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이달 중으로 '사이버캡'과 '세미'를 잇따라 선보이고 차세대 '로드스터'까지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랜만에 대규모 신차 이벤트를 예고했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이달 중으로 '사이버캡'과 '세미'를 잇따라 선보이고 차세대 '로드스터'까지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랜만에 대규모 신차 이벤트를 예고했다. 다만 이들 차량은 모두 수년 전부터 공개와 출시가 반복적으로 예고됐던 모델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보다는 장기 지연 프로젝트의 재등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3일, 2인승 자율주행 전용차 사이버캡 관련 행사를 열고 이달 말에는 순수전기 대형 트럭 세미의 공식 롤아웃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직 공식 일정은 없지만 차세대 로드스터 역시 이달 중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사이버캡은 지난 2024년 처음 공개된 2인승 로보택시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 없이 완전자율주행을 전제로 개발됐다.
테슬라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3일, 2인승 자율주행 전용차 사이버캡 관련 행사를 열고 이달 말에는 순수전기 대형 트럭 세미의 공식 롤아웃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테슬라)
다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구상 자체는 이보다 훨씬 앞선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FSD를 탑재한 소비자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테슬라 네트워크' 구상을 제시했다. 이후 로보택시 전략은 테슬라가 직접 차량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했고 사이버캡이 이를 위한 전용 모델로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의 FSD와 로보택시 시스템은 모든 지역과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외신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의 실제 운영 범위와 상용화 과정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를 처음 공개하고 2020년 출시를 예고했지만 일정이 지연되어 왔다(테슬라)
이 밖에도 이달 말 행사가 예정된 세미는 사이버캡보다 역사가 더 길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를 처음 공개하고 2020년 출시를 예고했지만 일정이 지연됐으며 2022년 말 펩시코 등에 첫 차량을 인도 한 바 있다.
이후 테슬라는 네바다 공장에서 세미 전용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미 공개와 고객 인도까지 이뤄진 차량을 대상으로 다시 롤아웃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생산 확대와 향후 공급 계획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로드스터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9월 공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 역시 2017년 세미와 함께 처음 공개됐지만 약 9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 양산되지 않은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로드스터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9월 공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특히 머스크는 그동안 차세대 로드스터에 스페이스X 기술을 접목한 패키지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성능을 여러 차례 예고해 왔다.
한편 테슬라의 9월 일정은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기보다 사이버캡과 세미, 로드스터 등 수년간 이어온 프로젝트의 실제 사업화 여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미의 대량생산과 사이버캡의 상용화, 로드스터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제시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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