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도 전에 성능이 공개된 갤럭시 S26 울트라부터, ‘딥 레드’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제기된 아이폰 18 프로, 그리고 100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는 GTA 6 가격 유출까지. 여기에 Nothing Phone 4a의 달라진 Glyph 디자인, 샤오미의 초경량 위치 추적기 ‘샤오미 태그’, 인텔 유니파이드 코어 부활 조짐, 깨진 갤럭시를 미니 PC로 되살린 실험까지 더해지면서 IT 업계가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습니다.
벤치마크 수치와 유출 정보, 애널리스트 발언과 기업 채용 공고까지 구체적인 정황을 바탕으로 전해진 이번 소식들을 종합해 보면, 단순한 루머를 넘어 각 기업의 전략 변화와 기술 방향성까지 읽을 수 있는데요. 지금 가장 뜨거운 신제품과 차세대 기술 흐름을 한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출시 전인데 벌써 성능 공개?” 갤럭시 S26 울트라, 벤치마크 점수 분석 |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가 공식 발표를 앞두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성능이 공개됐습니다. 정식 출시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데요. 이미 실사용 리뷰에 이어 주요 성능 테스트 결과까지 등장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의 ‘약간 오버클럭된’ 변형 버전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일반 버전이 최대 4.61GHz로 구동되는 것과 달리, 갤럭시 S26 울트라에 들어간 버전은 프라임 코어가 최대 4.74GHz까지 동작합니다.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더 높은 클럭을 갖춘 셈인데요. 그렇다면 실제 성능은 기대만큼 나왔을까요?
인도 출신 테크 유튜버 사힐 카룰(Sahil Karoul)이 X를 통해 공유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Geekbench 6에서 싱글코어 3,648점, 멀티코어: 10,898점을 기록했습니다.

▲ Geekbench 6 테스트 결과
출처 : Sahil Karoul의 X 게시물(https://x.com/KaroulSahil/status/2025637975049248917?s=20)
이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를 탑재한 다른 기기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인 수준’에 해당합니다. 일부에서는 오버클럭 버전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는 수치입니다.
클럭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크게 앞서지 못했다는 점은, 발열 제어 정책이나 전력 관리 전략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nTuTu 결과는 조금 다릅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AnTuTu에서 CPU 점수 1,094,797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재 AnTuTu 성능 차트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액티브 쿨링을 탑재한 레드매직 11 프로(1,193,279점)만 이를 앞서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랭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AnTuTu 테스트 결과
출처 : Sahil Karoul의 X 게시물(https://x.com/KaroulSahil/status/2025637975049248917?s=20)
그래픽 성능에서는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3DMark Wildlife Extreme 테스트에서는 최고 루프 점수 6,489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우리가 테스트한 다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기기들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AnTuTu GPU 점수는 1,447,696점으로, 플랫폼 성능 차트에 오른 어떤 안드로이드 기기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 3DMark Wildlife Extreme 테스트 결과
출처 : Sahil Karoul의 X 게시물(https://x.com/KaroulSahil/status/2025637975049248917?s=20)
같은 GPU임에도 테스트 플랫폼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나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벤치마크 알고리즘 차이, 테스트 환경, 발열 제어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스펙상으로는 확실히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췄지만, 벤치마크 결과는 테스트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Geekbench에서는 평균적, AnTuTu에서는 최상위권, 3DMark에서는 다소 아쉬움, AnTuTu GPU 점수는 최고 수준으로 보이네요. 실사용 환경에서의 발열 제어와 장시간 성능 유지 능력이 실제 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이폰 18 프로는 ‘딥 레드’, 폴드는 무채색? |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소식, 꽤 흥미로우실 겁니다. 최근 한 유력 애널리스트가 곧 출시될 아이폰 18 프로와 폴더블 모델 ‘아이폰 폴드’의 색상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특히 레드 컬러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폴더블 모델을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다소 아쉬운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최근 ‘PowerOn’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색상 전략을 다시 한번 조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의 대표 색상은 ‘딥 레드(deep red)’ 계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지난해 출시된 ‘코스믹 오렌지(Cosmic Orange)’ 컬러가 내구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견인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특히 중국 시장에서 해당 색상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데, 이처럼 과감한 색상 전략이 실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한층 더 강렬한 ‘딥 레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레드 컬러의 아이폰 18 프로가 실제로 출시된다면, 플래그십 아이폰에 레드 색상이 적용되는 것은 거의 10년 만의 일이 됩니다. 다만 이번 레드 모델이 기존의 Product(RED) 에디션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애플이 브라운이나 퍼플 기가 감도는 다양한 레드 변형을 테스트한 정황이 있는 만큼, 전통적인 Product(RED)와는 다소 다른 방향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Apple (PRODUCT)RED 에디션
한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폴더블 아이폰, 이른바 ‘아이폰 폴드’의 색상 전략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플래그십에는 ‘재미있는(fun)’ 색상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그레이·블랙, 화이트·실버 등 비교적 보수적이고 검증된 색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첫 폴더블 모델이라는 상징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화사하고 개성 있는 컬러를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아쉬운 결정일 수 있겠죠.
