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Seagate) 하드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과 HGST 등 경쟁사 제품보다 고장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인 백블레이즈(Backblaze)가 자사 서비스에 이용해온 3만 5,000대를 대상으로 한 운영 데이터에서 산출한 하드디스크 신뢰성 데이터 9월 버전을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이 회사가 이전에 발표했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프를 보면 어떤 제조사의 하드디스크가 신뢰도가 높은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래프에서 회색 막대는 2013년 연중 고장 오류 발생률을 나타낸다. 색깔이 들어간 막대는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오류 발생률.
이에 따르면 씨게이트 제품의 오류 발생률은 경쟁사인 웨스턴디지털과 HGST를 압도한다. 씨게이트 3TB 모델은 오류 발생률이 9%에서 15%로 늘었고 웨스턴디지털의 3TB 모델도 4%에서 7%로 오류 발생률이 늘었다. 이 결과를 보면 HGST 하드디스크가 가장 신뢰도가 높으며 씨게이트 모델 중에선 4TB, 웨스턴디지털에선 1TB 모델의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씨게이트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보다 가격이 2배나 비싼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도 고장 비율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제조사 모델별 고장률을 보면 표에서 사용 중인 하드디스크 개수(Number of Drives)와 평균 사용 연수(Average Age in Years), 연중 고장 오류 발생률(Annual Failure Rate)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씨게이트의 3TB 모델(모델명 ST3000DM001)은 2년간 사용한 것으로 고장 오류 발생률은 15.7%다. 또 1.5TB 모델(ST31500341AS)의 경우 고장 오류 발생률은 24.9%에 이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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