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머리, 너무 하고 싶어요"
'동안 미녀' 최강희의 '베이비 펌'이 여성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다.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일명 '베이비 펌'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요즘 서울 시내 유명 미용실에서는 "최강희 머리 해주세요~"라는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최강희는 '달콤한 나의 도시' 방영 첫 회부터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최강희가 입고 나오는 의상 브랜드와 헤어스타일에 관한 정보 교환이 활발하다.
'최강희 베이비 펌' '최강희 달콤머리'로도 불리는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귀 밑 숏컷 보다는 약간 긴 머리에 굵은 컬을 넣은 모습으로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럽다. 그동안 유행이었던 검은 컬러에서 벗어나 밝은 갈색의 컬러를 선보여 여름 계절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특별한 연출 없이 자연스럽게 흩어지는 헤어 스타일 하나만으로도 자유분방하고 멋스럽다.
최강희의 소속사 BOF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스타일리스트에게 패션 관련 방송과 매체에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서른한 살 직장인의 역할을 위해 나이가 들어 보이려고 펌을 한 것인데 오히려 동안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은혜가 지난해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중성적인 숏커트를 선보인 이후 여성들 사이에서는 짧은 커트 머리나 언밸런스한 보브커트 등이 유행했다. 최강희의 베이비 펌이 이같은 트랜드를 이어가면서 동안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헤어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서인영, 오연수, 김지수, 서지혜, 김성은 등 미녀배우들이 짧은 단발머리와 커트머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신혜, 한은정, 김옥빈 등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헤어숍 순수 이순철 원장은 “최근 뉴욕이나 런던 런웨이에서 쇼트헤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면서 "올해 트렌드는 같은 쇼트 헤어이면서도 여성적인 느낌이 살아나는 클래식한 보브단발이 주류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헤어 스타일과 함께 최강희의 극중 패션도 관심사다. 드라마에서 최강희가 하고 나오는 플랫슈즈, 가방, 목걸이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관한 질문이 빗발치고 있다.
극중 그녀가 즐겨 입는 스타일은 다양한 색상의 가디건이다. 루즈핏 스타일의 롱 카디건에 화이트 셔츠와 허리에 주름처리로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무릎 길이의 할렘 팬츠로 코디해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남다른 패션감각을 갖고 있는 최강희는 극중에서 입고나오는 의상 중 상당수가 본인 소장 제품이다. 특히 안경을 좋아하는 그녀가 1, 2회에 쓰고 나왔던 뿔테 안경은 평소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안경이라고.
최강희는 "극중 캐릭터 은수의 연봉 2,000만원을 생각했을 때 현실감 없는 의상이나 소품은 거절한다"며 현실적인 캐릭터 표현을 위해 패션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는 평을 받고 있는 '달콤한 나의 도시'는 정이현 작가의 인기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최강희, 지현우, 이선균 등 톱스타들의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극중 최강희는 편집 대행사에 근무하는 평범한 30대 직장여성 '오은수' 역을 맡았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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