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메모리와 SSD 등 PC 관련 핵심 반도체 전문 공급 업체인 파인인포는 지난 8일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글로벌 메모리 전문 기업 에센코어(Essencore)와 함께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협력해 구축해온 기술·유통·서비스 생태계를 점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주요 파트너사 및 유통사, IT 기자단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파인인포와 에센코어는 각각의 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사 간 협업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냈으며, 더 나아가 향하 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파인인포, 에센코어와 파트너십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국내 IT 유통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파인인포는 에센코어의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파인인포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에센코어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왔다.

에센코어는 글로벌 메모리 브랜드 ‘KLEVV(클레브)’를 통해 고성능 DRAM, SSD, 메모리카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파인인포는 이들 제품의 국내 공식 유통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파인인포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시장 분석, 기술 지원, 파트너 관리 등 종합적인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센코어 제품의 국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인인포는 고품질 메모리 솔루션을 찾는 소비자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신뢰도를 높여 왔다.

또한 에센코어의 프리미엄 라인업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군까지 폭넓게 취급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고 있다. 게이밍 PC 시장에서는 고성능 오버클럭 메모리와 NVMe SSD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DRAM과 SATA SSD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파인인포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파인인포는 에센코어 제품에 대한 신속한 A/S 처리와 기술 상담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 특성상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파인인포의 체계적인 서비스 시스템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파인인포는 다양한 에센코어의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방열판을 장착한 고성능 메모리 'URBANE V RGB' 시리즈를 필두로 성능과 튜닝을 모두 만족시키는 'CARS V RGB' 시리즈, LP 타입으로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하는 'BOLT V' 및 'FIT V' 시리즈 메모리를 전시했다.
전세훈 파인인포 대표이사
아울러 빠른 속도와 안정성으로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는 M.2 SSD 제품군 (GENUINE G560 / CARS C930 / CARS C925 / CARS C910 / CARS C715)도 대거 공개했다. 또한 에센코어의 메모리와 SSD를 중심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게이밍PC도 전시해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세훈 파인인포 대표이사는 “올 한해 파인인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사들의 무한 신뢰와 도움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현재 시장 상황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에센코어를 비롯한 협력사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모든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세훈 파인인포 대표이사 (좌) / 손정현 컴퓨존 이사 (우)......1등 파트너사 상을 수상한 컴퓨존
에센코어 '메모리 공급난 심화 속, 국내 시장 우선 공급 예정'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일환 에센코어 영업팀장의 브랜드 소개 및 지난 1년의 성과, 현재 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URBANE V RGB
참고로 에센코어의 DDR5 메모리는 SK하이닉스가 만든 고품질 DRAM 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성능이 우수한 실리콘 웨이퍼에서 추출된 A-다이 모듈을 사용해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고수율 모듈은 고성능 PC나 게이밍 환경에서 요구되는 빠른 데이터 처리에 유리해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ARS V RGB
에센코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6년을 목표로 초당 1만 MT/s를 구현하는 차세대 DDR5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일반 DDR5 메모리보다 한층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경쟁 구도를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BOLT V (좌) 및 FIT V (우)
김일환 에센코어 영업팀장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에센코어가 지난해 국내 DRAM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하며, 특히 수량 기준으로는 업계 2위에 자리한 점을 강조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KLEVV U-DIMM (좌) / SO-DIMM (우)
또한 에센코어는 2026년까지 국내 DRAM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 라인업 강화와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아울러 SK그룹 산하의 e스포츠 팀 T1과의 협업을 활용한 홍보 전략이 주목받았다. T1의 높은 팬덤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젊은 소비자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내 주요 IT 및 게임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에센코어의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ENUINE G560 (좌) / CARS C930 (우)
김일환 에센코어 영업팀장은 현재 반도체 시장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데이터 센터 확장과 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전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버 DRAM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생산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CARS C925 (위) / CARS C910 (좌) / CARS C715 (우)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전망되며, 그 사이 PC 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사들이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확보해두는 부품 재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SSD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역시 AI 데이터 센터의 수요 증가로 공급난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2026년에는 QLC 기반 제품 생산 확대가 일부 숨통을 틔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센코어는 SK그룹 계열사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공급 안정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수로 활동하며 KBS 아침마당 등에서 강연을 진행해온 박상미 강사가 초청돼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특강이 마련됐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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