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는 크게 두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그중 첫번째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계열인데요. 엔비디아는 1993년 젠슨황과 커티스 프리엠, 그리고 크리스 말라초스키 3명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엔비디아는 1995년 최초의 그래픽 칩셋인 NV1으로 시작해 오늘날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까지 그래픽 카드 전문 업체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는 모델명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요. 지포스 다음에 오는 영문과 숫자로 구성됩니다. 가령 지포스 GTX 1660 Ti 모델명에서 지포스는 엔비디아의 소유 칩셋 이름, 그리고 GTX는 그래픽카드 등급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GTX를 비롯해 GTS, GT, G 등 등급이 매우 다양했지만, 2019년 현재에는 GTX와 RTX 등급이 대부분입니다. 숫자 1660은 세대와 성능을 나타내는 넘버링입니다. 같은 등급의 그래픽 카드라면 이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1999년 1세대가 탄생한 이후 2부터 현재 2000 시리즈까지 꾸준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또한, 뒤 두 자리 숫자도 의미가 있는데요. 80은 제일 하이엔드급이며 70, 60, 50 순으로 성능이 낮아집니다. 이 넘버링만 잘 숙지해도 엄청나게 많은 그래픽 카드 제품 리스트가 한눈에 보이겠죠? 마지막에 붙은 Ti는 해당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의미로 티타늄을 뜻합니다. GTX1660Ti는 GTX1660보다 성능이 더 좋은 업그레이드 모델임을 나타냅니다. 이는 엔비디아 계열 그래픽 카드 전체에 적용되는 규칙으로, 그만큼 가격도 더 나간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죠? 엔비디아는 고유 소프트웨어를 몇가지 제공합니다. 먼저 드라이버입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의 공통된 이름은 포스웨어인데요. 다운로드와 설치가 간편해 많은 사용자들이 칭찬하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라는 독특한 소프트웨어가 있는데요. 엔비디아 계정으로 가입해 로그인하면 해당 PC에 설치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드라이버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관리해주고 설치된 게임을 가장 최적화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플레이를 그대로 트위치, 유튜브로 생중계할 수 있는 SHARE 기능도 제공해 게이머들에게 정말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엔비디아는 NVLINK 또는 SLI라는 멀티 그래픽 카드 기술을 제공합니다. 그래픽 카드 두개 이상을 메인보드 PCI-EXPRESS 슬롯에 장착하고 NV링크 또는 SLI 브릿지를 연결해주면, 굉장한 3D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발열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쿨링팬의 공간이 커짐에 따라 SLI 기술은 마니아 층의 전유물로 서서히 사장되고 있습니다.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