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참전 이후, 후발 주자라는 불리함을 혁신이라는 무기를 통해 극복해왔다. 그 결과, DSLR카메라 알파 시리즈는 타 메이커와 견주어 보아도 손색없을 만큼 풍부한 라인 업을 지니게 되었고, 렌즈군 역시 보급형에서부터 전문가용 최상위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 업을 확보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 최대의 화두로 부상한 미러리스 시장에 참전한 소니는 이번에도 혁신을 내세웠다. '소니 NEX'로 이름지어진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그 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외관과 성능이 공개돼왔다. 그리고, 6월 7일 소공동에서 열린 소니 NEX 제품발표회를 통해, 소니는 NEX시리즈의 자세한 컨셉과 미래를 공개했다.

소니 NEX 시리즈는 DSLR카메라에 사용된 1,400만 화소 APS HD EXMOR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대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음에도 본체 크기와 무게는 300g 미만, 렌즈와 배터리를 포함해도 500g 미만이어서 경쟁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작고 가벼운 수준이다.

여기에, 소니 DSLR 카메라에 적용된 초당 7매 고속 연속촬영, HDR, 소니 사이버샷 시리즈에 적용된 스윕 파노라마와 인텔리전트 오토 등의 편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소니 NEX5의 경우, 경쟁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더 선명한 풀 HD 영상을 지원한다는 장점도 지녔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는 액세서리군이다. 소니는 NEX 시리즈 발표와 함께 2종의 렌즈군을 선보였으며, 가을 중으로 고배율 줌 렌즈 18-200mm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소니 E 18-200mm에는 핸디캠 시리즈에 적용된 액티브 흔들림 보정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6mm 렌즈용 광각  / 어안 컨버터, 기본 제공되는 내장 플래시, 외장 스테레오 마이크와 가죽 케이스, 소니 a 렌즈 어댑터 등 다양한 액세서리군이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소니는 NEX 시리즈에 사용된 E 마운트를 확장해 이를 적용한 캠코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가을경 출시 예정인 소니 E 마운트 캠코더는 기본적으로 18-55MM, 16MM 렌즈와 영상 촬영에 특화된 18-200MM렌즈를 사용할 수 있으며, 어댑터를 통해 소니 A마운트 렌즈와도 호환된다. 작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기존 캠코더와는 달리, 소니 E 마운트 캠코더는 대형 EXMOR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 노이즈, 심도 표현 면에서 높은 성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NEX 시리즈를 내세워,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2위 자리를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니코리아 알파팀 배지훈 팀장은 '알파 NEX는 지금까지 나온 렌즈 교환식 카메라 중에서 최소형, 최경량을 자랑하는 동시에 소니의 이미지 센서인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센서를 통한 DSLR 급 이상의 사진 퀄리티를 제공하여 화질에 대한 DSLR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니 NEX 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아래와 같다.

7월경 판매 예정인 하위 모델, 소니 NEX3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소니 NEX5 예약 판매는 6월 8일 13시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소니 직영 쇼핑몰 소니스타일(http://www.sonystyle.co.kr)에서 진행되며, 제품은 6월 21일부터 순차 발송된다. 이번 예약 판매를 통해 소니 NEX를 구입할 경우, 사은품으로 소니 SD 메모리 카드 4G와 NEX Urban Style 가방, 넥스트랩을 받아볼 수 있다.

소니는 NEX5 예판 외에 현장 판매도 계획중이다.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에서 6월 21일부터 진행 예정인 현장 판매는 NEX-5 더블 렌즈 킷 (NEX-5 + 16mm F2.8 + 18~55mm F3.5-5.6)이 200대 한정 판매되며, 현장 구매자에게는 소니 워크맨 W 방수모델 (NWD-W252, 2G White), 소니 SD 메모리 카드 4G, NEX Urban Style 가방, 넥 스트랩, NEX 패션 T-셔츠가 제공된다. 또한 현장 구매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즉석 추첨을 통한 사은품 제공이 진행될 계획이다.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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