| “전작과 뭐가 달라졌나?” Nothing Phone 4a, 더 밝아진 Glyph로 3월 5일 출격 |
오는 2026년 3월 5일 출시를 앞둔 Nothing의 Phone 4a 디자인이 공식 티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Nothing은 이번에 Phone 4a와 4a Pro, 두 가지 모델을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일반 모델 Phone 4a는 후면 디자인에서 상징과도 같았던 ‘Glyph’ 인터페이스에 변화를 줬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 Nothing이 공개한 Phone 4a 티저
기존 A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세 개의 LED 스트립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후면 오른쪽 가장자리 쪽에 새롭게 디자인된 ‘Glyph Bar’가 적용됐습니다. 이 바에는 서로 다른 색상의 정사각형 LED 7개가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Nothing에 따르면, 이 조명은 이전 A 시리즈보다 40% 더 밝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디자인을 재구성하면서 시각적으로는 덜 산만하게 보이도록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면에는 이 외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습니다. 카메라 아일랜드는 메탈릭 마감이 적용됐고, 측면의 ‘Essential Key’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또한 이번 공개를 통해 후면이 트리플 카메라 구성을 유지한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성능과 관련해서도 일부 정보가 나왔습니다. Nothing은 Phone 4a와 4a Pro 모두 Qualcomm SoC를 탑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최근 Geekbench 등록 정보에 따르면, 일반 Phone 4a는 Snapdragon 7s Gen 4를, 4a Pro는 Snapdragon 7 Gen 4를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관련 루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Phone 4a Pro는 6.83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144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모델은 6.78인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본 4a 모델에는 5,400mAh 배터리와 50W 고속 충전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샤오미, 애플 에어태그에 도전장… ‘샤오미 태그’ 2월 28일 공개 |
샤오미가 드디어 애플 에어태그의 대항마를 공식적으로 선보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루머로 존재가 확인됐던 ‘샤오미 태그(Xiaomi Tag)’가 오는 2026년 2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 글로벌 출시와 함께 여러 액세서리가 함께 발표되는 자리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 바로 이 샤오미 태그입니다.
샤오미 태그는 애플의 에어태그는 물론, 갤럭시 스마트태그, 모토 태그(Moto Tag), 페블비 클립 5(Pebblebee Clip 5) 같은 위치 추적기와 직접 경쟁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운 점이 인상적인데요.
이미 한 차례 샤오미 프랑스 공식 사이트에 실수로 등록되면서 주요 정보가 유출된 바 있고, 이번에는 샤오미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출시가 임박했음이 확인됐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 태그는 무게가 단 10g에 불과한 초경량 트래커입니다.

▲ 샤오미가 X를 통해 공개한 샤오미 태그
구체적인 사양은 많지 않지만, 이전 유출 정보를 보면 몇 가지 핵심 스펙이 드러납니다. 우선 전원은 CR2032 코인형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애플 에어태그에도 쓰이는 동일한 규격입니다. 두께는 7.2mm로 비교적 슬림한 편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루머에 따르면 구글의 ‘Find Hub’와 애플의 ‘Find My’ 서비스 모두와 호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 생태계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은 사용자층 확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초기 모델에는 UWB(초광대역) 지원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UWB는 보다 정밀한 위치 탐색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로, 애플 에어태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다만 샤오미는 향후 UWB를 지원하는 상위 버전을 별도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초기에는 가격 경쟁력을 우선하고, 이후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입니다. 그간 알려진 루머에 따르면 EU 기준 17.99유로, 약 21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는 경쟁 제품 대비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대입니다. 다만 글로벌 출시 가격과 판매 일정은 2월 28일 공식 행사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GTA 6, 100달러 시대 열리나?... 콘솔·PC 가격 유출 |
최근 GTA 6 가격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낙 방대한 규모와 콘텐츠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과연 얼마에 출시될지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데요. 이번에는 한 디지털 스토어에 등록됐다가 사라진 가격 정보가 포착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GTA 6는 현재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중 하나입니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오는 11월 출시가 예정돼 있고,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출시 후 두 달 동안 천문학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성과를 내려면 가격 책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격 정보가 등장한 곳은 디지털 게임 코드와 DLC 등을 판매하는 스토어 ‘Loaded(구 CD Keys)’입니다. 게임 매체인 Insider Gaming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한때 Xbox Series X용 GTA 6 페이지가 등록됐고, 여기에 가격이 함께 표기됐다고 합니다. 해당 가격은 89.99파운드로, 이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100달러 수준이 됩니다. 그동안 예상됐던 80달러보다 더 높은 금액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PC 버전 가격도 함께 표기됐다는 부분입니다. 다만 PC 버전은 11월에 동시 출시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 표시된 PC 버전 가격은 60.99파운드, 달러로는 약 83달러 수준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GTA V 당시와 비슷한 전략을 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올해 11월 콘솔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PC 버전은 1년가량 뒤에 선보이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GTA V는 2013년 콘솔, 2015년 PC로 순차 출시된 바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노출된 가격이 최종 확정 가격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해당 페이지는 이미 삭제된 상태이고, 일종의 ‘임시 가격’일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GTA V는 당시 콘솔과 PC 모두 60달러에 출시된 전례가 있습니다.
