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정치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구청 민원실로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1시 15분께 박모 씨(76)가 몰던 신형 제네시스가 부산 복천동 동래구청 민원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민원실 출입구와 입구에 위치한 여행사 사무실 등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박 씨의 제네시스는 구청 입구에 도착해 주차장 차단기가 열리자 급가속으로 민원실 입구로 돌진한다. 이후 민원실 기둥을 1차로 추돌한 후 바퀴가 계속 회전하며 입구 유리벽을 뚫고 건물 내부로 진입한다.
운전자 박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고 차량이 앞으로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구청 CCTV 화면에서도 차단기 통과 후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된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굉음과 함께 차량이 갑자기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급발진 여부와 운전미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it.co.kr