병행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부터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AMD의 국내 공식 수입원은 최근 “병행수입 제품은 사후지원 및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정품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
AMD 병행 수입 제품을 구매하면 A/S 등 정품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병행수입 제품은 국내 공식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은 제품으로, 국내에서 제공되는 A/S는 물론 다양한 사용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품 프로세서를 구매할 경우 게임 번들, 사용기 이벤트, 고객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지만, 병행수입품은 이 같은 혜택에서 제외된다.
AMD 프로세서의 정품 여부는 제품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품의 일련번호는 '9MJ', '9AC' 등으로 시작하는 13자리 영문 및 숫자 조합으로, CPU 상단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식 수입사인 대원CTS㈜와 제이씨현시스템㈜은 각각 정품 확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 후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정품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대원CTS㈜: https://dwcts.co.kr/ServiceCenter/Main - 제이씨현시스템㈜: http://serial.jchyun.com
업계 관계자는 “가격만 보고 병행수입 제품을 선택할 경우, 제품 이상 시 수리 및 교환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정품 스티커 유무 및 일련번호 확인을 통해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소비자 보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AMD 프로세서의 정품 등록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사용자와 제조사를 연결하는 핵심 수단이다. 제품의 안정적인 사용과 향후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정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첫걸음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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