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원공급장치 전문기업 CWT(Channel Well Technology)가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해 AI 서버부터 게이밍 PC, 노트북, 네트워크 장비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CWT는 AI 시대를 겨냥한 고출력 전원공급장치를 비롯해 소비자용 파워서플라이, 노트북 어댑터, PoE 전원장치, 고속 충전 케이블, 시스템 쿨링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단순 PSU 제조사를 넘어 종합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CWT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글로벌 PC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다양한 브랜드의 전원공급장치를 설계·생산해 온 대표적인 OEM·ODM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서버용 전원장치와 산업용 전력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시장 확대에 맞춰 관련 제품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AI 워크스테이션과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AI Power Solutions'가 배치됐다. 해당 솔루션은 최대 3000W 출력과 80PLUS 티타늄 수준의 전력 효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AI 서버와 고성능 GPU 기반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대규모 전력 공급 환경에 대응한다.

특히 최근 AI 서버 한 대에 수 개의 GPU가 탑재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CWT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고전력·고효율 설계를 강화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과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2500W 및 2800W 출력을 지원하는 고출력 전원공급장치가 대표적인 예다. 안내에 따르면 ATX 3.1 및 PCIe 5.1 규격을 지원하며, 최신 AI 서버와 HPC 시스템, 다중 GPU 워크스테이션 환경을 목표로 개발됐다.

또한 Active PFC 설계와 높은 전력 변환 효율을 통해 부하가 급격히 변화하는 AI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CWT는 이를 통해 AI 추론 및 대형 언어모델 운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게이밍 파워서플라이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전시장에는 최대 3200W까지 지원하는 PSU 플랫폼이 전시됐으며, 80PLUS 화이트부터 브론즈,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 등 다양한 인증 등급 제품군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소비전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최신 ATX 3.1 및 PCIe 5.1 규격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저소음 설계와 제로 RPM 팬 모드, 높은 전력 밀도 설계를 적용해 게이밍 PC와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동시에 겨냥했다.

