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기대감이 엄청 높은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성능 개선판인 ‘RTX 50 슈퍼(SUPER)’가 합류할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합류하는가에 집중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IT 힙스터들은 올해 안에 출시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여러 떡밥을 뿌렸는데요. 하지만 몇몇 외신을 중심으로 RTX 50 슈퍼는 2025년 내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선은 CES 2026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네요.

▲ hongxing2020(@hongxing2020)은 지포스 RTX 50 슈퍼 출시 일정이 지연되었다고 하네요

hongxing2020(@hongxing2020)은 X에 지포스 RTX 50 슈퍼는 출시 지연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대부분 12월 즈음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출시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떡밥 잘 다루기로 유명한 매체죠. Wccftech 역시 RTX 50 슈퍼 관련 내용은 사양을 제외하면 모두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그래픽카드 제조사(AIB)에 출시 일정이 전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네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자연스레 출시 일정은 CES 2026에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엔비디아는 대부분 주요 제품 공개를 CES에서 진행했으니까요. RTX 30 슈퍼도 CES를 중심으로 공개하고 출시한 바 있습니다. RTX 40 슈퍼도 1월에 공개 및 출시를 진행했고요. 엔비디아가 CES 기조연설과 함께 여러 제품을 공개할 것이고 RTX 50 슈퍼도 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RTX 50 시리즈 출시 1주년, 세대교체 1주년 등 미사여구를 달기에도 좋겠네요.

RTX 50 슈퍼 라인업의 특징은 메모리 용량 증설입니다. 모두 50%씩 증가하게 됩니다. 성능은 RTX 5080을 제외하면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RTX 5080 슈퍼만 RTX 5080 코어를 그대로 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메모리 용량을 집중적으로 확장하면서 인공지능 및 고해상도 영역에 대응하려는 전략입니다. 실제 이것이 시장에 어떤 메리트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차세대 그래픽카드 경쟁에서 선빵을 날렸던 인텔인데, 지금은 매우 조용합니다. 컴퓨텍스 2025에서 아크 프로 라인업을 공개한 것이 전부죠. 항간에는 배틀메이지의 끝판왕인 B770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도 돌았지만 엄청 조용했습니다. 그 사이 AMD와 엔비디아는 차기 제품에 대한 썰이 계속 쏟아지고 있고요. 그런데 드디어 늦었지만 아크 B770에 대한 소식이 등장했습니다.

▲ Haze(@Haze2K1)이 X에 아크 B770에 대한 소식을 등록했습니다

Haze(@Haze2K1)는 X에 아크 B770의 NBD 배송 목록 정보를 포함한 글을 등록했습니다. 배송 목록에는 일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우선 크기입니다. G21로 표기된 상자는 381mm x 192mm x 89mm입니다. G31은 390mm x 189mm x 83mm입니다. 이 정도는 구성물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실제 그래픽카드 길이는 어느 정도가 될지 확인은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가장 짧은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적어도 길이가 360mm~370mm 사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대부분 팁스터들은 아크 B770이 Xe2 코어 32개,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반 GDDR6 메모리 16GB 등을 예상합니다. 아크 B580이 Xe2 코어 20개, 192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GDDR6 메모리 12GB를 쓰고 있으니 성능 향상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성능은 대략 RTX 5060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네요. 아크 B580은 대략 RTX 4060 수준의 성능을 낸다고 보니까요.

물론 인텔은 현재 3세대 셀레스티얼(Celestial), 4세대인 드루이드(Druid)까지 개발에 돌입하며 세대 차이를 극복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성능이나 기능적인 면으로 보면 AMD, 엔비디아에 많이 뒤쳐졌지만 사업을 접지 않고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공지능 시장 때문에 마지못해 진행하는 성격이 짙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인텔이 제품을 잘 만들어 시장 경쟁을 해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합리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AMD는 라데온 RX 9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RDNA 4 설계의 최적화도 있지만 기존 효율이 떨어졌던 칩렛 설계 방식을 포기하고 모놀리식 설계를 도입한 것도 있겠죠. 여기에 AMD는 아키텍처 설계를 통합할 예정입니다. 게이밍과 인공지능 가속기 설계를 통합해 함께 운용하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다시 모놀리식이 아닌 칩렛 구조를 도입하게 될까요?

