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에 출시된 토요타 코롤라 1세대(E10). (토요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반세기가 넘는 60년 동안 무려 5700만 대 이상 팔려 나간 불멸의 베스트셀러, 토요타의 '코롤라(Corolla)'가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자동차 역사상 단일 차명으로 코롤라만큼 전 세계 도로를 지배한 차는 전무하다.
토요타는 26일(현지 시각) 코롤라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12세대에 걸친 헤리티지를 조명하고 전용 스타일과 사양을 더한 '60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1966년 11월 첫선을 보인 코롤라는 꽃의 화관(꽃잎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에서 이름을 따왔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과 다목적성을 갖춘 '모두를 위한 차'를 목표로 개발돼 첫 출시 후 불과 3년 만에 일본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후 패밀리 세단, 해치백, 왜건, 스포츠 쿠페, 최근의 SUV(코롤라 크로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1966년 첫 출시돼 60년간 12세대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5700만 대 이상 판매된 토요타 코롤라. (토요타)
코롤라는 현재 전 세계 11개국 14개 거점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누적 950만 대가 팔리며 전 세계 판매량의 약 6분의 1을 담당할 정도로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코롤라의 역사는 대중차에 머물지 않는다. 5세대 모델인 'AE86(일명 하치로쿠)'는 경량 후륜구동(FR) 구조와 뛰어난 운전 재미로 애니메이션 <이니셜 D>를 통해 현대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제조사 부문 우승(1999년),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BTCC) 연속 제패 등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눈부신 족적을 남겼다. 최근에는 일본 내구레이스에서 수소 연소 엔진을 테스트하는 시험 차량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60주년을 기념해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60주년 에디션' 해치백은 전용 외장 색상인 '보레알 블루(Boreal Blue)' 메탈릭 투톤 컬러와 17인치 전용 알로이 휠, 전용 배지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5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5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효율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토요타 코롤라 6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토요타)
토요타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코롤라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있다.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토요타 코롤라 콘셉트'를 통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설계를 선보였다.
사토 고지 토요타 사장은 "외관이나 차체 형태가 어떻게 바뀌든 언제나 코롤라였으며 그것이 코롤라가 '모두를 위한 자동차'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라며 코롤라가 담고 있는 인간 중심의 모노즈쿠리(제조) 정신을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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