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레전드 맛집 지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 중 하나. ‘제대로’ 맛집들을 아는 직장인들이 회식/모임 자리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지역. 바로 서울의 중심, 종로입니다. 광화문이나 종로, 동대문 부근에서 데이트가 있다거나 약속이 있는 분들…이번 < 맛있는지도: 종로편>에 소개되는 집들을 방문하시면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겁니다 ^.^

광화문 - 종각

무교동북어국

오전 11시부터 슬슬 손님들이 몰려와 줄을 서기 시작하는 북어국집. 북어가 굉장히 실하고, 두부 역시 정말 부드럽고 고소하다. 술 마신 다음 날의 종로 직장인들로 가득해 뭔가 ‘서울 직장인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곳이라 할까?

☞ 서울 중구 다동 173번지

영덕막회

막회와 과메기로 유명한 다동 횟집. 정말 싱싱하다. 특히 막회는 썰고 남은 고기가 아닌 막회만을 위해 따로 준비한 듯한 회로 주시는데, 다른 서울 횟집들의 막회가 실망스러웠다면 이 집에서 힐링하자!

☞ 서울 중구 다동 131번지

산불등심

고깃집이지만, 된장찌개로 더욱 유명한 집. 강된장과도 같은 비쥬얼의 된장찌개에 소고기를 듬뿍듬뿍 넣어주신다. ‘된장찌개가 맛있어 봤자지’라고 생각했다간 큰 오산. 밥에 된장을 슥슥 비벼먹는 맛이란!! 된장찌개에도 클래스가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 서울 중구 다동 127번지

이강순 실비집

낙지로 유명한 무교동에서 원조격의 낙지볶음집. 원래는?새빨간 비주얼답게 엄청 매운 맛을 자랑하나, 안 매운 맛으로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안 매운 맛도 어느 정도는 맵다). 콩나물에 싸먹는 낙지는 아삭아삭함과 야들야들함을 최대한의 수치까지 올려주며, 세트로 시키면 함께 나오는 바지락탕으로 혀를 달래주는 그 느낌은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 서울 종로구 관철동 11-11번지

싱싱해물나라

서울에서 몇 안 되는 고등어횟집. 매일매일 진짜 살아있는 고등어를 받아 그날 다 해결한다고 한다. 굉장히 허름해 보이지만, 저녁시간대에는 평일이건 주말이건 무조건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고등어회가 뗤다망仄?전화하자. 제주도만 고등어회가 맛있는 건 결코 아니다.

☞ 서울 종로구 관철동 11-2번지

 

인사동 - 종로3가

카페트루어스

팬케익으로 유명한 카페. 총 네 장의 팬케익을 쌓고, 그 위에 크림을 듬뿍 얹은 뒤 딸기 등 과일을 올려주는 데, 한끼 식사로 해도 될 정도로 양이 많다.

☞ 서울 종로구 인사동 146번지 2~3층

털보네호떡

카페트루어스 앞에 있는 작은 호떡 노점인데 하루종일 줄 서 있는 사람으로 바글거린다. 기름에 튀겨지자마자 받아서 먹어보면 정말 바삭바삭하고 달콤하다. 촬영을 하러 갔을 때 마침 주변을 청소하시는 분들께 갓 튀긴 호떡을 나눠 주시는 훈훈한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다.

☞ 인사동 아리따움 건물 (카페트루어스)앞에 위치

북촌공장

인사동을 걷다보면 ‘북촌공장’이라고 큰 피켓을 들고 있는 청년을 볼 수 있는데, 그 피켓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수제고로케집.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맛으로 입소문을 타서 줄이 길게 서 있다. 수제고로케 전문점답게 여러가지 고로케 맛을 볼 수 있는데, 어떤 고로케를 먹어도 속이 꽉 차 있고, 그 중 크림치즈 고로케가 특히 굉장히 달콤하고 맛있다.

☞ 서울 종로구 관훈동 6번지 1층

반짝반짝빛나는

한국 전통 디저트 카페로 전통차와 한과, 인절미, 스무디 등을 파는 카페. 특히 스무디는 꽤나 독특한데 입가심용 디저트로 딱이다. 인절미는 구워서 나오는데 쫄깃쫄깃한 재미가 있고,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공책에 낙서를 할 수 있는데 남들이 해놓은 낙서를 보는 재미도, 내가 낙서하는 재미도 있다.

☞ 서울 종로구 관훈동 6번지 2층

할머니손칼국수

할머니가 직접 손으로 반죽하고 썰어서 만들어 주시는 손칼국수. 칼국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면발과 김치 모두 매우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면발은 쫄깃쫄깃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겉절이로 나오는 김치야 두말 할 필요가 없다.

