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맞이해 여행용품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잊지 않고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도난 방지 용품이다. 특히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 주요 관광지로 떠난다면 기본적인 도난 방지 아이템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도난 방지 용품이라고 해서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간단하게 비상금을 숨길 수 있는 머니 벨트부터 캐리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잠금 장치까지 다양한 도난 방지 아이템을 살펴보자.
가방, 파우치류 : 기본 아이템
▶ 힙색/복대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드벤처 힙색
힙색은 평상시 잘 메고 다니는 가방은 아니지만 여행 시에 빛을 발한다. 백팩은 등 뒤로 메 물건을 꺼내기 번거롭고 눈에 안 보이는 뒤에서 접근하는 소매치기에게 당할 위험이 있는 반면, 힙색은 허리춤에 메고 있어 물건을 꺼내기 쉽고 도난 위험이 적다. 아예 옷 안 쪽으로 착용하는 복대 역시 여권이나 신분증 등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좋다. 그러나 최근에는 힙색을 칼로 끊어 훔쳐가는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니, 힙색을 사용하더라도 돈을 분산해 그 날 사용할 경비만 조금씩 들고 다니도록 하자.
▲트래블메이트 여행용 초경량 안전 복대
▶ 도난 방지 가방
▲팩세이프 도난방지 25L 백팩, 캠세이프 LX8 숄더백
짐이 많거나 카메라를 소지한다면 힙색 외에도 백팩이나 카메라 가방이 필요하다. 기존 가방이 얇아 소매치기가 걱정된다면 도난방지 가방을 구매해보자. 여행 안전용품 브랜드 팩세이프 도난방지 가방은 스틸 와이어 그물망 처리돼 날카로운 도구로 가방을 찢어도 내부 소품을 훔쳐갈 수 없으며, 스트랩에도 스틸 와이어가 내장돼 가방끈을 끊기 힘들다. 또 안전지퍼와 보안잠금 등 도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존재한다.
▲팩세이프의 각종 안전 장치
▶ 목걸이형 파우치
▲HICKIES 여행용 목걸이 파우치
목에 메는 목걸이형 파우치도 소지품 보관이 편리하고 도난 위험이 적은 가방 중 한 가지다. 특히 자주 넣고 빼야 하는 돈이나 카드, 티켓 등을 넣어두면 좋은데, 끈이 너무 얇거나 속이 비치는 투명한 제품은 피하도록 하자. 끈이 얇으면 강한 힘이나 날카로운 물체로 끊어갈 수 있고, 속이 비치는 경우 고액권 지폐 등이 보여 범행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 HICKIES 여행용 목걸이 파우치는 4개의 포켓으로 분리돼 효율적이며 여권이나 스마트폰이 쏙 들어갈 만큼 크기가 넉넉하다. 또 생활 방수 소재로 비가 와도 내용물이 젖지 않으며 길이 조절이 가능해 크로스로 멜 수도 있다.
▲HICKIES 여행용 목걸이 파우치
기타 소품, 의류 : 범행 대상에서 벗어나기
▶ 도난방지 스트랩
▲Coms 스프링 스트랩
각종 소지품이 걱정된다면 도난방지 스트랩을 사용해보자. 도난방지 스트랩은 저렴하고 단순하지만 범죄 예방에는 효과적인 장치로, 한 쪽 고리를 가방이나 허리에 연결하고 다른 쪽 고리에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연결하면 된다. 소재에 따라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스프링이나 실리콘 등 늘어나는 소재를 선택하면 소지품을 연결해 두었다가 일일이 빼지 않아도 쭉 당겨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마트폰을 연결해두면 낙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무역 도난방지 스트랩
▶ 머니 벨트
▲바이슨 티록 머니 벨트
평소 벨트를 차고 다닌다면 여행 중 조금 색다른 벨트를 착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머니 벨트는 띠 안쪽으로 돈을 보관하는 포켓이 있어 약간의 지폐를 수납할 수 있는 특별한 벨트다. 겉으로 보기에는 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비상금을 숨겨야 할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돈을 세 번 정도 접어 넣어야 해서 많은 돈을 넣을 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가방이나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할 때를 대비해 약간의 비상금을 넣어두면 좋다.
▲ 바이슨 티록 머니 벨트
▶ 다용도 조끼
▲블랙야크 피셔 베스트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돈을 분산해 보관하는 것이다. 옷에 달린 주머니와 가방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도난 당하기 쉬운 바지 뒷주머니를 제외하면 사실 보관할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럴 때 옷 안에 주머니가 많이 달린 조끼를 겹쳐 입으면 포켓별로 돈이나 카드, 여권을 수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몸에 붙어 있으니 꺼내기도 간편하고, 무엇보다도 겉에서는 조끼를 입은 것이 잘 보이지 않으니 몰래 소매치기 당할 걱정은 거의 없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 얇은 매쉬 소재로 된 것을 입으면 통풍이 잘 되고, 티셔츠 안에 입어도 활동이 불편하지 않다.
▲블랙야크 피셔 베스트
캐리어 지킴이 : 범행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자
▶ 캐리어 밸트
▲트래블메이트 캐리어벨트
캐리어 벨트는 캐리어가 비행기 수하물로 처리되는 도중 분실되거나 도난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이동 중 캐리어가 파손되더라도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캐리어 벨트는 TSA 인증 받은 잠금 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 공항에서 캐리어를 열어 검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TSA 인증 받지 않은 잠금 장치는 관계자가 임의로 파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색으로 구매하면 다른 캐리어와 헷갈리지 않아 더 편리하다.
▲트래블메이트 캐리어벨트
▶ 캐리어 와이어 + 자물쇠
▲ 트래블메이트 캐리어 와이어 + 자물쇠
캐리어 벨트가 캐리어 전체를 두르는 잠금 장치라면 캐리어 와이어는 지퍼나 손잡이에 연결해 캐리어를 열거나 가져갈 수 없게 해주는 제품이다. 캐리어를 들고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숙소에 캐리어를 두고 나갈 때 간혹 도난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때 캐리어 지퍼를 맞물리게 해 잠가 두거나 캐리어를 침대 다리 등에 연결해 놓기만 해도 도난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캐리어 와이어 역시 이왕이면 TSA 인증 자물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트래블메이트 캐리어 와이어 + 자물쇠
소매치기 걱정 없이 행복한 여행!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충분히 즐기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소매치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눈 뜨고 있어도 털린다고는 하지만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미리 소매치기 유형을 파악하고 물건을 도난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도난 방지 용품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간다면 보다 든든하고 안전한 해외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기사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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