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요 둔화 우려에도 '모델 Y'와 '모델 3'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상하이 공장은 다시 테슬라 글로벌 판매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5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생산 전기차 판매는 지난 5월 총 8만 598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 증가한 수치로 전월과 비교해서도 8.2% 늘어난 규모다. 해당 수치에는 중국 내 판매와 유럽 및 기타 지역 수출 물량이 포함된다.
이번 실적은 테슬라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 초 신형 모델 Y 출시 이후 중국 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다 유럽 시장 등록 대수도 개선되면서 상하이 공장의 생산 효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생산 전기차 판매는 지난 5월 총 8만 5982대를 기록했다(테슬라)
다만 중국 내 경쟁은 이전보다 훨씬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BYD를 비롯해 지리자동차,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현지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에서 충전 속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BYD는 최근 초고속 충전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판매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 경쟁에 집중하면서 테슬라 역시 새로운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은 향후 테슬라의 중국 시장 경쟁력이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자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아직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본격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향후 경쟁 구도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외신은 향후 테슬라의 중국 시장 경쟁력이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테슬라)
한편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테슬라 판매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상하이 공장의 수출 물량 역시 확대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5월 테슬라 판매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달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도 총 1만 866대의 차량을 판매해 3개월 연속 월 1만 대 판매를 달성 중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기술 중심 경쟁 단계로 진입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판매 회복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델 Y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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