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이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개인전 ‘미래의 기억들(Memories of the Future)’ 개최를 앞두고 8월 1일부터 얼리버드 티켓을 한정 판매한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은 최대 44% 할인된 가격으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헤레디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만 원, 청소년 8천 원, 어린이 5천 원으로, 기존 정가(성인 1만 5천 원, 청소년 1만 2천 원, 어린이 9천 원)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된 금액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25년 8월 31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약 6개월간 헤레디움에서 열리며, 로랑 그라소가 직접 방한해 전시를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로랑 그라소 개인전은 안젤름 키퍼, 레이코 이케무라, 마르쿠스 뤼페르츠에 이어 헤레디움이 기획한 네 번째 초대전이다.
Laurent Grasso, Orchid Island, 2023. 스틸 이미지 Laurent Grasso ADAGP, Paris, 2025.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이번 전시에서 로랑 그라소는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예술 언어로 섬세하게 해석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영상,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과학적 상상이 더해진 자연 풍경을 제시하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지구 위에서 충돌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관람객이 스스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는 총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공간 곳곳에는 조각 작품이 배치되고, 벽면에는 네온과 회화, 대형 LED 패널 영상이 함께 설치된다. 대표작 중 하나인 ‘오키드 섬(Orchid Island)’은 대만 란위섬에서 촬영한 영상에 그래픽 작업을 더한 작품으로, 열대 섬 풍경 위를 떠다니는 검은 직사각형 형태를 통해 시적인 자연과 불안한 기후 현실 사이의 긴장감을 시각화한다.
또한 루이비통과 협업한 회화 연작 ‘과거에 대한 고찰(Studies into the Past)’도 함께 공개되며, 예술과 패션을 넘나드는 작가의 독창적인 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
로랑 그라소는 2008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 중 하나인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Marcel Duchamp Prize)’를 수상하고,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로 자리잡았다. 이후 201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기사장)’을 수훈했고, 2020년에는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에서 영상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도쿄 에르메스 재단, 전남도립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내에서는 리움미술관 외벽에 설치된 네온 튜브 작품 ‘미래의 기억들’의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신비로운 화풍은 미술계를 넘어 패션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불가리(Bulgari)와 협업해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컬렉션 시계 디자인을 맡았으며, 올해는 루이비통(Louis Vuitton) 2025년 봄 런웨이에서 그의 회화 연작이 전면 프린트된 의상으로 공개되며,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그의 미학은 패션계에서도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존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일이다. 관람객에게는 헤레디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 오디오 도슨트가 제공되며, 티켓 예매는 헤레디움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리는 헤레디움(HEREDIUM)은 1922년에 지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복원해 2022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토지’를 뜻하는 헤레디움은 근대문화유산이자 현대 예술과 지역 예술가들이 공존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전시 외에도 연계 강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 미래의 기억들(Memories of the Future) - 전시 기간 : 2025년 08월 31일(일) - 2026년 02월 22일(일)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 11:00 ~ 19:00 (입장 마감 18:30) - 전시 장소 : HEREDIUM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로 735 (인동)) - 입장료 : 현장 예매 성인(만 19세 이상) - 15,000원 / 청소년(만 12세~만 19세 미만) - 12,000원 / 어린이(만 6세~ 만 12세 미만) 9,000원 - 오디오 도슨트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헤레디움’ - 문의 : HEREDIUM / 0507-1422-2075 / info@cncitymaum.org - 미술관 홈페이지 및 온라인 티켓 구매처 : https://heredium.art/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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