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가 WEC 출전을 위한 내구 테스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가 내년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앞두고 있는 'GMR-001'의 첫 내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포르투갈 알가르브 서킷에서 3일간 32시간 연속 주행을 통해 차량 내구성과 신뢰성을 집중 점검했다. 낮에는 30도가 넘는 고온, 밤에는 장시간 주행을 이어가며 냉각, 파워트레인, 조명 시스템까지 혹독하게 검증했다.
저스틴 테일러 수석 엔지니어는 “내구 테스트는 문제를 찾는 과정”이라며 “매 스틴트마다 새로운 데이터를 얻어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에는 앙드레 로터러, 피포 데라니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마티외 조베르, 다니엘 준카델라가 드라이버로 참여했다. 조베르는 “하이퍼카 주행은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라며 감격을 전했고, 준카델라는 “다양한 내구 레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MR-001 하이퍼카는 내년 카타르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경주를 치를 계획이다. (제네시스)
이번 테스트에서는 3.2ℓ 트윈터보 V8 엔진과 제네시스 시그니처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한 맞춤형 헤드라이트도 야간 주행을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드라이버들은 더블·트리플 스틴트로 코핏 쾌적성, 타이어 마모, 에너지 관리 등 실전 데이터를 확보했다.
가브리엘레 타르퀴니 스포츠 디렉터는 “신규 드라이버들의 피드백이 개발 방향을 더욱 확고히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GMR-001 하이퍼카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된 이후,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한 검증은 물론 섀시 파트너 오레카(ORECA)와 함께 혹독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내구 테스트를 통해 WEC 데뷔를 위한 모든 준비의 핵심 관문을 통과했으며 올해 안 성능 중심 테스트를 거쳐 내년 카타르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경주를 치를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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