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IT 업계, 정말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아이폰 18 프로의 디자인 변화 논란부터 갤럭시 S26의 출시 지연 가능성,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꺼번에 쏟아질 샤오미 신제품 소식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원플러스의 미공개 ‘터보’ 스마트폰 성능 유출, 인텔의 괴물급 캐시를 품은 노바 레이크 CPU 루머, GTA 6 온라인이 MMORPG로 진화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주요 루머와 유출 소식들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아직은 ‘확정’이 아닌 이야기들이지만, 각 제조사와 업계 흐름을 함께 살펴보면 단순한 소문으로만 넘기기엔 꽤 의미 있는 신호들도 보입니다. 스마트폰, PC, 게임, 신개념 디바이스까지… 지금 IT 시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한 번에 훑어보고 가셔도 좋겠습니다.
| 아이폰 18 프로, 디자인 대변화 기대했는데… 실상은 다를 수도? |
아이폰 신제품 소식은 늘 빠르게 흘러나옵니다. 아직 아이폰 17 시리즈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아이폰 18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전해진 소식은, 디자인 변화를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다소 김이 빠질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우선 소문의 핵심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iPhone 18 Pro와 iPhone 18 Pro Max에 상당한 디자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전면 상단을 차지해 온 Dynamic Island가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아래에 Face ID를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Face ID’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표적이었죠.

▲ 中 웨이보에 게시된 Fixed Focus Digital(定焦数码)의 글
하지만 중국의 유명 IT 팁스터 Fixed Focus Digital에 따르면, 이런 기대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해당 정보원은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외형 변화가 “많은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만큼 크지 않다”고 전했는데요. 다시 말해, 디자인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이폰 18 프로 모델들은 전작과 유사한 후면 디자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완전 제거’ 역시 아직은 확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언더 디스플레이 Face ID 기술이 언젠가는 적용되겠지만, 이번 세대에서 바로 도입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생산 일정과 관련된 흥미로운 정보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는 2월 중순 이전에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시점이 다가오면, 지금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갤럭시 S26, 생각보다 늦는다? |
매년 초에 열리는 삼성의 언팩 행사는 차세대 갤럭시 S 시리즈를 만나는 자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지난 11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2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는데요. 이후 2026년 1월 출시 가능성도 언급되었지만 2월 중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전망됩니다.
만약 앞서 거론됐던 2월 25일이 실제 공개일이라면, 문제는 ‘출시 시점’입니다. 통상적인 사전 예약 기간을 고려하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실제 판매는 3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26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3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만큼, 신제품 출시가 이 행사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X(구 트위터)에 게시된 아이스 유니버스 글(https://x.com/UniverseIce/status/2002574252571328522)
이 같은 전망은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의 발언으로도 한 번 더 힘이 실렸습니다. 그는 갤럭시 S26이 2월에 공개되고, 실제 구매는 3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이스 유니버스의 말이 사실이라면 갤럭시 S26 시리즈는 예년보다 조금 늦게 우리 손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다림이 길어지는 만큼, 삼성에서 어떤 완성도와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 샤오미 17 울트라부터 워치 5, 버즈 6까지 한꺼번에 나온다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샤오미 팬분들께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할 줄 알았던 연말이 전혀 그렇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데요. 오는 12월 25일로 예정된 샤오미 17 울트라 출시 행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과 오디오 제품까지 대거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주인공인 샤오미 17 울트라는 이미 세 가지 컬러의 공식 렌더 이미지가 공개됐고, 라이카 카메라 관련 티저 영상과 샘플 사진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연말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다리던 분들에겐 꽤 자극적인 예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샤오미 17 울트라
여기에 더해, 중국 웨이보에 개설된 여러 샤오미 공식 계정 중 하나에서는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인 샤오미 워치 5의 첫 티저 포스터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워치는 확실히 ‘고급형’을 노린 제품으로 보이는데요.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에 양면 사파이어 글래스를 적용해 스크래치에 강한 디자인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띕니다.

