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B 하이드로맥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JCB가 수소 내연기관 기술을 탑재한 초고속 스트림라이너 ‘하이드로맥스(Hydromax)’로 593km/h에 육박하는 속도를 기록하며 미국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새로운 육상 속도 기록을 세웠다. JCB는 이번 기록을 발판으로 다음 주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식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JCB 하이드로맥스는 최근 미국 유타주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열린 남부캘리포니아타이밍협회(SCTA) 스피드 위크에 참가해 평균 368.347mph(약 593km/h)를 기록했다. 영국 공군 출신의 앤디 그린(Andy Green)이 운전한 하이드로맥스는 SCTA의 ‘블로운 가스 스트림라이너(AA/BGS, 500+ cubic inches)’ 클래스에서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기록은 이틀간의 주행을 통해 완성됐다. 하이드로맥스는 전날 367.141mph(약 591km/h)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최고속도 369.554mph(약 595km/h)를 찍었다. 두 주행의 평균속도인 368.347mph가 최종 기록으로 인정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10년 스펙터 스트림라이너가 세운 348.342mph(약 561km/h)를 약 20mph 앞선다. 16년 동안 이어진 해당 클래스 기록을 JCB가 갈아치운 셈이다.
하이드로맥스는 길이 약 9.75m(32피트)의 스트림라이너로 JCB가 자체 개발한 생산 기반 수소 내연기관 2개를 탑재한다. 현재 두 엔진의 합산 출력은 최대 1600마력까지 끌어올리는 단계다. JCB는 이번 SCTA 기록 주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주 FIA 세계기록 도전에서는 엔진 출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JCB 측은 이번 기록을 통해 수소 엔진이 고성능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FIA 공식 세계기록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속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전을 이끈 앤디 그린은 지상에서 763.035mph(약 1228km/h)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지상에서 음속을 돌파한 유일한 인물로 JCB 하이드로맥스의 FIA 기록 도전에서도 운전대를 잡는다.
JCB의 육상 속도 기록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JCB는 2006년 디젤 엔진 2기를 탑재한 ‘디젤맥스(Dieselmax)’로 350.092mph(약 563km/h)의 디젤 육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9년에는 패스트랙(Fastrac) 트랙터로 135.191mph(약 218km/h)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랙터 기록을 세웠고, 2014년에는 JCB GT 백호로더가 72.58mph(약 117km/h)를 기록했다.
JCB는 JCB는 영국의 대표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로 굴착기 등 농업용 장비 등을 만드는 중장비 전문 기업이다. JCB 하이드로맥스가 이번 SCTA 기록을 넘어 FIA 공식 세계기록에서 어느 수준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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