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승(브랜뉴레이싱)이 2025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도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2025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5월 25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역대 최다인 1만 9510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룬 이번 라운드에서는 박규승(브랜뉴레이싱)이 도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첫 우승을 차지했다.
6000 클래스 결승은 29랩, 총 1시간 6분 32초 692의 치열한 승부 끝에 박규승이 체커기를 먼저 받아 생애 첫 클래스 우승을 기록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규승은 경기 초반 이정우(오네 레이싱), 황진우(준피티드) 등과 접전을 펼친 뒤, 17랩 피트스톱 이후 안정적인 선두 주행을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번 우승은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6000 클래스에 참여한 이후 첫 번째 승리이자, 브랜뉴레이싱의 전략과 드라이버의 집중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예선에서는 이창욱(금호SLM)이 2분 10초 540으로 KIC 코스 레코드를 경신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결승에서는 기술 규정 위반에 따른 오렌지볼 판정과 연료 부족으로 인한 추가 피트스톱으로 8위에 머물렀다. 다만 2분 13초 441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 노동기(금호SLM)와 장현진(서한GP)의 접촉,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의 차량 트러블 등 변수도 속출했다.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한 황진우는 5위로 완주하며 통산 60번째 6000 클래스 완주 기록을 달성했다.
포디엄에는 이정우가 2위, 김중군(서한GP)이 3위를 차지했다. 정의철(서한GP)은 경기 후반 김중군을 추월하며 3위로 들어왔지만 푸싱 판정으로 5초 페널티가 부과돼 최종 4위로 밀렸다.
한편, 다양한 클래스 레이스가 함께 열린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모터스포츠 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GTA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엔디)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이 2위,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이 3위로 뒤를 이었다. GTB 클래스는 최지영(다이노케이)이 우승, 이재인과 김용철(PROCEED)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이 오랜 ‘2인자’ 타이틀을 깨고 첫 승을 기록했다.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송형진(어퍼스피드)이 그 뒤를 이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김정수가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츠)과의 접전 끝에 우승,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가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첫 출전한 박찬영(엠아이엠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고, 래디컬 컵 아시아에는 일본, 대만, 중국 등 6개국 드라이버들이 출전해 국제대회 수준의 박진감을 더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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