▲ 샤오미 워치 5
성능 면에서도 변화가 큽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W5 칩셋이 탑재될 예정이고, ECG(심전도) 기능은 물론 근전도(EMG) 센서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EMG 센서는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로, 근육·신경 관련 질환 분석뿐 아니라 스포츠 퍼포먼스 최적화에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다만 샤오미가 이 기능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디오 제품도 빠지지 않습니다. 샤오미 버즈 6 역시 12월 25일에 함께 공개될 예정인데요. 이번 신형 TWS 이어폰은 무손실 무선 오디오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까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저 이미지에서는 블랙, 화이트, 핑크 세 가지 컬러가 확인됐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명시되진 않았지만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샤오미 버즈 6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샤오미 워치 5와 버즈 6이 언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초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시점에 글로벌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원플러스 ‘터보’ 스마트폰, 벤치마크 유출로 성능 윤곽 드러났다 |
원플러스(OnePlus)가 준비 중인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 이른바 ‘터보(Turbo)’ 모델이 벤치마크를 통해 먼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성능과 주요 사양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원플러스의 미공개 스마트폰 한 대가 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포착됐습니다. 모델 번호는 ‘PLU110’으로 표시돼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원플러스 터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벤치마크 정보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무려 16GB의 램을 탑재하고 있으며, 퀄컴의 최신 칩셋인 Snapdragon 8s Gen 4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칩셋은 이미 Nothing의 ‘Nothing Phone (3)’와 Poco의 ‘Poco F7’에 적용된 바 있어, 중상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 출처 Geekbench (https://browser.geekbench.com/search?q=OnePlus+PLU110)
스냅드래곤 8s Gen 4는 최대 3.2GHz로 동작하는 Cortex-X4 코어 1개와, 총 7개의 Cortex-A720 코어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원플러스 터보는 Geekbench 6.5 기준으로 평균 싱글코어 약 2,143점, 멀티코어 약 6,883점을 기록했는데요. 이 수치는 Poco F7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며, Nothing Phone (3)보다는 약 3% 정도 낮은 성능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원플러스 터보는 최신 모델인 OnePlus 15R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이전 세대인 OnePlus 13R과는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중급기와 플래그십 사이를 노리는 포지션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원플러스가 다음 달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첫 터보 스마트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165Hz 주사율의 OLED 디스플레이와 약 9,0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도 함께 나오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공식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 인텔이 선을 넘었다? L3 캐시 288MB ‘괴물급’ 노바 레이크 CPU |
인텔의 차세대 데스크톱 CPU 아키텍처 노바 레이크(Nova Lake) 에 대한 소식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출시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는데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캐시 괴물”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파격적인 구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보의 핵심은 bLLC(Big Last-Level Cache) 입니다. 기존 루머에서는 최대 144MB의 L3 캐시가 특정 SKU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는데, X(구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Haze2K1의 정보에 따르면 bLLC를 두 개나 탑재한 ‘듀얼 bLLC’ 모델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L3 캐시는 무려 288MB에 달하게 됩니다. 현재 거론되는 노바 레이크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상위 52코어 모델 : P코어 16개 + E코어 32개 + LP E코어 4개
고급형 42코어 모델 : P코어 14개 + E코어 24개 + LP E코어 4개
메인스트림 28코어 모델 : P코어 8개 + E코어 16개 + LP E코어 4개
엔트리급 24코어 모델 : P코어 8개 + E코어 12개 + LP E코어 4개
특히 플래그십 52코어와 42코어 모델은 듀얼 bLLC 적용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는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

하드웨어 전문 유출 채널인 RedGamingTech에 따르면, 노바 레이크의 Coyote Cove P-코어는 이전 세대인 Arrow Lake의 Lion Cove P-코어 대비 약 15%의 IPC 향상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E-코어(Arctic Wolf) 역시 성능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언급은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대용량 L3 캐시까지 더해진다면, 게임이나 캐시 의존도가 높은 작업에서 상당한 성능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듀얼 bLLC가 적용된 52코어·42코어 노바 레이크-S 모델의 가격이 1,200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2024년에 출시된 Arrow Lake 플래그십인 Core Ultra 9 285K의 MSRP는 589달러였습니다. 단순 비교만 해도 두 배 이상 비싸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코어 수가 24개에서 52개로 늘고, L3 캐시가 288MB까지 확대된다면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 AMD의 최신 Ryzen X3D 제품도 3D V-Cache를 통해 64MB 수준의 추가 캐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텔의 노바 레이크는 하위 모델조차 144MB의 bLLC를 탑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캐시 용량만 놓고 보면 경쟁사를 크게 앞서는 셈입니다.
결국 관건은 이 엄청난 캐시 용량이 실제 성능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내느냐, 그리고 인텔이 이를 어떤 가격 정책으로 시장에 내놓느냐일 것입니다. 노바 레이크가 데스크톱 CPU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GTA 6 온라인, MMORPG로 진화할까? |
최근 GTA 6 온라인을 둘러싸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액션 중심 멀티플레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MMORPG에 가까운 구조로 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건데요. 이 같은 관측은 MMO 업계 베테랑의 발언과 락스타의 최근 행보를 통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GTA Online은 이미 상당히 탄탄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롤플레잉 게임보다는 짧고 즉각적인 액션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런데 차기작인 GTA 6 온라인에서는 이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추측의 출발점은 Wccftech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Richard Vogel의 발언입니다. 그는 Ultima Online, Star Wars: The Old Republic, New World 등 굵직한 MMO 프로젝트를 거쳐온 인물인데요. 그의 말에 따르면, 업계 내부에서 들은 이야기 중 상당수가 GTA 6 온라인이 전통적인 MMORPG 메커니즘과 매우 유사한 기능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GTA 온라인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영구적인 온라인 세계, 라이브 이벤트, 장기적인 성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Vogel에 따르면, 여기에 더해 명확한 역할 분담, 더 깊은 사회적 상호작용,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게임 세계 같은 요소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그는 GTA 6 개발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이번 발언 역시 업계 경험과 시장 흐름, 내부 논의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루머에 불을 붙인 또 하나의 사건은 2023년 8월, 락스타 게임즈가 Cfx.re를 인수한 일입니다. Cfx.re는 GTA 5 기반의 인기 모드인 FiveM 개발사로, 경찰·구급대원 같은 직업 시스템, 영구 서버,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 등 정형화된 롤플레잉 구조로 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한때는 스팀 기준으로 공식 GTA 온라인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런 점을 보면, 락스타가 Cfx.re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 멀티플레이 비전을 한층 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합니다. 다만 현재까지 락스타나 모회사인 Take-Two Interactive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결국 GTA 6 온라인이 정말 MMORPG 수준의 깊이를 갖춘 게임으로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업계 인사들의 발언과 최근의 인수 행보를 종합해 보면, 적어도 기존 GTA 온라인과는 다른 방향의 진화를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앞으로 나올 공식 정보들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눈도 편하고 배터리도 오래 간다?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흥미로운 실험 |
요즘 스마트폰을 보면 대부분 IPS나 OLED 디스플레이를 쓰고 있죠. 선명한 색감에 부드러운 화면 전환까지,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의 디스플레이를 쓰는 스마트폰도 조용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자책 리더기에 쓰이는 E-잉크 디스플레이입니다.
