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탈착식 루프와 도어를 적용해 진정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미지 합성)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여름은 찬란하고도 묘한 계절이다. 온몸을 지치게 만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다가도 문득 푸른 생명력으로 가득 찬 숲길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계곡, 끝없이 펼쳐진 바다로 격렬하게 뛰어들고 싶게 한다.
수많은 이들이 손꼽아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캠핑과 드라이브를 계획하는 이유도 본능적으로 대자연의 에너지를 갈망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자동차를 타고 달릴 때도 마찬가지다. 여름의 운전자들은 단순히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을 넘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쏟아지는 햇살, 대자연의 공기를 온몸으로 감각하길 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로 위 대부분의 자동차는 창문을 조금 더 내리는 것 말고는 자연을 마주할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지프(Jeep)는 전혀 다른 해답을 제시하며 규칙을 깨부순다. 단순히 창문을 내리는 수준을 넘어 지붕과 도어를 과감히 걷어내고 차와 자연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진정한 ‘오픈 에어링(Open-Airing)’을 가능하게 한다. 그 중심에는 짜릿한 해방감을 가장 정통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대체 불가능한 아웃도어의 아이콘,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가 있다.
지프 드라이버의 특권 '한여름 밤의 낭만부터 거친 계곡까지'
한여름 밤의 낭만부터 거친 오프로드까지, 지프와 함께라면 대자연의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된다. (지프)
지프가 선사하는 오픈 에어링의 마법은 여름이라는 계절을 통과할 때 비로소 정점에 달한다. 특히 낮 동안의 뜨거운 열기가 한풀 꺾인 한여름 밤은 지프 오너들이 가장 사랑하는 서정적인 드라이빙 시간대다. 지붕을 활짝 열어젖힌 채 도심 외곽이나 해안도로를 달릴 때 밀려드는 서늘한 밤바람은, 격리된 공간인 일반 도심형 SUV에서는 결코 마주할 수 없는 독보적인 감성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산과 계곡으로 향할 때 그 진가는 배가된다. 강력한 오프로드 DNA를 품은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는 일반적인 컨버터블 스포츠카라면 접근조차 꿈꾸지 못할 거친 비포장도로나 깊은 계곡 진입로까지 거침없이 돌파한다.
목적지에 도착해 지붕을 모두 걷어내고 대자연의 품에 안기는 순간은 오직 지프만이 줄 수 있는 전율이다. 이는 단순히 창밖 풍경을 관조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중심부로 자동차가 깊숙이 스며드는 특별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결국 지프의 오픈 에어링은 단순한 시각적 개방감을 넘어, 운전자의 활동 영역과 경험의 지평을 무한히 넓혀주는 열쇠인 셈이다.
변덕스러운 기후 압도 '스마트한 오픈탑 테크놀로지'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과 '선라이더 플립탑'으로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도 간편하게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지프)
지프의 오픈 에어링이 특별한 이유는 거친 야생마 같은 매력 속에 섬세하고 뛰어난 실용성을 숨겨두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름철은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게릴라성 폭우, 그리고 쨍한 햇빛이 시도 때도 없이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기후를 보인다. 오픈카를 타는 운전자들이 가장 고심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바로 이러한 기습적인 날씨 변화다.
지프는 이를 위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오픈탑 시스템을 구축했다. 압도적인 편의성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Sky One-Touch Power Top)’은 버튼 조작 한 번으로 2열까지 지붕을 완벽하게 개방한다. 특히 시속 96km 이하로 주행하는 중에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어 전통적인 컨버터블 못지않은 유연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운전석과 동반석 상단을 빠르게 개방할 수 있는 소프트탑 형태의 모파(MOPAR®) ‘선라이더 플립탑(Sunrider Flip Top)’ 역시 훌륭한 선택지다. 한낮의 따가운 햇볕이 부담스럽거나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릴 때, 차를 멈추지 않고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어 여름철 전천후 주행에 최적화된 유용함을 자랑한다.
차체 구조를 바꾸다, 경계를 허문 궁극의 헤리티지
도어와 윈드실드까지 완전히 개방한 지프. 물리적 장벽을 허물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지프)
지프의 오픈 에어링은 단순히 지붕을 열고 닫는 차원을 넘어선다. 차량의 구조 자체를 아웃도어 환경에 맞춰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컨버터블 차량과 궤를 달리한다.
대표적인 특징이 바로 ‘탈부착식 도어’다. 필요에 따라 앞뒤 도어를 모두 제거할 수 있어, 탑승자는 발밑으로 세차게 스쳐 지나가는 바람까지 온몸으로 생생히 느끼게 된다. 여기에 앞 유리(윈드실드)를 앞으로 접어 내리면 사방이 완전히 개방되면서 차와 자연 사이의 물리적 장벽이 완벽히 사라지는 ‘궁극의 개방감’을 맛볼 수 있다. (단, 안전을 위해 도어를 탈거한 상태의 주행은 공도를 제외한 오프로드나 아웃도어 현장에서만 허용된다.)
이러한 파격적이고 대담한 구조는 지프가 오랜 세월 지켜온 군용차 기반의 헤리티지와 맞닿아 있다. 과거 전장에서 험로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안되었던 기능적 설계가, 오늘날에는 자연과 가장 완벽하게 호흡할 수 있는 지프만의 독보적인 시그니처로 진화한 것이다.
최근 SUV 시장은 안락함과 정숙성, 화려한 도심형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가 줄 수 있는 본질적인 야생의 즐거움과 아웃도어에서의 익스트림한 매력을 열망하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실내. 거친 모험을 뒷받침하는 직관적이고 견고한 구성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돼 있다. (지프)
랭글러의 전천후 돌파력에 광활한 오픈 베드(적재함)의 실용성을 더한 ‘글래디에이터’는 서핑보드나 캠핑 기어 등 여름철 젖은 레저 용품을 부담 없이 실을 수 있어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연과 사람을 가장 격렬하고 짜릿하게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주는 것.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가 뜨거운 여름날,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오픈 에어링 파트너로 사랑받는 이유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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