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의 드라마 등장이 입방아에 올랐다. SBS의 월,화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에 출연한 갤럭시 탭이 전화 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아낸 것 때문이다.
문제의 장면은 주인공인 문채원이 갤럭시 탭으로 전화를 거는 화면이다. 갤럭시 탭을 마치 일반 휴대폰처럼 귀에 대고 대화를 나누는데 실제 갤럭시 탭에는 화면 위쪽에 수화기가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는 제대로 된 통화를 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헤드셋을 따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되어 있다. 이는 갤럭시 탭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인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가 아래에 있고 마이크가 왼쪽에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갤럭시 탭을 얼굴에 대고 통화할 때는 뒤집는 편이 더 낫다.
이 화면의 캡쳐 파일이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번져 나가면서 ‘귀에 슬리퍼를 대고 통화하는 것 같다’라는 반응까지 나오며 우스개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작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갤럭시탭을 얼굴에 가져다 대면서 ‘크다’는 의견도 많다.
‘드라마 속 간접 광고가 역효과를 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지만 강하지만 덕분에 오늘 트위터에서는 드라마와 갤럭시 탭 모두 이름 알리기에는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미디어잇 최호섭 기자 notebook@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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