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시장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는 굉장히 관심있게 살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AMD의 RX 5000번대 시리즈 중 RX 5600 XT을 보면 더욱이 그렇다.

왜 필자가 RX 5600 XT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을 했을까? 바로 경쟁사가 이번 RX 5600 XT의 출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가격인하 카드를 들고왔다는 점인데 이는 NVIDIA도 이번 AMD 그래픽 카드에 있어 긴장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기사에선 RX 5600 XT와 경쟁사 경쟁품 RTX 2060 FE를 통해 DX12 기반 몇개와 DX11, 벌칸(Vulkan)기반 게임 벤치마크를 통해 어느정도 성능 차이를 갖고 있는지 어떤 제품인지 한번 소개해 보고자 한다.

■ AMD RX 5000 시리즈의 새로운 장군 RX 5600 XT

AMD가 수년간 이끌어오던 기존 GCN 아키텍처를 탈피하고 RDNA 아키텍처를 도입하여 출시한 새로운 그래픽카드가 바로 RX 5000시리즈다.

RDNA 아키텍처에선 기존 GDN 대비 업그레이된 성능과 전력효율 등이 적용됐으며 내부적인 스케줄러에 있어서도 변화가 적용됐다. 이러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나온것이 RX 5000 시리즈 5700, 5700XT, 5500 XT그리고 이번에 살펴볼 RX 5600 XT다.

자. 그렇다면 이번 RX 5600 XT가 얼마나 잘나왔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엔 RX 5600 XT는 RX 5000시리즈 중에 새로운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로는 앞서 언급 했듯 경쟁사 NVIDIA가 AMD RX 5600 XT의 출시 소식과 일부 성능이 전해지자 마자 RTX 2060의 공식 가격을 50$(한화 약 5만원)을 인하했으니 말이다.

과연 얼마나 제품이 잘 나왔길래 가격 인하 카드를 급하게 꺼내들었을까?

■ 성능분석 - FireStrike

아무래도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해보려면 성능차이를 바로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 벤치기사의 시작은 그래픽카드의 벤치마크의 기본이라 여겨지는 3D MARK 벤치마크 그리고 게임 벤치마크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AMD 라이젠 3950X에 DDR4 3200MHz 8*2 Windows 10 1909 버전에서 진행했으며, RX 5600 XT의 경우엔 공식적으로 성능 향상이 적용된 바이오스를 적용했다.

가장 먼저 FHD 해상도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벤치마크 FireStrike에선 21,819점으로 경쟁사 RTX 18,687점 대비하여 대략 3천점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며 RX 5600 XT가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단계 윗급인 QHD에선 RX 5600 XT가 10,721점으로 경쟁사 대비 1,700점가량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끝으로 DX12를 기준으로 벤치마크가 진행되는 Time Spy의 경우엔 RTX 2060 과 RX 5600 XT에선AMD의 RX 5600 XT가 소폭 앞서는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NVIDIA의 튜링 아키텍처가 벤치마크 대비 성능이 조금 더 잘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3D MARK 벤치마크 항목에선 RX 5600 XT의 성능이 굉장히 우수하게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 Dx12기반 게이밍 3종 벤치마크.

먼저 기어스 5를 살펴보자 옵션은 프리셋 설정 중 가장 높은 옵션 울트라(극대)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RX 5600 XT는 87FPS를 경쟁사 NVIDIA는 73FPS를 기록해 주었다. 앞서 살펴봤던 타임스파이이 벤치마크와는 사뭇 다른 AMD 라데온 RX 5600 XT가 경쟁사 대비 약 20%가량 우세한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또 동일한 Dx12 기반 게임인 디비전2에서도 동일하게 RX 5600 XT가 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벤치마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AMD 라데온 RX 5600 XT이 86FPS를 기록 했으며 경쟁사 NVIDIA RTX 2060 FE는 79FPS를 기록하여 라데온 그래픽 카드 RX 5600 XT가 조금 더 앞서는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DX12기반 포르자 호라이즌 4에선 성능 차이가 조금 더 분명하게 벌어진다.

 물론 일부 게임 최적화에 따라 성능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위의 테스트 결과값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포르자 호라이즌 4의 경우에선 AMD RX 5600 XT가 124FPS를 기록했으며 경쟁사 NVIDIA 의 RTX 2060 FE는 99프레임으로 25FPS이상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 DX11기반 게이밍 벤치마크와 VulKan 게이밍 벤치마크 1종

DX 12기반 게이밍에선 RX 5600 XT가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어서 DX11기반 게임 두개와 한개의 Vulkan 기반 게임에서는 어떤지도 한번 알아보기 위해 게임 벤치마크를 진행해 봤다.

토탈 워 시리즈의 가장 최신 시리즈인 토탈 워 삼국지다. 최신 게임인 만큼 CPU와 그래픽 카드의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FHD 해상 기준 AMD 라데온 RX 5600 XT는 평균 60FPS을 뽑아줬다. 반면 NVIDIA의 RTX 2060 FE는 56.5FPS를 기록했다. 토탈워 기준에선 두 그래픽카드간의 성능차이가 크게 나진 않았지만 RX 5600 XT가 소폭 우세한 결과값을 보여 주었다.

DX11기반 게이밍 마지막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도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봤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선 FHD 해상도에 울트라 옵션으로 벤치마크가 진행됐다. FPS 게임의 장르인 만큼 프레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데 RX 5600 XT는 167 프레임을, 경쟁사 NVIDIA RTX 2060 FE는 152 프레임을 기록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엇다.

마지막 벤치마크 테스트는 벌칸(Vulkan)게이밍 1종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벌칸 API 기반으로 제작된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에선 AMD RX 5600 XT가 평균 130FPS를 경쟁사 NVIDIA의 RTX 2060 FE의 경우엔 평균 121FPS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게이밍 벤치마크 결과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려보면 이번 AMD 라데온 RX 5600 XT가 경쟁사 NVIDIA RTX 2060 FE와 비교하여선 성능이 소폭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 DX12기반 최신 게임을 고려중이라면 라데온이 굉장히 매력적

내용을 정리해보면. OC가 적용된 AMD 라데온 RX 5600 XT는 NVIDIA  RTX 2060과 FE와 비교했 시 성능에 있어선 조금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에 더해 NVIDIA가 RTX 2060의 공식 가격 인하 카드를 들고 나왔으니 더 이상 성능과 가격면에 있어서 필자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된다.

거기에 DX12 기반과 벌칸(Vulkan) 게이밍에선 하드웨어의 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만큼 DX11대비하여 라데온 그래픽 카드가 성능이 더 잘나오는 경향이 있다. 위의 벤치마크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며, 특히 벌칸의 모체라고 볼 수 있는 맨틀이 AMD에서 시작된 만큼 벌칸 기반 게임에서도 조금 더 쾌적한 성능이 좋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끝으로 이번 벤치마크 기사를 마무리 하며 앞서 언급한 점을 한번 더 해보려 한다. 경쟁사 NVIDIA가 RX 5600 XT의 출시 직전 RTX 2060의 공식 가격을 급하게 낮췄다는 점과 이번에 AMD에서 출시한 RX 5600 XT의 성능은 우수하게 잘나왔다는 점이다.

자.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