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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스스로 사진을 찍고, 후보정하고, 아름다운 구도까지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찍었는가’는 점점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그 자리를 ‘왜 찍었는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사진의 역사 속에서 형식주의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그 미학적 기준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인 앤설 애덤스와 그의 존 시스템이 어떻게 시각적 완성도의 정점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그것이 디지털 시대를 거쳐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설명합니다.
AI는 이미 구도, 노출, 후보정 등 기존의 형식을 훌륭히 모방하고 넘어서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누구나 멋진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 더 이상 '형식적 완성도'는 작가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왜 그 장면을 선택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술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사유와 세계관은 여전히 인간 고유의 것입니다.
영상 후반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사진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다룹니다. 다큐멘터리, 심리적 풍경, 철학적 초상, 정치적 메시지 등, 이제 사진은 형식을 넘어 삶의 태도와 철학을 담는 도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단순히 기술의 변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사진가로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지를 함께 성찰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제공: Hakbong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