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향후 신차 개발에서 내연기관(ICE)과 전기차(BEV)를 하나의 통합 프로젝트로 개발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를 완전히 분리하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동일한 차량 프로젝트 안에서 두 파워트레인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동화 전략을 수정한다.
현지시간 2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향후 신차 개발에서 내연기관(ICE)과 전기차(BEV)를 하나의 통합 프로젝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는 EQ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를 내연기관 모델과 별도로 개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이 같은 완전 분리 전략의 효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 변화의 핵심은 하나의 플랫폼과 차체 구조를 기반으로 하되,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수요 변화에 따라 생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벤츠 전략 변화의 핵심은 하나의 플랫폼과 차체 구조를 기반으로 하되,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하는 방식이다(메르세데스 벤츠)
특히 전기차 성장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중국에서는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여전히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수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향후 출시될 주요 모델에서 이러한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일 차종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동시에 제공되는 구조가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이번 벤츠의 전략을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실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던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최근 들어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속도 조절에 나서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이 불가피한 방향인 것은 맞지만, 모든 시장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며 "플랫폼 통합 전략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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