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8월 19일에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AMD PARTNER ADVANCE 2025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AMD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행사니 새로운 제품이 나온기라도 했나 기대하신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은데요. 그건 아닙니다. 행사의 이름대로 파트너들을 불러 모아서 그 동안 AMD가 이룬 성과, 특히 한국 시장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메인보드/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수입/유통사, SI와 오픈 마켓 파트너 쪽 관계자들 위주로 무려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AMD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는 회사이고, 파트너들과 함께 이런 행사를 여는 거야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 행사는 좀 특별했습니다. 왜냐면 요새 AMD가 꽤 잘 나가고 있거든요. 특히 한국 시장에서 말이죠. CPU야 말할 것도 없죠. 경쟁 상대를 찍어 눌러 가격 인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도록 만들었고요. 그래픽카드도 라데온 RX 9000 시리즈의 가성비를 내세워 점유율을 차근차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https://gigglehd.com/gg/17784607 그러니 이 시점에서 축배를 들법 하지요.
하지만 내가 제일 잘 나간다며 대놓고 뽐내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요새 AMD 성적을 보면 그래도 될 것 같지만요. 그 대신 최근 한국 시장에서 거둔 훌륭한 성과들이 모두 파트너들의 도움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겸양의 자세를 보였습니다. AMD는 이 자리에서 AMD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이를 탑재한 제품을 보급하는 파트너들의 성공이 곧 AMD의 성공임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열린 것도 모두의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고 할 수 있겠죠.
이번 행사는 그 동안 AMD가 서둔 성과,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성적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또 AMD가 각 분야에서 어떤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AMD의 제품을 다루는 파트너사들과 그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AMD의 제품을 잘 홍보하고 잘 팔려면, 우선 어떤 제품이 있는지를 잘 알아야 되겠지요. 또 특별한 성적을 거둔 파트너를 소개하고 시상하는 시간이 있었으며, 밤 늦게까지 진행된 만찬은 파트너쉽을 굳건하게 다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상식은 여러 부문에 걸쳐서 진행됐는데요. 올해의 판매/마케팅 챔피언(Sales & Marketing Champion of the Year)이라는 최고 수상의 영예는 샵 다나와에게 돌아갔습니다. 샵 다나와에서 진행한 AMD 제품의 판매와 홍보 실적이 두드러지게 뛰어났나 봅니다.
현장에서는 AMD의 최신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이 갖춘 놀라운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MD와 꾸준한 파트너쉽을 맺어온 웰메이드 컴퓨터가 뜨끈뜨근한 신제품인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9995WX와 라데온 프로 AI R9700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전시했거든요. 단순히 이런 게 있다고 겉모습을 소개하는데 그친 건 아니고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AI가 가공해 출력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인 AI와, 그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국내 시장에서 AMD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다루는 제조사/유통사들의 부스도 함께 준비됐습니다. MSI, ASUS, 애즈락, 기가바이트, 파워컬러, 사파이어를 유통하는 이엠텍, XFX를 유통하는 STCOM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참여해, AMD 플랫폼의 한 축을 이루는 메인보드와 다양한 그래픽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SI 파트너나 오프마켓 관계자들이 시장에 어떤 제품이 나와 있고, 또 그 제품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직접 만져 보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용용이가 반겨주는 MSI 부스.
MSI 부스에선 MSI MAG B850M 박격포 WIFI 메인보드를 내세웠습니다. B850M 박격포는 MSI를 대표하는 메인보드이자, 현재 AMD AM5 플랫폼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인보드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는 B850M 박격포의 주요 기능을 체감하고 만듬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이 준비됐습니다.
그 옆에는 후면 커넥터 방식의 부품으로만 조립된 화이트 시스템이 전시됐습니다. 라이젠 9 9950X3D와 MSI MPG X870E 엣지 Ti WiFi, 그리고 MSI MAG 코어리퀴드 I360, MSI PANO 100R 프로젝트 제로를 사용해, 케이블의 노출은 최소화하고 화이트 컬러로 통일된 시스템을 뽐냈습니다.
컴퓨터 안을 지키는 용용이들.
삼각형 인피니티 미러가 돋보이는 MSI MAG 코어리퀴드 I360 화이트 쿨러의 워터블럭, MSI MPG X870E 엣지 TI WiFi 메인보드의 전원부 방열판에선 MSI의 상징인 드래곤 엠블럼이 은은하게 빛납니다.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ASUS의 OLED 모니터.
이 모니터에 게임을 출력 중인 시스템은 현 세대 데스크탑 최강인 라이젠 9 9950X3D 프로세서에 파워컬러 라데온 RX 9070 XT 헬하운드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또 파워컬러의 라데온 RX 9060 XT 그래픽카드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블랙과 화이트의 두 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 전문 회사인 XFX는 라데온 RX 9070 XT와 9060 XT를 전시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쿨링팬을 직접 갈아 끼울 수 있는 모델도 있네요.
애즈락은 고급 메인보드인 타이치 위주로 전시했습니다. 오버클럭에 최적화한 플래그쉽 메인보드인 애즈락 X870E 타이치 OCF, 컨텐츠 제작자를 위해 USB 포트로 백패널을 가득 채운 애즈락 X870 타이치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ASUS는 ROG 스트릭스 X870-A 게이밍 WiFi 메인보드를 따로 빼뒀습니다. ASUS의 고급형 제품군인 ROG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ROG 크로스헤어 X870E 히어로 메인보드와 TUF 게이밍 라데온 RX 9070 XT 조합의 시스템입니다.
기가바이트도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전시했습니다. X870 어로스 엘리트 WiFi7 아이스 메인보드와 B850 어로스 엘리트 WiFi 7 메인보드를 내세웠습니다.
이 자리에는 AMD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트너사와 친목을 다지고, AMD 제품을 판매/유통하면서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AMD는 지역별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굳게 다지는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시장은 AMD에게 있어 특별하고 또 중요한 곳이며 수많은 파트너 회사들과 공존하고 함께 성공하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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