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엔씨소프트를 떠난 前'리니지 3' 개발팀이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새로운 MMORPG를 제작 중이다.
28일,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한국의 블루홀 스튜디오(Bluehole Studio)에서 자사의 언리얼 엔진 3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신작 MMORPG '프로젝트 S1'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
블루홀 스튜디오는 '리니지 1, 2'의 핵심 개발자였던 박용현 실장과 네오위즈 창업주이자 NHN에 '첫눈'을 매각한 IT 업계의 큰 손 장병규씨가 설립한 게임 회사로 리니지 3를 개발하던 90여명의 멤버 중 40여명이 몸 담고 있다.
과거 리니지 3가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제작되다 취소되었던 만큼 프로젝트 S1이 공개되면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3와 '프로젝트 M'의 소스 유출을 문제 삼아 박 실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언리얼 엔진 3 계약과 관련해 블루홀 스튜디오의 박용현 실장은 "최고급 그래픽으로 MMORPG 분야를 주도하려고 하는 우리에게는 에픽의 언리얼 엔진 3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말했고, 김효섭 팀장은 "기획은 작년에 마친 상태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공개한 후 내년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