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여행에서 달콤한 휴식은 필수다. 이왕 쉴 땐 향긋한 스페셜티 커피를 내어주는 도심 로스터리 카페부터 푸른 해변의 감성을 담은 신상 푸딩,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브런치, 그리고 현지인들의 정겨운 심야 사랑방까지. 미야자키에서의 피로를 달래줄 현지인 추천 카페와 맛집 4곳을 엄선했다.
접근성과 맛을 모두 잡은 로스터리 카페
가라지 커피
미야자키역 인근에서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를 찾고 있다면 가라지 커피(Garage Coffee)가 제격이다. 미야자키역에서 도보로 3분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아 미야자키 여행을 시작하기 전이나 일정을 마무리하며 여유롭게 들르기 좋다.
이름처럼 빈티지하면서도 창의적인 기운이 감도는 공간으로, 기분 좋은 원두 향이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이곳은 세계 각국의 생두만을 엄선해 매일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다. 생두가 가진 과일이나 꽃향기 등의 고유한 개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섬세하게 볶아내어 맛과 향이 상당하다.
숙련된 바리스타가 정성껏 내린 커피(핸드드립 약 7,000원부터)는 물론, 원두와 간편한 드립백, 콜드브루도 판매하고 있어 커피 애호가라면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깊이 있는 커피 맛과 역에서의 거리, 그리고 머물기 좋은 쾌적한 분위기까지 균형 있는 카페이니 미야자키 도심에서 쉬어갈 곳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추천한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신상 디저트
아오시마 푸딩
올해 초 미야자키 아오시마 해변에 새롭게 문을 연 아오시마 푸딩(Aoshima Purin)은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신상 디저트 가게다. 탁 트인 푸른 미야자키 바다를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푸딩을 들고 찍는 인증샷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 푸딩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은 기본,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아오시마 시오사이 푸딩’은 푸른 바다를 닮은 라무네 젤리 위에 4가지 과일을 띄워내 청량하고 맑은 매력을 뽐낸다.
또한, 지역 명소인 도깨비 빨래판을 모티브로 삼아 고소한 호두와 흑밀 콩가루를 파르페처럼 올린 ‘도깨비 빨래판 푸딩’, 미야자키현 특산물인 망고를 아낌없이 얹은 ‘미야자키 망고 푸딩’ 등 지역색을 듬뿍 담은 메뉴 라인업이 돋보인다.
푸딩과 함께 꼭 맛봐야 할 명물은 ‘원조 아오시마 우이로우 꼬치’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오시마의 명물 전통 과자인 우이로우를 한입에 먹기 좋은 꼬치 형태로 귀엽게 재해석했다. 팥앙금, 딸기, 라무네, 말차 등 화려한 색감과 앙증맞은 꽃 모양 디테일 덕분에 훌륭한 사진 소품이 되어준다.
현지인들의 심야 사랑방
6zi
번화가에 자리한 카페 6zic는 고단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현지인들의 심야 카페다. 시내 한가운데 있어 이동 중 들르기 좋은 훌륭한 접근성을 자랑하며, 늦은 저녁까지 불을 밝혀 카페 겸 바(Bar)로 운영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일본 커피 특유의 강배전 드립 커피를 아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묵직한 풍미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강렬함이 있다. 게다가 밤이 깊어지면 이곳은 미야자키 동네 단골들이 알음알음 모여드는 정겨운 로컬 사랑방으로 변신한다.
향긋한 커피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맥주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껏 하루의 갈증을 달래기 좋다. 아늑한 바 테이블에 앉아 친절한 마스터와 소박한 담소를 나누고 현지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다 보면, 낯선 미야자키에서의 밤이 한결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기억될 것이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힐링 다이닝
아오시마 피크닉 클럽
탁 트인 푸른 바다와 여유로운 하늘, 싱그러운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브런치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아오시마 피크닉 클럽(Aoshima Picnic Club)의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매장에서 시간을 들여 정성껏 구워내는 무첨가 빵을 활용해 다채롭고 건강한 식사를 선보이는 베이커리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오사카의 유명 수제 버거 전문점들을 이끌어온 셰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공간의 매력만큼이나 미식의 수준 또한 훌륭하다. 아침을 깨우는 향긋한 모닝 메뉴(07:00~09:00)는 고소한 클래식 버터밀크 팬케이크와 단짠의 조화가 완벽한 베이컨&에그 팬케이크가 여행자의 아침을 기분 좋게 열어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 프랑스식 토스트 크로크 마담도 놓치기 아쉬운 인기 메뉴다. 향긋한 커피나 신선한 과일 주스를 곁들여 브런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든든한 런치(11:00~15:00)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수제 햄버거다. 폭신한 특제 번 사이에 육즙을 꽉 가둔 소고기 패티를 넣은 클래식 버거, 아보카도 치즈 버거 등은 바삭한 감자튀김과 함께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조금 더 가볍고 다채로운 점심을 원한다면 샌드위치나 피자에 달콤한 도넛과 음료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피크닉 클럽 세트’를 선택해 보자.
글·사진 이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