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 최상위 클래스에 도전하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하이퍼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에 도전한다. 한국 자동차 제조사가 르망 24시 최상위 클래스에 공식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오는13일(현지 시간) 프랑스 사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에서 열리는 르망 24시에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한다. 제네시스는 최근 브랜드를 상징하는 마그마 오렌지와 딥 레드 컬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한글(마그마)로 장식한 리버리를 공개했다.
올 시즌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개막 후 두 차례 레이스를 치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스파 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첫 포인트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팀은 르망 데뷔전에서 성급한 성과보다 두 대 모두 공식 완주 기록을 남기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르망에서는 전체 우승 주행 거리의 70% 이상을 소화하고 결승 시점에 차량이 주행 중이어야 공식 완주로 인정된다.
제네시스는 르망 24시 출전에 대비해 프랑스 르 카스틀레 서킷에서 장거리 내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비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을 포함한 모든 드라이버가 GMR-001 하이퍼카를 경험했으며 야간 주행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이번 데뷔전에서 두 대의 차량이 모두 공식 완주(체커기 획득)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대표는 "르망 출전은 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 제조사 최초 출전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무엇보다 차량의 내구성과 팀 운영 능력을 검증받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대 모두 체커기를 받는다면 올 시즌 후반부를 위한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망 24시 완주를 책임 질 드라이버 라인업도 화려하다. 3차례 르망 우승 경력을 가진 안드레 로테러를 비롯해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 폴루프 샤탱, 마티외 자미네, 다니 훈카델라 등이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 운전대를 나눠 잡는다.
제네시스는 경기장 안팎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제조사 빌리지 내 전시 공간과 패독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주요 고객과 경영진을 초청할 예정이다.
제네시스에 르망 24시는 마그마 레이싱의 단순한 데뷔전이 아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제네시스가 세계 모터스포츠의 가장 험난한 무대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