아직 Rockstar는 GTA 6의 공식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비슷한 유출이나 루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과연 100달러 시대가 열릴지, 아니면 시장의 반발을 고려한 다른 전략이 나올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인텔 ‘유니파이드 코어’ 부활하나… 짐 켈러의 로열 코어 기술, 다시 수면 위로 |
인텔이 한때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던 짐 켈러(Jim Keller)의 ‘로열 코어(Royal Core)’ 프로젝트 기술을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기술로 꼽혔던 ‘유니파이드 코어(Unified Core)’가 실제로 개발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짐 켈러(Jim Keller)는 미국의 저명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엔지니어로, AMD, Apple, Tesla, Intel 등 주요 기술 기업에서 혁신적인 칩 아키텍처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2024년 당시, 인텔이 짐 켈러의 로열 코어 프로젝트를 해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로열 코어 기술이 모두 집약된 단일 CPU 아키텍처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던 Beast Lake와 Beast Lake Next 역시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인텔이 ‘유니파이드 코어 팀(Unified Core team)’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링크드인(linkedin) 채용 공고 스크린샷을 보면 ‘Unified Core team’이 명시돼 있는데요. 즉, 인텔이 유니파이드 코어 개발을 실제로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로열 코어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완전히 사장된 것이 아니라, 개별 기술 단위로 재편돼 개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인텔의 링크드인(linkedin) 채용 공고 스크린샷
출처 : https://www.linkedin.com/jobs/view/senior-cpu-verification-engineer-at-intel-corporation-4374634372/
유니파이드 코어는 이름 그대로, 하나의 CPU 코어가 상황에 따라 P코어(고성능 코어)처럼, 혹은 E코어(고효율 코어)처럼 동작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기존 인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P코어와 E코어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유니파이드 코어는 단일 설계로, 필요에 따라 성능 지향 코어로 동작해 싱글 스레드 성능을 극대화하고, 다른 상황에서는 E코어처럼 변환돼 효율 중심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즉,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코어를 탑재하는 대신, 하나의 코어가 역할을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설계 복잡도를 낮추면서도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등장할까요? 현재로서는 Nova Lake가 Panther Lake와 마찬가지로 P코어, E코어, LP E코어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인텔이 유니파이드 코어를 실제로 개발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Nova Lake 이후 아키텍처에서 로열 코어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8년 등장할 것으로 거론되는 Razer Lake에서 유니파이드 코어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깨진 갤럭시가 PC로 부활? 스냅드래곤 865의 놀라운 재탄생 |
끝으로 한 유튜버의 흥미로운 DIY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테크 하드웨어 리뷰어로 잘 알려진 유튜버 ETA Prime는 깨진 스마트폰을 활용해 꽤 쓸 만한 미니 PC를 만들어낸 것인데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성능 경쟁이 아니라,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얼마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기기는 디스플레이가 고장 난 갤럭시 S20 FE입니다. 이 모델에는 2020년 초 플래그십 SoC였던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완전히 고장 난 것이 아니라 화면만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유튜버는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핵심은 삼성 DeX 기능입니다. DeX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데스크톱과 유사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데요. USB-C to HDMI 어댑터와 라즈베리 파이 케이스, 그리고 쿨링을 위한 보조 쿨러 정도만 추가해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부품 구성도 비교적 단순하고 비용도 낮게 유지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장비를 연결하면 DeX를 통해 데스크톱 스타일의 UI로 진입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출력 해상도를 1440p로 맞추는 것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화면을 띄우는 수준이 아니라, 꽤 본격적인 환경을 구축한 셈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사용성은 어떨까요?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 브라우징 같은 생산성 작업은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스냅드래곤 865와 6GB RAM 조합은 가벼운 작업에는 여전히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게임 성능도 흥미롭습니다. 유튜버 ETA Prime은 Windows 게임 에뮬레이터인 GameNative를 활용해 Hollow Knight: Silksong을 60FPS로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최신 고사양 타이틀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가벼운 게임 위주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레트로 게임 에뮬레이션에서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PS2와 게임보이 타이틀을 풀 스피드로 실행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게임 역시 대부분 무리 없이 돌아가지만, 고사양 게임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고성능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비용과 접근성입니다. 화면이 깨진 스마트폰은 중고 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기기를 재활용해 ‘데스크톱 같은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시도의 진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데스크톱 대체재는 아니지만, 보조 PC나 서브 머신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집에 잠자고 있는 구형 스마트폰이 있다면, 한 번쯤 이런 활용도 고민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글 이장만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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