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개막한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EV5 위켄더 콘셉트를 공개했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개최된 '2024 세마쇼'를 통해 다목적성을 확대한 'PV5 위켄더'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는 기아가 이번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EV5 위켄더’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개막한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EV5 위켄더’ 콘셉트를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는 기존 EV5를 기반으로 오프로드·캠핑 등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해 제작된 모델로, 외관·실내 전반에 걸친 실용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양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V5 위켄더는 EV9, PV5, 타스만에 이어 네 번째로 ‘위켄더(Weekender)’ 네이밍을 사용한 모델이다(출처: 기아)
EV5 위켄더는 EV9, PV5, 타스만에 이어 네 번째로 ‘위켄더(Weekender)’ 네이밍을 사용한 모델이다. 해당 시리즈는 각 차종별로 아웃도어 특화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하는 패키지 성격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실제 양산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다만 최근 SUV 시장에서 오프로더·캠핑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번 EV5 콘셉트는 양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V5 위켄더는 기존 EV5와 크게 차별화되는 외관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출처: 기아)
EV5 위켄더는 기존 EV5와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 외관 디자인이다. 차체는 리프트업 서스펜션과 대구경 휠, 올 터레인 타이어를 통해 지상고가 크게 높아졌고, 확장형 펜더 및 범퍼 프로텍션, 대형 루프랙, 보강된 스키드플레이트 등 전형적인 오프로드 스타일 요소가 적용됐다.
차체 색상은 매트 베이지 컬러에 라임 그린 포인트를 더한 ‘위켄더 시그니처 컬러’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측면에는 장비를 외부에 직접 거치할 수 있는 전용 마운트가 마련돼 랜드로버 '디펜더'식 활용성을 연상시킨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 전면을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가 디지털 계기판과 동승자용 스크린이 통합된 구조이다(출처: 기아)
실내 변화는 운전석과 조수석 전면을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가 디지털 계기판과 동승자용 스크린이 통합된 구조로 구성되고 송풍구 디자인, 센터 콘솔, 스티어링 휠도 새롭게 재설계됐다.
또한 루프 라이너에 장비 고정 레일을 추가하고, 적재공간 측면에는 컵홀더·수납 모듈 등 탈착형 액세서리를 배치해 다치아 ‘유클립’ 시스템을 떠올리게 하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의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서스펜션을 제외하면 기본 구조는 양산형 EV5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의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출처: 기아)
EV5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별로 FWD·AWD, 배터리 용량 등을 달리 제공한다. 고성능 EV5 GT가 향후 등장할 예정인 만큼 이번 위켄더 시리즈 역시 특정 변형 트림으로 실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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