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반의하면서 탔습니다. BMW가 '노이어 클라쎄'니 '새로운 시대'니 말이 너무 거창해서요. 그런데 타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BMW가 그 말을 괜히 한 게 아니었어요.
더 뉴 BMW iX3는 그냥 그저그런, 또 다른 배터리 얹은 SUV가 아닙니다. 주행 철학, 실내 인터페이스, 충전 시스템까지 처음부터 새로운 BMW로 설계한 차입니다. 공기저항계수 0.24, 1회 충전 최대 611km(국내 인증 기준), BMW 최초 800V 아키텍처로 400kW 초급속 충전 지원, 10분 충전에 250km, 10%에서 80%까지 21분이면 됩니다. 숫자만 보면 믿기 어렵지만, 실제로 전기차를 운용하다보면 이게 그냥 스펙 시트용 숫자가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운전석에 앉으면 BMW 파노라믹 iDrive가 펼쳐집니다. 앞 유리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방향으로 17.5도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 BMW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손은 핸들에, 눈은 도로에'가 말뿐 아니라 하드웨어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주행은 469마력, 65.8kg·m 토크, 제로백 4.9초입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는 주행 제어 시스템인데, 가속과 조향, 제동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실시간 통합 제어합니다. 전기차 특유의 묵직하고 단순한 가속이 아니라, BMW가 말하는 '운전의 즐거움'이 전기 파워트레인에서도 실제로 느껴집니다.
가격은 SE 트림 7,990만원부터 M 스포츠 프로 9,190만원까지, 단 30대 한정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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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모터피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