▲ 락스 파푸의 링크드인 정보를 확인해보니 정말 2.5D, 3.5D 칩렛 기반 그래픽 SoC 언급이 있네요

탐스하드웨어는 락스 파푸(Laks Pappu) AMD SoC 수석 아키텍트의 링크드인 내용에서 2.5D 및 3.5D 칩렛 패키징 기반 그래픽 SoC를 개발 중이라는 내용을 파악했다고 다뤘습니다. 실제 락스 파푸의 링크드인 주소를 찾아 접속하니 관련 내용이 있었는데요. 이것으로 탐스하드웨어는 고성능 게이밍 GPU를 개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 예상했습니다.

내용을 조금 더 확인해 보면 이렇습니다. 인공지능 학습 및 추론을 위한 데이터센터 GPU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게임, Navi 4x 및 Navi 5x 세대를 위한 라데온 제품의 아키텍처. 다양한 패키징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차세대 2.5D/3.5D 칩렛 기반의 단일 그래픽 SoC를 구축 중입니다. 제품 구성에 대한 전문 지식과 가상화, 전력ㆍ성능 영역 최적화, 수율 향상, 최적의 캐시 구조를 통해 최상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라는 것입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추측하면 UDNA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통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GPU와 라데온 GPU를 개발하고 이를 최적화하려는 것이죠. 현재는 칩렛과 모놀리식 모두 열어 둔 상태로 개발하려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데이터센터용 GPU는 3.5D, 라데온은 2.5D 기반으로 만들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당장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향후 기대되는 부분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과연 AMD는 게이밍 GPU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게이밍 UMPC 브랜드가 참 많은데요. 그 중 원엑스플레이어(OneXPlayer)는 여러 플랫폼을 채용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게 특징입니다. 게다가 라데온 위주로 설계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인텔 기반 플랫폼도 자주 씁니다. 과거 인텔 타이거레이크(11세대 코어)를 탑재한 원엑스플레이어 1S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건 국내에 수입된 적도 있을 정도에요. 좋은 소리는 못 들었지만요.

▲ 게이밍 UMPC부터 태블릿, 노트북 등 다 되는 원엑스플레이어 X1 에어

아무튼 원엑스플레이어가 이번에는 3가지 기능을 쓸 수 있는 엄청난 물건을 출시했습니다. 원엑스플레이어 X1 에어인데요. 이건 게이밍 UMPC로 쓰다가 필요하면 태블릿, 아니면 키보드를 붙여 노트북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만능 제품인 셈이죠. 게다가 인텔 플랫폼을 쓴 점도 눈에 띕니다.

이 제품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5 228V 또는 울트라 7 258V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모두 루나레이크 기반 제품입니다. 루나레이크는 인텔이 나름대로 각 잡고 만든 프로세서죠. 게이밍 성능은 아쉽다는 평이 있지만 전력 대비 성능은 잘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X1 에어는 여기에 32GB LPDDR5X 메모리와 최대 2TB 용량의 SSD를 조합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약 11인치로 QHD(2560 x 1600)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주사율 120Hz 기반이니 프리싱크 같은 변동 주사율 기술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크 140V 내장 그래픽이 제 성능을 내기에는 해상도가 오버스펙이지만 다용도로 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게임을 즐길 때에는 해상도를 낮추게 되니까 어느 정도 타협하면 최적의 게이밍 경험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 제품은 일단 구성에 따라 1099달러에서 1399달러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대략 부가세 등을 감안하면 180만 원대에서 230만 원 정도에 구매 가능해 보입니다. 게이밍 UMPC보다 다기능 노트북을 구매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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