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이러한 변화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에너지 공급 불안이 확대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아시아 주요 국가의 연료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실제 브렌트유 가격은 분쟁 이후 약 40% 이상 상승하며 소비자 연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일부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전쟁 이후 최소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리핀 등지에서는 단기간에 한 달치 주문이 2주 만에 몰리는 사례도 확인됐다.
동남아시아 일부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전쟁 이후 최소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토헤럴드 DB)
또 호주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가 빠르게 증가해 전기차는 최근 월간 판매 비중 11.8%를 기록했고, 일부 모델은 전월 대비 20% 이상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전기차 수요 확대는 기존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약 1200만 대를 기록하며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글로벌 기준에서도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300만 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이번 유가 급등이 단기 수요 증가를 넘어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반복될 경우 소비자들이 장기적 비용 절감 수단으로 전기차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외신은 이번 유가 급등이 단기 수요 증가를 넘어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출처: 현대차)
특히 아시아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유가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도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유가 상승은 전기차 수요 확대를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 역시 전동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련 업계는 향후 전기차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을 넘어 에너지 비용과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선택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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