☞ 서울 종로구 돈의동 49-1번지

영춘옥

뼈다귀가 유명한 식당으로, 뼈다귀 사이사이에 살들이 많고 정말 부드럽다. 쪼금 과장해서 그저 혀만 갖다 댔을뿐인데 뼈에서 살이 슉슉 분리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어떻게 삶았는지 모르겠으나 감칠맛이 정말 뛰어나다.

☞ 서울 종로구 돈의동 131번지

뚝배기집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 4천5백원, 5천원으로 순두부,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을 즐길 수 있는데 입구 쪽에서 엄청난 화력으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들을 보고만 있어도 나도 모르게 문을 들어서게 된다. 찌개를 시키면 비 벼먹으라고 열무김치 비빔밥 재료를 주시는데 (이게 싫으면 그냥 공기밥으로 먹어도 된다), 특히 된장찌개와 찰떡궁합이다.

☞ 서울 종로구 관철동 5-1번지

흥부가

종로 굴보쌈 골목에서 가장 핫한 가게. 특히나 요즘 같은 겨울 시즌엔 굴이 더욱 싱싱하고 알이 실하다. 보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 역시 속이 꽉 차 있으며 2만원짜리 소자만 시켜도 감자탕과 닭도리탕 중 하나를 서비스로 주신다. 그 외에도 먹고있으면 두부전, 동태전 등을 끊임없이 주시니 애주가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 서울 종로구 관수동 40번지

계림

마늘 닭도리탕으로 유명한 집. 닭도리탕 위에 간마늘을 듬뿍 올려주니 마늘 향이 혀를 감싸안는다.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칼칼함은 그 어느 닭도리탕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간장게장 저리가라 할 정도의 밥도둑 위력을 느낄 수 있다.

☞ 서울 종로구 종로3가 167번지

 

종로5가 - 동대문

모녀 마약김밥

사실 마약김밥은 워낙 유명해서 광장시장 어딜가나 판매하고 있다. 그래도 가장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모녀 마약김밥에서 사 먹는 게 광장시장까지 간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단무지와 당근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와사비 소스에 찍어 먹어보면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진짜 말 그대로 중독된다. 두 개 이상만 카드결제 가능.

☞ 서울 종로구 예지동 2-1번지 광장시장 동문 A 8호

순희네빈대떡

광장시장 원조 빈대떡집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가는 맛집. 얼마 전 팀버튼 감독이 다녀가서 더욱 더 유명해져 줄을 서지 않고 먹기 쉽지 않다. 자리는 협소한데 사람은 많아서 모르는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갖게 해 주는 화목한 식당.

☞ 서울 종로구 종로5가 138-9번지

육회자매집

40년 전통의 종로 원조 육회집. 육회에 계란을 올려주는 비쥬얼은 언제 봐도 군침 돈다. 얼리지 않은 고기에 적당한 양념으로 버무린 육회를 맛보고 나면 부페육회는 사료처럼 느껴진다. 함께 나오는 무국 역시 소주 안주로 최고.

☞ 서울 종로구 종로4가 177번지

한옥집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김치찌개 집. 한옥 건물 자체가 200년 되었다고 함. 국물이 양이 적어 자박자박하게 끓인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짜박이찌개는 밥과 함께 비벼먹기 딱이며, 삶아서 나오는?라면 사리를 무한리필해주는 너그러움을 보여준다. 묵은지 왕계란말이는 이름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묵은지가 들어가서 칼칼함이 느껴지는 계란말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 서울 종로구 종로5가 112번지

진옥화할매 닭한마리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된 바 있는 닭한마리 맛집. 외국인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이 오는지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친절하게 설명이 적혀 있다. 맑은 국물에 닭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있으며, 직접 가위로 잘라먹으면 된다. 살이 굉장히 쫄깃쫄깃해 뭔가 토종닭과 같은 느낌이 들고, 취향대로 만드는 다대기에 찍어 먹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에 칼국수에 다대기를 살짝 넣으면 칼칼함이 극대화된 칼국수를 맛 볼 수 있다. 한 마리 당 세네 명은 가야 다 먹을 수 있다.

☞ 서울 종로구 종로5가 265-22번지

와글와글족발

‘동대문 맛집’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족발집.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맛보겠다고 왔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옆에 분점까지 만들어 버렸다. 약간 식은 족발로 나오는데 별다른 향신료 없이 달콤한 맛이 나며, 윤기가 자르르 난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거나 질리지 않는 족발. 가게 곳곳에 숨어있는 어설프게 귀여운 돼지 캐릭터들도 정감있다.

☞ 서울 종로구 창신동 573-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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