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2026(Spring Update 2026)' 소프트웨어 배포에 돌입했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2026(Spring Update 2026)' 소프트웨어 배포에 돌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음성 호출 방식의 '헤이 그록(Hey Grok)', 개편된 셀프드라이빙 구독 앱, 자동 소프트웨어 설치 기능 등 10여 개 이상의 신규 기능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4(HW4)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에 적용되는 셀프드라이빙 앱 개편으로 새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용자는 월 99.99달러의 FSD(감독형) 구독에 한 번의 터치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 전용 통계 화면에서 기능 사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화면에는 일일 연속 사용 기록과 함께 셀프드라이빙 활성화 및 비활성화 상태에서의 주행 거리 등이 표시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음성 호출 방식의 '헤이 그록(Hey Grok)', 개편된 셀프드라이빙 구독 앱, 자동 소프트웨어 설치 기능 등 10여 개 이상의 신규 기능이 포함됐다(출처: 테슬라)
음성 비서 기능도 확대되어 운전자는 이제 화면 조작이나 별도 버튼 입력 없이 "헤이 그록"이라고 말해 그록을 호출할 수 있다. 또한 "집 근처에 가면 우유 사는 것 알려줘"와 같은 위치 기반 알림 설정도 가능해졌다.
반려동물 모드도 소폭 개선되어 테슬라는 펫 모드 활성화 시 화면에 강아지, 고양이, 고슴도치 등 3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표시하도록 했고 차량 설정 메뉴에서 반려동물 이름을 입력해 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정보와 시각화 영역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신형 '모델 3'와 '모델 Y'에는 보다 입체적인 차량 렌더링이 적용된 새로운 주차 장면 화면이 추가됐고, 다중 주행 에너지 기록 기능도 새롭게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주행 구간별로 전비, 총 전력 사용량, 주행 거리, 시간 등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음성 비서 기능도 확대되어 운전자는 이제 화면 조작이나 별도 버튼 입력 없이 "헤이 그록"이라고 말해 그록을 호출할 수 있다(출처: 테슬라)
인포테인먼트와 사용자 맞춤 기능도 보강되어 스케치패드는 스티커와 이모지 사용을 지원하고, 작성한 이미지는 테슬라 모바일 앱을 통해 저장 및 공유할 수 있다. '모델 S'와 '모델 X'에는 토이박스 페인트 숍(Toybox Paint Shop)을 통한 가상 랩핑 및 번호판 꾸미기 기능도 추가됐다.
안전 및 실용 기능 개선도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방향지시등을 켠 상태에서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이 있거나, 주차 중 접근 물체가 감지되면 차량의 액센트 조명이 빨간색으로 점등되는 시각 경고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와 함께 일부 신형 '모델 3'와 '모델 Y'의 프리미엄 오디오 사양에는 공간감 확장 기반의 '프리미엄 이머시브 사운드' 모드가 추가됐다.
한편 실사용 측면에서 가장 반길 만한 변화는 자동 소프트웨어 설치 기능이다. 차량이 주차돼 있고 사용 중이 아닐 때, 이미 다운로드된 업데이트를 야간에 자동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매번 수동으로 승인해야 했던 불편을 줄였다. 해당 기능은 차량 내 소프트웨어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실사용 측면에서 가장 반길 만한 변화는 자동 소프트웨어 설치 기능이다(출처: 테슬라)
이 밖에도 날씨 지도는 비와 눈을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 체계로 개선됐고, 최근 1시간의 강수 이동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대시캠은 순환 저장 버퍼가 최대 24시간으로 확대됐으며, 저장된 영상은 차량 내 대시캠 뷰어를 통해 별도 보관할 수 있다.
또 후석 디스플레이에서는 경로 안내가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지도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에는 곡 대기열 추가 등 일부 조작 편의 기능도 더해졌다.
테슬라의 이번 업데이트는 완전한 기능 혁신보다는 소프트웨어 사용성 전반을 다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음성 호출, 구독 접근성, 에너지 관리, 자동 업데이트 등 일상적인 사용자 접점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반면 셀프드라이빙 관련 정보 제공은 사용 통계 중심에 머물러 있어, 실제 개입 빈도나 해제 횟수 등 보다 직접적인 판단 지표까지 확장될지는 향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