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얀트리의 호텔 & 리조트 브랜드 중 하나인 카시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6월 속초에 문을 열었다. 개관 1주년 기념 카시아 속초의 윤덕식 총지배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1 개관한 지 어느덧 1년이네요. 처음 문을 열 때 어땠나요?
아무래도 국내에는 최초로 들여오는 브랜드(카시아)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다들 반얀트리는 아는데, 반얀트리의 산하 브랜드인 카시아는 잘 모르더라고요. 사실 저도 그랬고요(웃음).
Q2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겠어요.
고객의 기억에 어떠한 브랜드로 남느냐가 관건이었어요. 레지던스(객실 또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이 설치)리조트이긴 한데, 전망이나 부대시설, 직원들의 서비스 등은 프리미엄이라는 판단이 섰어요. 또 속초에 오는 분들도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걸 원하지 않겠나 싶었죠.
Q3 어떤 브랜드로 기억될지 결론이 났나요?
그럼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다가가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해당 이미지 형성을 위해 전 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1년간 노력을 기울였죠. 평도 많이 살펴보며 단점은 개선하고, 긍정적인 부분은 더 강화해 나가려 했어요.

Q4 많은 노력을 들였는데, 성과는 어땠나요?
사실 호텔 사업에서 개장 후 3년은 영업이익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잖아요. 저희는 첫해 6개월 동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어요.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하다 보니 본사에서도 눈여겨 보고, 저희 또한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내다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Q5 앞으로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요.
맨파워(manpower, 인적자원을 뜻하는 말)나 부대시설 같은 호텔 자체의 강점도 있지만, 속초의 성장 가능성에 큰 이유가 있어요. 우선 교통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예정이에요. 2027년이 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죠. 속초 자체도 강원도 여행지로 꾸준히 떠오르고 있고요. 3년 연속 연간 2,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속초를 찾았고, 외국인 관광객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Q6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여러 호텔 사이 눈에 띌 차별점을 갖추는 게 중요해 보여요.
카시아 속초의 브랜드 철학은 ‘영혼의 안식처예요. 이에 맞춰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운영하려 노력해요. 고객이 도시의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속초의 바다와 산을 누리며 휴식하시길 늘 바라고 있죠.
전 객실 바다 전망인데, 건물 뒤편으로는 설악산 전망이 펼쳐져요. 사실 바다 전망 호텔이라 해도 바다와 호텔의 거리에 따라 전망이 천차만별인데, 저희 호텔은 부지 아래가 바로 바다예요. 덕분에 시야는 푸른 바다로 꽉 들어차고,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안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죠. 또 모든 객실에 주방이 있는 것도 특별한 점이에요. 속초의 맛있는 음식을 포장해서 객실에서 편히 먹거나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죠.

Q7 이밖에 고객이 반드시 이용하길 바라는 호텔 서비스나 시설이 있나요?
우선 저희 레스토랑인 비스타(Vista)와 포고(Fogo)를 꼭 이용해 보면 좋겠어요. 협력 업체에 외주를 맡기지 않고, 유명 호텔에서 오래 경력을 쌓으신 셰프님들을 한 분 한 분 소중히 모셔 왔어요. 조·석식 메뉴도 수백 가지라 맛 볼 수 있는 음식 선택지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스파를 좋아한다면 엘리먼츠 스파(8lements SPA)도 이용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반얀트리 그룹 자체가 스파가 유명한데 이유가 있답니다. 저희 직원들이 직접 태국에 가서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왔어요. 손길이 남다를 수 밖에 없죠.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왔다면 키즈카페(PLAY PLAY!)를 추천 드려요. 아이들이 단순히 노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감정, 기질,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심리 미술 수업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부모님과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요.
Q8 요즘 사랑받는 호텔들은 내부를 넘어 지역 사회와 환경과의 조화도 신경 쓰던데, 카시아 속초는 어떤가요?
저희도 지역 사회와 같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에서 찾고, 노력하고 있어요. 시정 운영하는 분들과 평소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하고요. 속초에서 저희가 힘을 보탤 수 있는 시설은 어디일지, 알아봅니다. 보건소에 방문해 어르신들께 김밥, 샌드위치 등 제공해 드리고, 아동센터에 1달에 1번씩 가서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있어요. 환경 관련해서는 객실에 기본 제공하는 딥스(DEEPS) 생수병을 이용해 재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호텔 PV상품으로 앞치마, 에코백 등을 만들려고 합니다.

Q9 일반 투숙객 외 비즈니스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우선 카시아 속초를 알릴 수 있는 OTA 채널을 다양화했어요. 또 해외 비즈니스 고객 유입을 위해서 GSO를(Global Sales Office) 통해서 많이 홍보하고 있고요. 직접 발로 뛰는 홍보도 하고 있어요. 로드쇼에 참여하고 홍콩, 중국 등에 1년에 3~4번씩 출장 가서 카시아 속초를 열심히 직원들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Q10 카시아 속초는 앞으로 어떤 호텔 & 리조트로 나아가고 싶은지 궁금해요.
어느 연령대의 어떤 사람이 오든 즐기다 갈 수 있는 그런 호텔이 되고 싶어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호텔로 성장하는 거죠. 지금도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도 부대시설과 직원 서비스를 잘 갖춰 나가며 속초에 다른 어떤 호텔이 와도 두렵지 않은 호텔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계속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가고, 이윤이 많이 창출되면 앞바다에서 드론 쇼하며 속초와 카시아 속초를 국내와 해외에 널리 알리고 싶어요.
총지배인이 콕 집어 주는
6월 카시아 속초 이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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