소형 전자 기기와 콘셉트 디바이스를 다루는 테크 유튜브 채널인 Mechanical Pixel이 최근 공개한 Pixel Duo 콘셉트 스마트폰은 이 두 가지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한 기기에 모두 담아낸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화면을 두 개 넣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접근입니다.
일반적인 IPS나 OLED 디스플레이는 영상 재생이나 애니메이션, 웹 브라우징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Apple의 최신 아이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처럼 말이죠. 색은 선명하고, 명암비는 높고, 화면 전환도 매우 부드럽습니다. 반면 E-잉크 패널은 이런 화려함 대신 전력 효율과 눈의 편안함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그래서 주로 전자책 리더기에 쓰여 왔습니다.
Pixel Duo는 이 두 기술을 전면부에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상단에는 3.5인치 IPS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는데요, 해상도는 1280×800, 주사율은 120Hz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영상 시청이나 웹 서핑처럼 부드러운 화면이 필요한 작업에는 충분합니다.
그 아래에는 5.2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상도는 1300×838, 픽셀 밀도는 300PPI 수준입니다. 흑백 화면만 표시할 수 있지만, 전자책을 읽기에는 오히려 최적의 환경이라고 설명됩니다.
이 두 화면의 조합은 활용 방식에서도 차별점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E-잉크 화면으로 책을 읽으면서, 위쪽 IPS 화면에는 음악 재생 컨트롤을 띄워둘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관점에서 꽤 실용적인 구성이죠. IPS 디스플레이에는 시계나 위젯을 상시 표시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앱을 전력 소모가 적은 E-잉크 화면에서 실행하기 때문에, 이 콘셉트 스마트폰은 배터리 수명 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시간 독서나 정보 확인 위주의 사용자라면 특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합니다.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콘셉트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시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활용 방식에 대해 새로운 상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꼭 하나의 디스플레이만 써야 할 필요가 있을지, 이 콘셉트는 조용히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합니다.
| 20년 쓰는 파워스테이션? 레노보와 함께 만든 ‘Talix Zeta’ 정체 |
최근 파워스테이션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신제품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바로 Talix Zeta라는 이름의 파워스테이션인데요. 이 제품은 내구성과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레노보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제품을 정식 출시 전에 ‘유료 예약’을 받으면서 수요를 검증하고, 가격·포지셔닝·메시지 등을 데이터로 최적화하는 제품 검증(프리런치) 플랫폼인 Prelaunch.com에 의해 공개된 Talix Zeta는 기본적으로 1kWh 용량을 갖춘 파워스테이션입니다. 여기에 추가 배터리 3개를 연결하면 최대 4kWh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장시간 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 출처 : prelaunch.com
배터리에는 리튬인산철(LFP) 셀이 사용됐습니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2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8,000회 충·방전 이후에도 용량의 70%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파워스테이션의 수명을 중요하게 보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로 보입니다.
출력 성능을 보면, 단일 기기 기준 AC 출력은 최대 300와트입니다. 다만 4대를 결합할 경우 최대 1,200와트까지 출력이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여러 대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USB 포트 구성도 살펴볼 만합니다. USB-C 포트는 최대 240와트 출력을 지원하며, USB PD 3.2 규격을 사용합니다. USB-C 충전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라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USB-A 포트는 최대 12와트 출력을 제공합니다.

▲ 출처 : prelaunch.com
충전 방식 역시 다양합니다. Talix Zeta는 USB-C 어댑터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고, 태양광 패널 충전도 지원합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죠. 전력망을 통한 충전은 USB-C 기준 최대 240와트, AC 입력 기준 최대 300와트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태양광 충전 속도는 최대 110와트로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현재까지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품 배송은 2026년 5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내구성과 장기 사용을 전면에 내세운 Talix Zeta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꽤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글 이장만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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