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이제 슬슬 준비할 때도 된 것 같기는 한데... 지포스 RTX 50 슈퍼 3종 이상 출시된다 |
지포스 RTX 5090부터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RTX 5050까지 모두 합류하면 엔비디아 차세대 라인업은 대부분 완성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리프레시 라인업의 출시죠. 지포스 RTX 50 슈퍼 이야기입니다. 엔비디아는 항상 초기 제품의 아쉬움을 개선한 리프레시 제품군을 출시해 왔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주기로 제품을 출시한다고 가정하면 2026년 초에 제품이 하나 둘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 메모리만 늘려 출시된다면 RTX 50 슈퍼 라인업은 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활동 중인 kopite7kimi(@kopite7kimi)는 지포스 RTX 50 슈퍼 그래픽카드는 최소 3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글을 등록했습니다. 세 그래픽카드는 모두 메모리 용량 증설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쿠다코어 수는 그대로라는 것이죠. 동시에 전력소모는 증가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칩 기반이지만 작동속도를 높였거나 일부 기능 해제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5080, RTX 5070 Ti, RTX 5070 등에 슈퍼 라인업이 합류합니다. 이는 RTX 40 시리즈 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특징이라면 기존 2GB 모듈을 쓰던 게 3GB 모듈로 바뀐 겁니다. 용량 증설을 통해 인공지능 혹은 고해상도 영역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전력소모는 다소 의아한 부분입니다. RTX 5080 슈퍼는 기존 360W에서 415W, RTX 5070 Ti 슈퍼는 300W에서 350W, RTX 5070 슈퍼는 250W에서 275W로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들 정보는 어디까지나 루머이기 때문에 실제 이렇게 나온다면 역대 가장 애매한 형태의 슈퍼 그래픽카드 라인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인텔 드디어 부활하는 거니? 노바레이크 단일코어 10%, 다중코어 60% 성능 향상? |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전력 대비 효율성은 개선했으나 PC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절대 성능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AMD가 잘 해내고 있죠. 특히 X3D 프로세서 같은 강력한 제품군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인텔은 아직 이런 강력한 인상을 주는 프로세서를 내놓지 못하고 있죠. 그런 점에서 노바레이크(팬서레이크)는 걱정 반, 기대 반인 상황입니다.
▲ 인텔은 노바레이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Game.Keeps.Loading(@G_melo_ding)이 흥미로운 이미지 하나를 공개해 주목받았습니다. 바로 인텔 내부 자료로 추정되는 이미지였는데요. 여기에는 ‘궁극의 성능과 효율(Ultimate Performance and Efficiency)’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밍 성능 리더십이라는 설명과 ST 최대 1.1배, MT 최대 1.6배 등 성능을 표현하는 내용도 있고요. 이는 인텔 노바레이크에 대한 설명으로 추측됩니다. 싱글 스레드(ST) 10%, 멀티 스레드(MT) 60% 성능 향상이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새로운 저전력 영역도 추가되는 것 같아 효율성을 함께 챙기려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싱글 스레드와 멀티 스레드라는 표현인데, 이게 절대 성능인지 이전 대비 성능 향상인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루머로 봐야 할 것 같네요. 실제 출시 상황에서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장에 기대감을 주기엔 충분한 떡밥 같네요.
이 외에도 노바레이크에 대용량 캐시가 포함된 라인업이 있을 거라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8P+16E / 8P+12E 구성의 제품이 출시될 것이며, 초저전력 코어(LP-E) 4개도 함께 탑재됩니다. 이 제품은 AMD의 X3D를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어 울트라 9는 최대 180MB, 울트라 7은 최대 144MB 캐시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일반형은 최대 16P+32E 구성에 LP-E 코어 4개가 결합되는 괴물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번에 인텔이 각 제대로 잡고 출시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데스크톱 CPU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네요.
AM5 소켓에 Zen 4 아키텍처를 다시 태워? AMD, Zen 4+iGPU 구성의 라이젠 5 7400 준비 중? |
AMD의 현행 아키텍처는 Zen 5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이 아키텍처를 쓰죠. 하지만 AMD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Zen 3, Zen 4 아키텍처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물론, 라이젠 9000 보다 저렴한, 그야말로 합리적인 제품군의 역할을 합니다. 제품 수명이 길다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지만, AMD는 이를 마케팅적 요소로 잘 쓰고 있죠. PC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로 말이죠.
▲ 매번 소켓갈이하는 인텔에 비하면 구형 제품도 꾸준히 내주는 AMD가 천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AMD의 이미지를 더 공고히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활동 중인 Gray(@Olrak29_)는 내장 GPU를 탑재한 라이젠 5 7400 CPU가 존재한다고 알렸습니다. NBD 배송 목록에 제품명이 존재했다는 게 그 이유죠. 이 프로세서는 앞서 출시된 바 있는 라이젠 5 7400F 기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이젠 5 7400F는 내장 그래픽이 없었습니다.
라이젠 5 7400은 Zen 4 아키텍처 기반입니다. 6코어/12스레드를 제공해 비교적 무난한 성능을 냅니다. 3.7GHz~4.7GHz로 작동하고, 캐시도 총 38MB(6+32)를 갖췄습니다. 그러니까 중급형 프로세서에 필요한 요소가 담긴 셈이죠. 가격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100달러 대 중반에 형성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 봅니다. 라이젠 5 7400F가 대략 10만 원대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죠.
이런 건 우리나라에서도 좀 해주면 안 됩니까? 에이수스, 중국 KFC와 협업 – ROG 버거 먹으면 한정 키캡 제공 |
식음료 업계와 PC 업계 간 협업은 의외로 많습니다. 그 중에서 KFC는 여러 게이밍 브랜드와 협업에 진심인 편입니다. 대표적인 게 쿨러마스터와 협업한 KFConsole(KFC콘솔)이죠. PC가 내뿜는 발열을 활용해 치킨을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KFC 닭다리 모양의 다마고치 게임기를 제공하기도 했죠.
▲ 블리블리에 게재된 KFC+ROG 협업 키캡.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좀 갖고 싶네요
이번에는 KFC 중국이 에이수스와 협업했습니다. 특정 버거를 구매하면 한정 키캡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겁니다. 버거에는 ROG 아이콘이 그려져 있네요. 흥미로운 것은 KFC에서 와규 소고기 패티를 만들어 넣었다는 겁니다. KFC하면 치킨인데 말이죠. 그나마 치킨 2조각과 에그 타르트 등이 세트로 포함되어 있는 것 같네요.
한정 키캡이 포함된 세트는 42.9 위안이라고 합니다. 키캡은 K, F, C 외에도 KFC의 상징인 커넬 할아버지가 인쇄된 키도 있습니다. ROG 키캡도 있네요. 이것 만으로 소장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이벤트를 좀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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