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잡지에서 5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가장 섹시한 남자의 신체 부위’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생각한 대로 어깨, 등, 팔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6위라는 나름 높은 순위에 랭크된 신체 부위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손’.
▲ 의외로 여성들이 시선이 자주 가는 남자의 손 (출처: 픽사베이)
“정말로 남자 손이 섹시한 부위야?” 필자 주위의 여성 에디터 10인에게 물었더니 의외로 남자의 손에 매력을 느낀 여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소에는 어린애처럼 느껴졌던 연하의 남성이 어느 날 길고 큰 손으로 운전하는 모습을 봤을 때 남자로 보였다는 일화라든지, 안.여.돼(안경 여드름 돼지) 비주얼이라 평소에는 눈길 한 번 가지 않던 동기가 길고 뽀얀 손가락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 친해졌다는 에피소드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여성 에디터 10인에게 물었다!
남자의 손이 매력적으로 보일 때는?
기어 넣을 때
음료 뚜껑 열 때
(그 외 안 열리는 병뚜껑 열 때, 숟가락으로 병 음료 뚜껑 딸 때)
카드 결제 할 때
손에 힘줄이 보일 때
술잔 채울 때
스마트폰 한 손으로 들고 볼 때
키보드 칠 때
턱 괴고 있을 때
시계 차고 있을 때 (혹은 셔츠 손목 단추 잠글 때)
위 결과는 사실 손을 돋보이게 만들어준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어쨌든 여성들은 남자의 얼굴, 어깨, 키뿐만 아니라 손에도 눈길을 주며 그 손에 반해 대상에게 빠지는 상황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
섬섬옥수, 단풍손, 솥뚜껑 등 세상에 손을 비유하는 말은 많지만 이왕이면 여성들이 한눈에 반할 것 같은 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긴 손톱에 거뭇한 때가 껴 보기만 해도 인상 찌푸려지는 손보다, 손톱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고 핸드크림으로 잘 관리된 손! 특히 요즘처럼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 키스를 부르는 매력 넘치는 손을 만들어보자.
가성비 넘치는 관리로 첫 스킨십을 선사하자!
▲ 강직해 보이는 손이 보들보들 아기 피부 같다면 이거야 말로 반전매력이 아닐까 (출처: 픽사베이)
남자의 품격은 손으로 결정된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거나 첫 대면에서 처음 하는 스킨십이 바로 악수 아니겠는가. 예의상 이뤄지는 행위라도 강직한 손에서 접하는 부드러운 감촉은 의외의 호감을 선사한다. 평소 게을리했던 손 관리라도 조금만 투자하면 놀라운 효과를 선사하니 ‘남자가 무슨 손 관리야?’ 같은 생각은 접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 얼굴에는 페이스오일, 클렌징 다 하면서 손은?
피부 관리는 클렌징에서 시작된다. 손도 피부다. 피부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세균이 쌓이게 된다. 특히 일반 비누는 알칼리염이나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남아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을 준다. 그러니 손 전용 핸드솝을 사용해 애기 같이 보드라운 피부를 만들자.
▲ 데톨 향균 핸드워시
급식실, 병원, 동사무소, 보건소 등에서 꾸준히 보았던 로고로 이미 신뢰성 100%다. 손 세정제만 있는 줄 알았더니 핸드솝까지 출시해 손의 청결을 종결시켰다. 주둥이를 누르면 쫀쫀한 거품이 나와 손을 부드럽게 감싼다. 풍성한 보습 성분으로 피부의 건조함까지 날려주니 안 쓸 이유가 없다.
▶ 말해 뭐해- 핸드크림으로 뽀송뽀송한 마무으리!
백날 손만 열심히 씻고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는다면 그건 피부에게 더 못 할 짓이다. 기본적으로 손을 씻고 말리는 과정에서 손에 남은 물기가 증발하여 더 건조해지기 때문. 건조한 피부에 핸드크림을 발라 촉촉하게 수분을 채워주자.
▲ 뉴트로지나, 카밀, 바세린
내 손은 한 개인데 사다 놓은 핸드크림이 10가지가 넘는다면? 대충 사서 그렇다. 핸드크림도 묻고, 따지며 꼼꼼하게 사야 한다. 필요 이상의 유분으로 미끈거리지는 않는가? 바른 후 너무 뻑뻑하지는 않은가? 과한 향이나 화학성 냄새를 함유하지는 않았는가? 등등… 손에 바를 거라고 대충 사면 후회하니 꼭 드럭 스토어나 마트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구매하자.
▶ 손은 제2의 얼굴이니… 얼굴에 팩은 당연한 거 아니겠음?
아무리 촉촉한 손이라도 주름이 자글자글하거나 검버섯이 울긋불긋 피어 있다면? 당장 손에서 시선을 떼고 얼굴을 마주하며 나이를 가늠해보게 된다. 그러니 안티에이징은 얼굴에만 하지 말고 손에도 꾸준히 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손 또한 얼굴과 마찬가지로 수분을 잃으면 노화가 빨리 오니 이 점을 참고하자.
