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26 오토 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 'ID. 아우라 T6(ID. Aura T6)'와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 유닉스 09(ID. Unyx 09)'를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베이징=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이 '2026 오토 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 'ID. 아우라 T6(ID. Aura T6)'와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 유닉스 09(ID. Unyx 09)'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인 차이나, 포 차이나(In China, For China)' 전략 아래 개발된 신차로,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존재감 회복을 위한 핵심 카드로 평가된다.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만 20종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ID. 아우라 T6는 FAW-폭스바겐 합작법인이 개발한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로 5인승 구성을 바탕으로 SUV와 MPV의 성격을 동시에 담은 차체 비율이 특징이다.
ID. 아우라 T6는 FAW-폭스바겐 합작법인이 개발한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존 ID.6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보이는 해당 모델은 짧은 오버행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반매립형 도어 핸들, 분할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최신 중국형 EV 디자인 흐름을 반영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처음 적용되는 CEA(China Electronic Architecture) 전자·전기 아키텍처다. 이 시스템은 폭스바겐과 샤오펑(Xpeng)이 공동 개발하고 전자제어장치(ECU) 수를 약 30%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처음 적용되는 CEA(China Electronic Architecture) 전자·전기 아키텍처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동시에 AI 기반 스마트 콕핏, 중국 전용 운전자 보조 시스템, OTA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가 요구하는 빠른 디지털 경험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ID. 아우라 T6에는 카리즌(Carizon)의 라이다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카리즌은 폭스바겐그룹과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의 합작사로, 중국 시장 맞춤형 ADAS를 담당한다. 향후 ID. 아우라는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ID. 유닉스 09는 폭스바겐 안후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플래그십 전기 세단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함께 공개된 ID. 유닉스 09는 폭스바겐 안후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플래그십 전기 세단이다. 전장 5m 이상의 대형 차체를 바탕으로 숨김식 도어 핸들, 조각 같은 펜더 라인, 쿠페형 루프라인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분할형 헤드램프와 얇은 주간주행등이 배치되고, B필러에는 페이스 ID 센서가 탑재돼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이 모델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L2 수준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NOA(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폭스바겐이 최근 강조하는 AI 기반 차량 운영 전략과 연결되며, 향후 그룹 전체 차량에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확대 적용하는 출발점 역할을 맡는다.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 압박을 받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 압박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판매는 38만 6284대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BYD와 니오, 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는 가운데 이번 ID. 아우라 T6와 ID. 유닉스 09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폭스바겐의 중국 반격을 상징하는 전략 모델로 해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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