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을 위해 제작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원오프 모델 'EV4 GT' 클레이 콘셉트의 전면부. 나달이 통산 63회 우승을 달성한 실제 코트의 흙과 모델링 점토를 배합해 제작됐다. (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가 전세계 테니스 마니아들로부터 '흙신'으로 불리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의 위대한 커리어를 기리기 위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특별한 모델을 공개했다.
기아는 나달이 남자 단식 통산 63회 우승을 달성했던 실제 테니스 코트의 흙과 자동차 디자인용 모델링 점토(Clay)를 결합해 실물 크기로 제작한 ‘EV4 GT’ 클레이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나달에게 전달된 이 헌정 모델은 스페인 마요르카(Mallorca)에 위치한 라파 나달 아카데미(Rafa Nadal Academy)에서 직접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달이 전설적인 역사를 쓴 무대인 ‘클레이코트’와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차량의 비례와 면을 다듬을 때 사용하는 핵심 소재인 ‘점토’의 접점에서 출발했다. 나달은 지난 2004년 스페인 법인 후원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기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V4 GT' 클레이 콘셉트'. (기아)
EV4 GT 클레이 콘셉트 외관은 해치백 고유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차체 비례를 고스란히 유지했다. 코트를 떠올리게 하는 오렌지-레드 표면 위로는 테니스 코트 라인을 형상화한 백색 디자인 테이프를 둘렀다.
여기에 나달의 대기록을 기리는 비스포크 디테일을 곳곳에 새겼다. 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Roland-Garros) 14회 우승을 비롯해 몬테카를로, 로마 등에서 달성한 클레이코트 통산 63회 단식 타이틀, 클레이코트 50세트 연속 승리 기록, 연말 세계 랭킹 1위 5회 달성 기록 등이 정교하게 반영됐다.
헌정 모델의 밑바탕이 된 ‘EV4 GT’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일상 실용성을 겸비한 5도어 고성능 전기 해치백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얹어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468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62mph)까지 5.6초 만에 주파한다.
스페인 마요르카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공개된 'EV4 GT' 클레이 콘셉트와 라파엘 나달. 오렌지-레드 표면 위로 테니스 코트 라인을 형상화한 백색 디자인 테이프와 나달의 대기록이 정교하게 어우러져 있다. (기아)
아울러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과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과 승차감을 양립시켰다. 운전 몰입감을 높여주는 전용 ‘GT 모드’와 ‘가상 변속 시스템(Virtual Gear Shift)’ 등 고성능 전동화 특화 사양도 대거 갖췄다.
나달은 “20년 넘게 기아는 커리어의 모든 영광과 도전을 함께해 왔다”라며 “내 여정을 상징하는 흙으로 빚어낸 특별한 헌정 모델을 받게 돼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장수항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사장은 “나달의 투지와 회복탄력성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고 그 가치는 2004년부터 이어진 파트너십의 핵심이었다”라며 “이번 헌정 모델은 그가 이룬 놀라운 업적과 기아가 함께 걸어온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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