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그룹 다이하츠가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초소형 경상용차 공개를 예고했다(출처: 다이하츠 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그룹 경상용차 전문 브랜드 다이하츠가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초소형 전기 경상용 '미젯 X(Midget X)’ 콘셉트 등장을 예고했다.
이번 콘셉트는 1957년 처음 등장한 일본의 전설적인 3륜 상용차 ‘미젯(Midget)’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1957년 등장한 오리지널 미젯은 상점주나 배달업을 위해 제작된 3륜차로, 좁은 일본의 골목을 오토바이처럼 민첩하게 달릴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후 1996년에는 복고풍 스타일의 ‘미젯 II’가 출시됐지만 2001년 생산이 종료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바 있다.
다이하츠 미젯 X는 1957년 처음 등장한 3륜 미젯을 재해석했다(출처: 다이하츠 유튜브 캡처)
그러나 다이하츠는 이번 ‘미젯 X’를 통해 그 전통을 다시 부활시켰다. 신형 콘셉트는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초소형 상용차(LCV) 형태로, 외관은 클래식 미젯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미젯 X 전면부는 헬리콥터 캐노피를 닮은 곡면 유리와 둥근 LED 헤드램프, 부분 노출된 휠과 측면 배터리 충전 인디케이터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 구성됐다.
또 실내는 중앙 운전석을 중심으로 좌우에 2개의 보조석이 배치된 3인승 구조로, 미래형 모빌리티 감각과 경차 특유의 효율성을 모두 담았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비대칭 형태의 콘셉트 디자인이며, 뒷문에는 회전식 손잡이 구조가 적용됐다.
다이하츠 미젯 X는 향후 일본 내수는 물론 수출형 양산 가능성이 점쳐진다(출처: 다이하츠)
다이하츠는 해당 모델의 구체적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기 때문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수 있다'라며 생활 밀착형 모빌리티로서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해당 모델의 일본 내수는 물론 수출형 양산 가능성을 점치며, 다이하츠의 재팬 모빌리티쇼 개막과 함께 발표될 공식 자료에 주목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