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성능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발맞춰 3D 그래픽 처리 기술도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래픽 카드 제조사마다 고유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니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지겠죠? 최근 엔비디아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탑재한 RTX 20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빼고 거의 모든 게임 안의 공간에서는 빛이 존재합니다. 광원이 어디있느냐 어떤 종류의 광원이냐가 게임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 빛을 반사시키는 효과를 이용해 더욱 현실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결이 바로 앞서 언급한 실시간 레이 트리이싱 기술인데요. 가상의 공간에서 광원을 출발한 빛은 매순간 반사되고 투과됩니다. 현실에서는 당연한 자연의 법칙이니 별 문제가 없으나 가상의 공간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모든 물체와 배경에 투과되고 반사되는 모든 빛을 그래픽 카드가 처리해서 보여줘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 화면에 표현되는 물체와 배경이 많고 넓을수록 과부하가 더 커지겠죠? 따라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은 아직까지 완벽한 구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RTX 20시리즈도 겨우 한발짝 내딛는 정도라 하니 얼마나 정교하고 복잡한 계산인지 실감하겠죠? 하지만, RTX 20 시리즈로 구현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은 정말 화려하고 현실적입니다. 태양빛에 의해 은은히 고인물에 반사되는 배경은 물론이고 폭탄이 터질 때의 빛이 금속 표면에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올 때 현실과의 괴리감은 확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획기적인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진짜 현실과 구분이 안 갈 정도의 게임 그래픽을 즐길 수 있겠죠? 엔비디아와 라이벌인 AMD의 라데온 계열 그래픽 카드에서도 RIS라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의 약자인 RIS는 낮은 해상도도 렌더링된 화면을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맞게 업스케일링하는 기술입니다. 고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때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낮아 일부러 저해상도로 낮추고 플레이하곤 했는데요. 이땐 어쩔 수 없이 화질의 열화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RIS 기술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낮은 해상도의 게임을 고해상도 모니터에 출력할 때 그래픽 카드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열화되는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선명도를 높이는 작업을 해줍니다. 그러면 성능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에 투자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게 RIS의 골자입니다. 아직 발표된지 얼마 안된 기술이라 더 발전하고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라데온 계열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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