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카르 GT 챌린지 포디움 (애스턴마틴 제공)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애스턴마틴이 2026 시즌 개막과 동시에 유럽과 일본 주요 무대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GT3 레이스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내구 레이스 특유의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차량 성능과 전략 완성도를 앞세워 시즌 초반 주도권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프랑스 폴 리카르에서 열린 GT 월드 챌린지 유럽 내구 컵 개막전에서는 컴투유 레이싱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마티아 드루디(이탈리아), 마르코 소렌센(덴마크), 니키 팀(덴마크)으로 구성된 워크스 드라이버 라인업은 경기 초반 타이어 펑크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빠른 피트 대응과 꾸준한 페이스 회복으로 상위권에 복귀했다.
GT 월드 챌린지 유럽 내구 컵 개막전 폴 리카르 6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애스턴마틴 제공)
이후 경기 후반까지 선두권을 압박하던 가운데, 종료를 앞두고 투입된 니키 팀이 연속 패스트랩으로 격차를 좁히며 승부를 뒤집었다. 백스트레이트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뒤 경기 종료 5랩을 남기고 선두를 탈환했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으며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이는 스파 24시 우승 이후 이어진 상승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결과다.
같은 팀은 실버 컵 클래스에서도 포디움을 추가했다. 세바스티앙 보, 코비 포웰스, 올리버 쇠데르스트룀으로 구성된 라인업은 클래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3위를 기록하며 팀 전체의 고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 오카야마 SUPER GT 포디움 (애스턴마틴 제공)
한편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SUPER GT 개막전에서는 디스테이션 레이싱이 GT300 클래스 정상에 올랐다. 후지이 토모노부(일본)와 찰리 패그(영국)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완벽한 ‘폴 투 윈’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애스턴마틴 밴티지 기반으로 개발된 밴티지 GT3가 있다. 본디드 알루미늄 섀시와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바탕으로 한 이 차량은 내구 레이스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일관된 퍼포먼스를 동시에 확보하며 경쟁 모델 대비 강점을 드러냈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더블 우승을 통해 시즌 초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내구 레이스 특성상 초반 포인트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번 결과는 향후 챔피언십 경쟁에서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 일정은 몬차와 스파 24시로 이어지며, 밴티지 GT3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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