냉각 솔루션 분야도 눈길을 끌었다. 부스 한편에는 다양한 규격의 ARGB 시스템 팬이 전시됐으며, 유체 베어링(FDB) 기반 설계와 저소음 동작 기술을 강조했다. 팬 속도를 시스템 부하에 따라 자동 조절하는 전압 제어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전시된 팬 제품군은 공기 흐름을 극대화한 Airflow 타입과 라디에이터 및 수랭 쿨러 환경에 적합한 Static Pressure 타입으로 구분된다. RGB 조명 효과와 함께 정숙성을 강조해 게이밍 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OEM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속 충전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CWT는 USB PD 3.1 기반 충전 케이블과 GaN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충전 플랫폼을 선보였다. 최대 140W 충전과 40Gbps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며, E-Marker IC를 통해 안정성과 호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 전원 솔루션 부문에서는 차세대 USB PD 3.2 기반 어댑터 기술을 공개했다. 다양한 국가의 플러그 규격을 지원하는 구조와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통해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향후 시행될 에너지 규제 기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용 시장을 겨냥한 PoE(Power over Ethernet) 전원 솔루션도 전시됐다. 해당 솔루션은 하나의 LAN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IP 카메라와 IP 전화기, 무선 액세스포인트(AP), 보안 장비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의료기기와 산업 자동화 설비,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특수 목적 시장을 위한 전원장치도 함께 소개됐다. 이를 통해 CWT는 소비자용 PC 시장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시스템,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CWT는 이번 컴퓨텍스 2026을 통해 AI 서버 시장에서 요구되는 초고출력 전원 기술부터 게이밍 PC, 모바일 충전 솔루션, 산업용 전력 장비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OEM·ODM 시장에서 축적한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AI 시대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는 8월부터 스파클텍 통해 국내 유통 예정
CWT는 이번 컴퓨텍스 2026에서 소비자용 파워서플라이 시장 공략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스파클텍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이 이뤄질 예정으로, AI 서버 및 산업용 전원 솔루션 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게이밍 PC와 고성능 시스템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 선보일 제품군의 중심에는 80PLUS 골드 인증을 획득한 고효율 파워서플라이가 자리한다. 최신 ATX 3.1 규격과 PCIe 5.1 환경에 대응하는 설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그래픽카드와 고성능 프로세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최근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순간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높은 수준의 전력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CWT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OEM·ODM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로 CWT는 세계적인 파워서플라이 브랜드들의 제품을 생산해 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전력 제어 기술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자사 브랜드 제품에도 적극 적용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제조사의 설계 역량이 반영된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들은 풀 모듈러 설계를 적용해 조립 편의성을 높였으며, 고효율 회로 설계와 저소음 냉각 시스템을 통해 게이밍 PC는 물론 크리에이터용 워크스테이션 환경에도 적합하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다양한 보호 회로와 안정성 설계를 적용해 장시간 고부하 작업 환경에서도 신뢰성 있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파클텍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CWT 파워서플라이는 뛰어난 설계 완성도와 안정성을 갖춘 제품군으로, 특히 80PLUS 골드 등급 모델을 중심으로 게이밍 및 고성능 PC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용량과 등급의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파워서플라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파클텍과 손잡은 CWT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이번 컴퓨텍스 2026 전시와 관련해 CWT의 Assistant Manager인 'Nick Chou'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CWT와 컴퓨텍스 2026 참가 의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CWT는 30년 이상 전원공급장치 산업에 집중해 온 OEM·ODM 전문 제조사입니다. 컴퓨텍스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는 AI가 산업 전반의 핵심 화두인 만큼 AI 시대를 위한 전원공급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PC 브랜드 상당수가 우리의 고객사이며, 우리는 브랜드 사업보다는 제조 역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AI 시장 확대에 따라 CWT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AI 시장은 크게 AI 워크스테이션과 AI 서버 시장으로 나눠 접근하고 있습니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경우 이미 3200W급 초고출력 파워서플라이를 양산하고 있으며 최대 4개의 고성능 GPU를 사용하는 시스템까지 대응할 수 있습니다. 서버 시장에서는 이중화(Redundant) 전원공급장치와 서버용 전력 모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대 5.5kW급 전력 변환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Q. 최근 GPU 전원 커넥터 발열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CWT의 대응 전략은 무엇입니까?
A.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류(Current) 기반 모니터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업체들은 온도 기반 보호 기능을 사용하지만 온도는 문제가 발생한 뒤 감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전류는 훨씬 빠르게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실시간 전류 감시를 통해 이상 신호 발생 시 경고와 보호 기능을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합니다.
Q. 앞으로 전원공급장치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A. 두 가지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출력화입니다. AI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GPU와 더 높은 전력 소비가 요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필요로 한다면 현재보다 더 높은 출력 제품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형화입니다. 앞으로 AI 워크스테이션 역시 점차 소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출력을 더 작은 크기에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최근 컴퓨텍스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이 많았습니다. CWT 역시 관련 계획이 있습니까?
A.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재도 디지털 파워서플라이 제품을 통해 전력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한다면 펌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OEM·ODM 제조사인 만큼 고객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방식의 사업 확대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Q. 한국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A. 한국 시장은 매우 독특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과 자신만의 기준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제품 품질뿐 아니라 A/S와 고객 지원 체계에 대한 기대 수준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상당히 까다롭지만 동시에 매우 성숙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 시장을 위한 서비스 및 지원 전략은 무엇입니까?
A. 소비자 서비스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모두의 공통 과제입니다. 우리는 예비 교체 재고를 활용한 신속한 교환 체계와 불량 제품에 대한 빠른 분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대만과 가까운 만큼 제품 분석과 기술 지원 측면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스파클텍과의 협력 관계,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스파클텍은 단순한 유통사가 아니라 우리의 파트너이자 고객입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는 현지 파트너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스파클텍은 판매와 마케팅, 서비스 전략을 담당하고 우리는 생산과 기술 지원에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목표입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좋은 제품과 안정적인 서비스, 그리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CWT는 오랜 기간 글로벌 브랜드들을 위한 제품을 생산해 온 제조사입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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