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막판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한 정의철(서한 GP)이 카포디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가 11월 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펼쳐졌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더블 라운드 첫 경기답게 각 클래스에서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마지막 랩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결승에서 정의철(서한 GP)은 경기 막판까지 선두를 지키던 이창욱(금호 SLM)을 마지막 랩 인코스 추월로 제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0.3초 차이의 숨막히는 간격 속에서 터진 역전극이었다.
예선에서는 이창욱이 Q1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Q2에서는 랩 레코드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창욱이 1분 52초645를 기록해 기존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기록을 경신했으나 곧이어 노동기(금호 SLM)가 1분 52초427로 새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받은 3그리드 강등 패널티로 인해 폴포지션은 이창욱에게 돌아갔다.
이에 따라 결승 그리드는 1번 이창욱, 2번 장현진(서한 GP), 3번 정의철, 4번 노동기 순으로 확정됐다. 결승 스타트와 동시에 노동기가 두 대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고 금호 SLM 소속 드라이버들 간의 선두 경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13랩에서 노동기와 장현진의 접촉 사고로 두 차량이 동시에 스핀하며 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다.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정의철(서한 GP)이 이창욱(금호 SLM)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슈퍼레이스)
이후 선두를 지키던 이창욱은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으나 정의철이 끈질기게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마지막 랩, 단 한 코너를 남기고 정의철이 인코스를 파고들며 추월에 성공,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다. 극적인 한 방으로 거둔 이번 승리로 정의철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고 팀 서한 GP는 귀중한 포인트를 추가했다.
2위는 이창욱, 3위는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차지했다. 오한솔은 시즌 첫 포디움과 함께 패스티스트 랩(1분 55초294)을 기록했다. 이창욱은 이번 경기에서 18포인트를 확보, 총점 143점으로 2025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을 확정했다.
각 클래스별 결과
GT4 클래스: 시즌 챔피언이 이미 확정된 김화랑(오네 레이싱)의 부재 속에 필킴(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안정적인 주행으로 우승.
GTA 클래스: 예선에서 한재희(이고레이싱)가 2분01초406으로 랩 레코드 경신. 결승에서는 초반 충돌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혼전 끝에 정원형(비트알엔디)이 우승.
GTB 클래스: 정상오가 클래스 최초 3연속 우승 기록 달성.
LiSTA M 클래스: 김현수(자이언트 팩토리)가 정상
래디컬 컵 코리아: SR1 김태영(데이브컨텍스트), SR10 김택성(그릿모터스포트), SR3 전윤(그릿모터스포트)이 각각 우승.
한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미를 장식할 9라운드 결승전은 11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은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이 모두 결정되며, 2025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