▲ 피버렛 핸드케어 에센스팩
핸드크림보다 더한 보습 충전으로 이 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쯤 손을 호강시켜주자. 아재들에겐 다소 낯선 아이템이다. 흔한 장갑같이 생겼지만 착용 후 거친 아재 손을 애기 손으로 만들어주는 꿀템이다. 에센스에 푹 담가 놓은 손은 저절로 응애를 외칠 만큼 안티에이징 되어버렸다. 잠깐의 답답함만 참으면 거칠었던 손을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 비오템, 키엘 제품
의외로 햇빛이 주름과 검버섯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눈 아프다고 손부터 올리는 당신은 필히 자외선 차단제를 손에도 발라야 한다. 자외선을 받은 피부는 주름이 생기고 건조해진다. 이는 주름과 검버섯으로 번질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손까지 꼼꼼히 발라주자.
▶ 예쁜 손 완성은 손톱으로부터
손의 자신감은 손톱에서 피어난다는 말이 있다. 여자들이 몇십만 원을 투자해 네일케어를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손톱을 원수의 머리털 대하듯 허구한 날 물어뜯어 상태가 엉망이라면? 당장 그 흉악한 짓을 멈추고 의식적으로라도 손톱을 다듬고 관리해 손끝 자신감을 세워보자.
▲ 쓰리세븐 TS-16000VC 손톱깎이 세트
맥가이버의 감성이 넘치는 만능형 네일 키트다. 손톱만 깎는 것이 아니라 칼날에 잘려 나간 손톱을 갈아 매끈하게 만들어줄 손톱 갈이와 무작정 손 가시를 뜯지 말라고 친히 넣어주는 큐티클 가위, 거기다 귀이개까지 있으니 하나만 쟁여 놔도 든든한 느낌이 든다.
가성폭우 쏟아지는 관리법
▲ 펜만 잡고 있어도 고백할 것 같은 손,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출처: 픽사베이)
가성비를 넘어서 돈 1도 안 드는 생활 습관만으로 피부를 관리해보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 돈이 들지 않으니 약간의 귀찮음이 따르지만 점점 나아지는 손을 보면 뿌듯함 업업! 계산대 앞에서 카드를 내밀 때, 결재 서류를 내밀 때 자신감이 급 상승할 것이다.
▶ 예쁜 손 만드는 생활 습관
▲ 손 씻을 때는 적당한 온도로 (출처: 픽사베이)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유분막을 제거하고, 또 너무 차가우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러니 미지근한 물로 예민한 피부를 살살 달래가며 씻는 것을 추천한다.
▲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CJ제일제당 백설 흑설탕 1kg
흑설탕으로 스크럽 효과를 내보자. 흑설탕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보습력 또한 뛰어나다. 따뜻한 물에 손을 5-10분 정도 불렸다가 흑설탕을 섞은 핸드크림으로 부드럽게 문지른 후 손을 씻어내자. 손에 있는 각질을 제거해 한결 부드러워진다.
▲ 손톱 강화제 (왼쪽부터 케라셀 손상 손톱 영양 강화제 / 제시카 니블 노 모어 /
록시땅 시어 버터 네일 앤 큐티클 너리싱 오일)
손톱 옆에 피어나는 가시들로 주 1회 이상 피를 보는 분들은 손톱 강화제를 구매하든지,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올리브 오일을 발라주자. 손톱 옆과 뿌리에 고루 발라 유수분을 보충해 조금이라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 설거지 시 깜빡하지 말고 고무장갑은 반드시 착용하도록! 마미손 뉴밴드 고무장갑
설거지 시 귀찮다고 고무장갑을 끼지 않았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남들보다 n년 앞서가는 피부 노화를 획득했다. no고무장갑으로 설거지를 하는 행위는 알몸으로 자갈밭을 뒹구는 것과 같다. 고춧가루, 마늘, 양파처럼 자극적인 식자재는 물론 주방 세제나 표백제는 손에 어마어마한 자극을 준다. 때문에 맨손으로 설거지 한 번 하고 나면 손이 매우 거칠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이젠 손가락도 다이어트 노오력이 필요한 때
▲ 한번 잡아보고 싶게 만드는 손가락 마사지 (출처: 유튜브 채널 인생곰Life bear)
곧고 쭉 뻗은 손가락의 로망은 비단 남자들의 것이 아니다. 여자들도 섬섬옥수 좋아한다. 두텁고 큼지막한 손도 환영받지만, 기왕이면 반지가 잘 어울릴 것 같은, 한번 잡아보고 싶게 만드는 손도 그녀들을 설레게 한다. 회사에서 타자만 열심히 두드리던 손의 피로도 풀 겸 손가락 길어지는 셀프 마사지로 한층 더 아름다운 손을 만들어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명신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