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편집)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가 미국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한 신차 초기 품질 조사에서 렉서스를 제치고 포르쉐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2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도 BMW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차급별 품질상을 수상하며 상품성과 생산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6 미국 신차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는 151 PP100(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을 기록해 포르쉐(138 PP100)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는 156 PP100로 3위를 기록했다.
PP100은 차량 100대당 소비자가 경험한 불만 건수를 의미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올해 조사에서 업계 전체 품질 수준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체 평균은 지난해 192 PP100에서 올해 175 PP100으로 낮아져 199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다. 올해로 40회째인 IQS 역사에서 네 번째로 우수한 성적이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연결 오류 증가로 인포테인먼트 부문만 유일하게 전년보다 품질이 악화됐다.
제이디파워 초기품질조사(IQS)는 2026년형 신차 구매 및 리스 고객 7만 8514명을 대상으로 차량 인도 후 90일간 경험한 품질 문제를 조사한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제어장치·디스플레이, 외장, 주행보조, 내장, 시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공조장치, 수리 항목 등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227개 소비자 설문(VOC)과 실제 프랜차이즈 딜러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십만 건의 수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결과를 산출한다.
브랜드별로는 포르쉐가 전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중 브랜드에서는 포드가 152 PP100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닛산(156 PP100), 뷰익(162 PP100)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165 PP100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기아는 175 PP100으로 업계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차급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싼타크루즈(중형 픽업), 쏘나타(중형 세단), 베뉴(소형 SUV). 현대차 그룹은 기아 카니발(미니밴)과 K4(준중형 세단) 포함 총 5개 모델이 2026 IQS 각 차급별 1위에 올랐다.
반면 하위권에는 인피니티, 폭스바겐, 캐딜락, 아우디, 램, 볼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피니티는 조사 대상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와 캐딜락, 볼보 역시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기록해 개선 과제를 남겼다.
브랜드 순위와 달리 차급별 평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중형 픽업), 쏘나타(중형 세단), 베뉴(소형 SUV)가 각각 해당 세그먼트 1위를 차지했고 기아는 카니발(미니밴)과 K4(준중형 세단)가 최고 품질 모델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브랜드 기준 포드와 함께 3개 차급 공동 최다 수상을 기록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5개 차급에서 1위에 올라 BMW(6개)에 이어 그룹 단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세그먼트 수상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기록한 모델은 포르쉐 911으로 110 PP100을 기록했다. 생산 품질 평가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성과를 냈다. 기아 K4를 생산하는 멕시코 누에보레온 KMX 공장이 북미·남미 지역 최고 공장에 수여되는 골드 플랜트 품질상(Gold Plant Quality Award)을 수상했다.
제이디파워는 이번 조사가 단순한 고장 건수를 집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 차량을 사용하면서 체감한 품질과 만족도, 227개 VOC 설문, 그리고 실제 서비스센터 수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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