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컴퓨텍스 현장, 타이베이 난강전시장 바이오스타 부스는 실속과 성능을 모두 잡은 메인보드 라인업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조명이나 튜닝 효과보다는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술적 진화에 집중한 구성이 돋보였다.

바이오스타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중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정갈하게 정리된 메인보드 전시 벽면이었다. 인텔과 AMD 플랫폼이 좌우로 나뉘어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고, 각 플랫폼별 최신 칩셋 기반 보드들이 직관적으로 소개했다. BIOSTAR 공식 모델이 메인보드를 직접 손에 들고 소개하는 장면은 관람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연달아 터뜨리게 만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인텔 플랫폼 메인보드는 고성능 게이밍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Z 시리즈부터, 메인스트림 사용자를 위한 B 시리즈, 그리고 실속형 시스템을 겨냥한 H 시리즈까지 단계별로 나열된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좌)Z890AX-E PRO, (우)B860M-SILVER

가장 상단에 전시된 Z890AX-E PRO는 BIOSTAR의 Z 시리즈 대표 모델로, 고성능 오버클럭 및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을 염두에 둔 레이아웃이 눈에 띈다. 바로 옆의 B860M-SILVER는 독특한 화이트 실버 톤의 방열판으로 시선을 끌며, 튜닝 시스템을 고려한 실속형 ITX 보드로 소개됐다.

(좌)B860MT-E PRO, (우)H610MT-E

중간 라인업인 B860MT-E PRO와 B860MT-E DJ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본기에 충실한 설계로, 게이밍은 물론 일반 사무용 시스템에서도 무난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하단부에는 H610MT-E, H610MT-E D5가 자리했다.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버전과 DDR4 기반 보드를 각각 준비함으로써, 인텔 12세대 이상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입문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AMD 플랫폼 메인보드는 라이젠 7000부터 9000 시리즈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AM5 소켓 기반 보드를 전면에 배치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라인업 재편을 과시했다.

BIOSTAR B850MT-E PRO 제이씨현 174,000원

BIOSTAR B650MT 제이씨현은 AMD 소켓 AM5 기반의 B650 칩셋 메인보드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대 96GB까지 확장 가능한 M-ATX 규격의 실속형 제품이다. PCIe 4.0 x16 슬롯과 M.2 NVMe SSD 슬롯, 4개의 SATA3 포트를 갖추고 있어 최신 저장장치와 GPU에 대응하며, HDMI와 DP를 포함한 다양한 후면 포트 구성과 함께 BIOS 플래시백 버튼도 지원해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Realtek RTL8111H 유선랜 칩셋과 ALC897 7.1채널 오디오를 탑재해 기본적인 네트워크 및 음향 기능도 충실하며, USB 3.1 Type-C 헤더와 다양한 내부 I/O 포트도 마련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하는 메인보드다.

BIOSTAR B650MT 제이씨현 108,990원

BIOSTAR B650MT 제이씨현은 AMD의 최신 소켓 AM5 플랫폼과 B650 칩셋을 기반으로 설계된 M-ATX 규격의 메인보드로, 최대 6000MHz DDR5 메모리를 96GB까지 지원해 차세대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PCIe 4.0 x16 그래픽카드 슬롯과 NVMe 지원 M.2 슬롯, SATA3 포트 4개를 갖춰 기본 저장장치 확장성이 뛰어나며, HDMI와 DP 출력, USB 3.x 및 BIOS 플래시백 버튼까지 갖춘 후면 포트 구성은 유지보수와 실사용 모두에 편의성을 더한다. Realtek RTL8111H 유선 랜과 ALC897 7.1채널 오디오 칩셋은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사운드를 지원하며, USB 3.1 Type-C 헤더와 TPM, 팬 헤더 등 다양한 내부 I/O도 제공돼 실속형 조립PC 구성에 최적화된 메인보드다.

 A520MHP

하단에는 여전히 활용도 높은 A520MHP가 전시돼 있었다. AM4 플랫폼 기반이지만,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실속형 시스템에서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로 남아 있다는 BIOSTAR의 전략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이번 AMD 섹션은 최신 고성능 칩셋인 B850을 중심에 두고, 그 아래로 B650, A620, A520 등 다양한 보드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 성향과 예산에 맞는 맞춤형 제안을 가능하게 했다.

BIOSTAR H610MHC 2.0은 인텔 12세대 및 13세대 CPU를 지원하는 LGA1700 소켓 기반의 실속형 메인보드로, 사무용이나 보급형 시스템 구성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PCIe 4.0 x16 슬롯과 DDR4 듀얼 메모리 슬롯, USB 3.2 Gen1 포트 등을 통해 최신 입출력 규격을 일정 수준 충족하면서도, VGA와 HDMI 듀얼 디스플레이 출력으로 내장 그래픽 기반의 기본 시스템 운영에도 무리가 없다. 

BIOSTAR Z890 VALKYRIE는 최대 6개의 M.2 소켓을 장착할 수 있고, 전부 히트싱크로 덮여 있어 스토리지 성능 유지에도 최적화됐다. 여기에 USB4 및 최신 USB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풍부한 포트 구성, 그래픽카드 퀵 릴리즈 메커니즘까지 더해져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모든 디테일이 촘촘히 반영됐다. 

Z890A-SILVER는 1번 M.2 슬롯에 PCIe 5.0 NVMe SSD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차세대 저장장치의 속도까지 대응하며, 넉넉한 후면 I/O 포트 구성으로 확장성도 놓치지 않았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하이엔드급까지는 아니지만, 게이밍과 AI 작업을 위한 엔트리용 보드로서 충분한 안정성과 기능을 제공하며 실속형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화이트 톤의 감성을 담아낸 BIOSTAR의 최신 AMD 메인보드, B850M-SILVER는 튜닝과 실속 모두를 고려한 M-ATX 규격의 B850 칩셋 기반 보드다. ‘Pure as white’라는 슬로건답게 눈에 띄는 올화이트 PCB와 방열판 디자인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으며, 동일 칩셋 내에서도 차별화된 감성 설계를 보여준다. 기능적으로는 2개의 PCIe 5.0 지원 M.2 슬롯, 풍부한 후면 I/O 포트, 그리고 DDR5 XMP 및 EXPO 오버클럭 지원 등 B850 칩셋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VIVID LED DJ RGB 기능까지 더해져 화이트 감성 빌드에 RGB 효과를 더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

AMD 플랫폼 기반 메인보드, B850MT-E PRO는 고성능과 실속을 모두 잡은 대표적인 AM5 보급형 보드다. 최신 B850 칩셋을 기반으로 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에서도 PCIe 5.0 SSD를 지원하는 2개의 M.2 슬롯과 충분한 후면 포트를 갖춰 실사용에서 부족함 없는 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RGB를 활용한 VIVID LED DJ 기능을 통해 튜닝 감성도 놓치지 않았으며, DDR5 XMP 및 EXPO 오버클럭을 공식 지원해 고성능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 보드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안정성과 조립 편의성을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AM5 플랫폼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유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

실속이라는 키워드로 돌아온 바이오스타는 올해 컴퓨텍스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한 전시 전략을 택했다. B850MT-E PRO를 필두로 한 AM5 대응 보드 라인업은 고성능 게이머뿐 아니라 실속 있는 조립 유저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가격에 확실한 성능을 찾는 사용자라면 올해 바이오스타 부스에서 발견한 메인보드들이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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