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198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는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그림체와 분위기 덕분에,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얼마 전 AI를 활용해 사진을 지브리풍 그림체로 바꾸는 것이 유행한 걸 봐도 알 수 있죠. 이처럼 지브리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게임에서도 지브리 분위기를 물씬 반영한 작품이 많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최근 출시된 지브리풍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1. 유로파(Europa)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유로파입니다. 작년 10월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에 출시된 어드벤처게임으로,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543명 참여, 87% 긍정적)’을 받은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지’가 되어, 테라포밍되어 푸른 낙원이 된 목성의 ‘유로파’ 위성을 모험하게 됩니다.
테라포밍된 가상 세계를 무대로 하는 만큼, 맵 곳곳에는 신비로운 풍경과 동물이 가득합니다. 플레이어는 제트팩을 타고 돌아다니며 이를 구경하거나, 퍼즐을 풀어 숨겨진 공간을 발견할 수도 있죠. 가끔 터렛, 위험한 동물, 함정 등이 등장해 긴장감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피격 시에도 속도가 느려질 뿐 사망하지는 않기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2. 별을 향한 여정(The Star Named EOS)
별을 향한 여정은 작년 7월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PC로 출시된 스토리 퍼즐게임입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와 스토리로 주목받았던 ‘비하인드 더 프레임(Behind the Frame)’ 제작사의 후속작으로, 젊은 사진가 ‘데이’가 실종된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죠. 스팀 유저 평가도 ‘매우 긍정적(369명 참여, 95% 긍정적)’으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추억이 담긴 사진을 촬영하면 수수께끼가 등장하고, 이를 풀어냈을 때 등장하는 과거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전체적인 구조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퍼즐의 다양성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특유의 감성적인 그래픽, 풀 보이스 더빙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습니다.
3. 세이큐 이야기(Tales of Seikyu)
스타듀 밸리풍 농장 시뮬레이션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세이큐 이야기를 추천드립니다. 지난 5월 스팀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유저 평가 ‘대체로 긍정적(322명 참여, 79% 긍정적)’을 받고 있죠. 플레이어는 여동생 ‘콘’과 함께 요괴들이 살고 있는 가상 세계 ‘세이큐’에서 농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게임에는 농사는 물론 낚시, 채굴, 요리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멧돼지, 새, 슬라임 등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요괴로 변신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릴 수도 있죠. 그 외에도 스타듀 밸리처럼 주기적으로 축제가 열리거나, NPC와 호감도를 쌓아 연애를 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4. 미카 앤 더 위치스 마운틴(Mika And the Witch’s Mountain)
마녀하면 떠오르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있죠.
미카 앤 더 위치스 마운틴은 지브리 대표작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영감을 받은 배달 어드벤처게임입니다. 견습 마녀 ‘미카’가 작은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 주요 흐름으로, 지난 1월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출시 후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445명 참여, 87% 긍정적)’을 받았죠.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배경음악이 자아내는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배달 중에는 빗자루를 타고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를 구경하고, 때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계를 쌓을 수 있죠. 여기에 의상, 보물 등 수집 요소를 더해 지루함을 덜어냈습니다. 빗자루 조작이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용히 산책하는 힐링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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