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각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집약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고성능 럭셔리 등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경험하는 공간'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장의 중심에는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디 올 뉴 아반떼'가 자리한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3대를 비롯해 더 뉴 그랜저,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EV, 넥쏘 등 총 12대를 전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총망라한다.
특히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체험 공간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의 사용자 경험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PBV 사업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Your Life Partner for Every Moment'를 주제로 마련한 전시관에는 EV3, EV4 GT, EV5, EV6 GT, EV9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PV5 기반 모델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PV5 패신저 2-2-3 모델, 패신저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파생 모델 3종을 처음 공개한다. 어린이 통학차량과 아이스크림 트럭, 이동형 펫 팝업스토어, 모바일 뱅크, AI 순찰차 등 실생활 활용성을 높인 협업 모델 6종도 선보인다.
기아 전시장의 핵심은 'PBV 빌리지'와 'PV5 파트너스 존'이다.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물류, 금융, 반려동물,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는 PBV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단순 제조사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PV5는 기아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략을 대표하는 첫 양산 모델로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다양한 파생 모델이 공개된다. . (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하는 마그마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마그마 GT 콘셉트'가 전시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내년 세계 내구레이스 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비롯해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 등을 함께 전시한다. 특히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고성능과 모터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AI 기반 미래 경험, 기아는 PBV를 통한 생활 밀착형 모빌리티 혁신, 제네시스는 마그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럭셔리 전략을 각각 제시한다. 같은 그룹이지만 서로 다른 미래 비전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6월 2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비롯해 BMW, MINI, BYD 완성차와 모빌리티 기업들이 참가해 미래차와 전동화 기술,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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